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도

기억나는 싸이코 선생들이 한명씩은 있을꺼다.



나는 수학선생 한명이 기억난다.



별명은 닭병이었는데



닭이 병에 걸리면 잠만 자잖아?

애새끼들이 수업시간에 자면

"닭병!! 이리나와!!"하면서

무참히 자는 놈들은 ㅁㅈㅎ시켰는데 그래서 별명이 닭병이었다.



한번은 어떤 새끼가

교실뒤에 쓰레기통에 빵봉지를 안버리고

바닥에 빵봉지를 버렸는데

그 버려진걸 닭병이 봤다.



갑자기 분필을 잡더만

1번~40번 까지 이름을 쓰고

쓰레기를 버릴 확률을 계산하더라

가장 가까운놈이 확률이 높아졌고

몸무게 많이 나가는새끼가 빵을 먹었을 확률이 높으니

비만도가 높으면 확률이 높아지고

저런놈은 몰상식한 놈일테니 성적이 낮을수록 확률이 높아지고

그런 식으로 몇가지 조건을 더 세우더라



그러다가 조건에 교집합으로 부합되는 어떤 돼지새끼 하나걸렸는데

처음엔 장난이겠거니하고 아무생각없었는데

그새끼 나와서 엎드려뻗치라더니 싸이코수학의 전용 호크룩스였던 큣대로 엉덩이를 존나게 때렸다



더 황당한건 이새끼가 진짜 빵봉지를 버린놈이었다는거다



쳐맞은 그 돼지새끼는 억울했는지 쉬는시간에 빵을 배달한 나를 사정없이 때렸고 난 그날이후부터 빵배달에 추가로 빵봉지까지 쓰레기통에 버려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