응급실에서 실습했던 썰.ssul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응급실에서 실습했던 썰.ssul

링크맵 0 2,531 2020.03.19 10:47
출처http://www.ilbe.com/4064489833 1편 : http://www.mohae.kr/10624042편 : http://www.mohae.kr/10624323편 : http://www.mohae.kr/10624764편 : http://www.mohae.kr/1063991
미국 대학생이지만 가족 문제 때문에 여름 내내 한국에 있었다.
3달 내내 아무것도 안하고 노는 건 아니다 싶어 바로 한 대학 병원에 지원을 했음. 여차저차해서 5주동안 응급실에서 실습을 하게 됨. 사실 아버지 친구 분이 거기 병원장이셔서 백이 좀 컸음 ㅋㅋ
아무튼 간호사들 제외하고는 나 혼자 20대여서 많이 귀여움을 받았다. 나 데리고 다니면서 환자들 진료하는 거 보여주고 CT 읽는 법 알려주고 응급처치도 몇개 알려주고 ㅇㅇ
근데 일이 보통 힘든 게 아니었다. 육체적으로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여기 있으면서 의사는 정말 뜻이 있는 사람 아니면 견디지 못하는 직종이라고 느낀게, 하루의 반 이상을 고통과 신음소리로 가득 찬 공간에서 일을 해야 함
예로 들어 나는 바로 첫날부터 사람이 죽는 모습을 봐야만 했다. 심정지로 실려온 70대 중반의 할아버지였는데, 20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결국 처참한 상태로 돌아가셨다. 무리하게 압박된 가슴은 푹 파여져있고, 온몸의 구멍에서 배설물을 흘려대는 모습에 토할 것만 같더라
난 솔직히 응급실에서 반년만 일해도 정신병에 걸릴 같았음. 심폐소생술 끝낸 뒤 의사들이 웃으면서 나가는데 ㅅㅂ 멘탈킹임. 의사들한테 물어보니까 이렇게라도 무심하게 하지 않으면 정신이 못견딘다고 함. 환자 한명 한명에 감정이입했다가는 밀려오는 환자들 감당못할뿐더러, 의사 본인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ㅇㅇ
아무튼 기억에 남는 환자들을 몇명 말해보자면, 일단 아직 14살 밖에 안된 여자아이가 실려왔을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왼발을 붕대에 감았는데도 피를 철철 흘리면서 어머니랑 같이 들어왔는데, 너무나도 태연하게 어머니랑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난 상처가 별로 심각하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런데 사건 정황을 들어보니 횡단보도를 걷다가 대형트럭이 왼발 위로 지나갔다고 하더라고? 레지던트 4년차 형이 붕대 풀어보고 얼굴 확 굳어지더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고 나가더라 ㅋㅋㅋ
따라가보니까 컴퓨터 앞에서 존나 심각한 얼굴로 앉아있음. 물어보니 엄지는 아예 잘려 없어졌고 뼈는 가루가 됐고 살점도 반 이상이 없어져서 수술로 해결될 게 아니고, 절단해야 한다고...
얼굴이 저렇게 태연한 건 현실이 와닿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지금 쟤는 꿈꾸는 기분일 거라고 하더라고
환자 어머니한테 알려드리니까 의사 멱살 잡고 소리지르다가 기절하셨음
얼마 후 정형외과 전문의가 내려와서 조금 보더니 바로 데려간 뒤로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 아마 절단하고, 이제는 장애인이 되어 살아가고 있겠지.
그 외에 천식이 심해져서 실려왔다가 호흡곤란으로 심정지까지 간 여자, 무단횡단 하다가 사고나서 두개골 박살난 할머니, 오토바이 몰다가 교통사고 나서 온 몸의 뼈가 박살, 얼굴도 박살, 내장 손상 입은 20대 양아치 새끼, 정신분열증 걸린 여자 등...
존나 안타깝고, 해괴하고 힘든 사건들이 많았다. 고작 5주에 불과했고, 근무시간도 8시~5시라는 짧은 시간(몇번은 24시간 풀로 있어보기도 함) 이었지만 대략 17명의 죽음을 봐야만 했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역겨웠던 환자는 똥꼬에 페트병 쑤셔박고 딸치다가 괄약근에 경련와가지고 페트병이 안 빠지던 똥꼬충 새끼 ㅋㅋㅋㅋㅋㅋ 끝나고 의사들이랑 술 마시면서 존나 쳐웃었다 ㅋㅋㅋㅋ
너무 많이 보다보니까 이제는 뭘 봐도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다. 처음에는 눈물까지 날 것 같았는데 한 10명 정도가 넘어가자 환자가 죽어도 그냥 아무 느낌이 없었음. 심지어 보호자가 주저앉아 통곡해도 남의 일같이 느껴지더라. 타인의 죽음에 너무 익숙해진 듯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 두서없이 적었당. 내가 봐도 가독성 떨어지네 ㅋㅋㅋ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
10875 (펌)속옷을 도촬한 누나를 복수한 귀여운 소녀의 고민 ssul 링크맵 2020.03.19 706 0 0
10874 처음으로 여자한테 고백했다가 욕 처먹고 까인.ssul 링크맵 2020.03.19 1088 0 0
10873 아빠한테 초등학교때 스트레이트 펀치 맞은 썰.ssul 링크맵 2020.03.19 985 0 0
10872 (펌)신체검사 시간에 같은 반 여자애 빤쓰 본 ssul 링크맵 2020.03.19 935 0 0
10871 (펌)친구들과 가위바위보 옷벗기기 했던 철없던 시절 ssul 링크맵 2020.03.19 1053 0 0
10870 여친이랑 동거중인데 강아지때문에 헤어지게 생긴 썰.ssul 링크맵 2020.03.19 1499 0 0
10869 개 산책시키다 오열한 썰.ssul 링크맵 2020.03.19 1685 0 0
10868 초딩때 피변기만든썰 링크맵 2020.03.19 844 0 0
10867 ㅅㅅ한썰 링크맵 2020.03.19 678 0 0
10866 중딩때 짝지랑 대딸한썰 링크맵 2020.03.19 1485 0 0
10865 (재업)(펌)내 바지, 팬티를 벗겼던 기지배를 몇배로 복수한 ssul 링크맵 2020.03.19 1079 0 0
10864 첫 아다땔때 위험했던 썰 링크맵 2020.03.19 699 0 0
10863 전단지 알바 하다가 무서웠던 썰.ssul 링크맵 2020.03.19 895 0 0
10862 (펌)남자샤워장에 침범한 여고생 누나 복수한 ssul 링크맵 2020.03.19 1047 0 0
10861 세미 로린이 여친이랑 섹한ssul. 링크맵 2020.03.19 850 0 0
10860 중딩때 전교생앞에서 스크린으로 셀카공개된썰 링크맵 2020.03.19 896 0 0
10859 예전에 집에 오다가 똥쌀뻔한 썰.ssul 링크맵 2020.03.19 760 0 0
열람중 응급실에서 실습했던 썰.ssul 링크맵 2020.03.19 2532 0 0
10857 응급실에서 실습했던 썰.ssul 2편 링크맵 2020.03.19 2091 0 0
10856 응급실에서 실습했던 썰.ssul 3편 링크맵 2020.03.19 1962 0 0
10855 응급실에서 실습했던 썰.ssul 4편 링크맵 2020.03.19 1844 0 0
10854 초딩때 같은반애한테 칼부림한썰 링크맵 2020.03.19 1054 0 0
10853 유럽에서 사귄 여친들..... 링크맵 2020.03.19 1485 0 0
10852 고딩때 ㅅㅅ썰 링크맵 2020.03.19 765 0 0
10851 군대에서 여군 하사랑 사겼던 썰.ssul 링크맵 2020.03.19 2933 0 0
10850 택시 타고 돈안내고 튄 썰.ssul 링크맵 2020.03.19 1636 0 0
10849 소년원 갔던 썰 푼다 .ssul 링크맵 2020.03.19 3120 0 0
10848 훈련나가서 여군이랑 ㅍㅍㅅㅅ했던 썰.SSUL 링크맵 2020.03.19 1836 0 0
10847 처음 아다땟던 썰.ssul 링크맵 2020.03.19 2045 0 0
10846 초딩때 아빠 지리게 만들었던 썰.ssul 링크맵 2020.03.19 1791 0 0
10845 초1때 장애인 짝꿍이었던 썰.SSUL 링크맵 2020.03.19 1177 0 0
10844 (펌)날 우습게 보던 여자애 공기내기로 복수한 ssul 링크맵 2020.03.19 1196 0 0
10843 첫사랑 걸레로 소문난 썰.ssul 링크맵 2020.03.19 1413 0 0
10842 (펌)옆집누나랑 병원놀이 한 ssul 링크맵 2020.03.19 1256 0 0
10841 처음으로 딸딸이 쳤던 썰.ssul 링크맵 2020.03.19 1212 0 0
10840 여고생 응급실에 실려온 썰.ssul 링크맵 2020.03.19 623 0 0
10839 변태로 오해받고 경찰서 온 썰.ssul 링크맵 2020.03.19 1438 0 0
10838 학창시절 교련선생 좆나게 맞은 썰.ssul 링크맵 2020.03.19 728 0 0
10837 집안일 다해놓는 게임중독 남편 둔 썰.ssul 링크맵 2020.03.19 581 0 0
10836 은근 꼴리는 여친과 카톡상황극(챗섹) 했던 내용 올려볼게요ㅎ 링크맵 2020.03.19 1379 0 0
10835 고딩때 일진 성노예 였던 썰.ssul 링크맵 2020.03.19 2782 0 0
10834 가족이랑 밥먹을때 망나니짓 한 썰 링크맵 2020.03.19 1167 0 0
10833 어릴때 고추 따먹힌 썰.ssul 링크맵 2020.03.19 1652 0 0
10832 첫사랑썰 링크맵 2020.03.19 1044 0 0
10831 중딩때 후배집에서 순결뺐긴썰 링크맵 2020.03.19 1035 0 0
10830 딸치다 알몸으로잤다가 걸린썰 링크맵 2020.03.19 765 0 0
10829 버스타다 개망신당한썰 링크맵 2020.03.19 699 0 0
10828 4살때 똥누다가 운 썰.ssul 링크맵 2020.03.19 745 0 0
10827 동네 슈퍼에 ADHD 손님 오는 썰.ssul 링크맵 2020.03.19 987 0 0
10826 생각하기 싫은 내 첫사랑 썰.ssul 링크맵 2020.03.19 698 0 0
Category
설문조사
결과
방문자현황
  • 현재 접속자 0 명
  • 오늘 방문자 2,253 명
  • 어제 방문자 3,284 명
  • 최대 방문자 12,172 명
  • 전체 방문자 3,616,256 명
  • 전체 게시물 148,901 개
  • 전체 댓글수 907 개
  • 전체 회원수 7,921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