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결혼한달 남겨두고 파혼합니다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펌)결혼한달 남겨두고 파혼합니다

링크맵 0 1,012 2020.03.19 06:47
편의상 간단한말투로 설명드릴게요..



전 올해 28살 올해 5월에 상견례 한후 다음달 결혼예정인 예비 신부임

결혼준비를 하면서 예비시댁과 문제가 생기기 시작함




난 전문대 졸업후 취업하여 지금까지 모아놓은돈이 3700 만원 있음
혹 모자란다 싶으면 퇴직금 중간정산까지 생각함
그럼 이래저래하면 4000은 거뜬히될것같았음



내결혼은 내가 모은돈으로 하겠다는 마인드가 있음

부모님께서 몇번이고 내 앞으로 모아둔 돈이라며 많은 금액이 아니라 미안하시다며..
결혼할때 보태서 쓰라고 통장 주셨지만 괜찮다고 거절함
( 부모님이 내앞으로 모아주신금액이 2천 조금 못되는걸로 알고있음..)



예비신랑은 지금 취업한지 2년차 모아놓은게 700만원이 전부
연애하는동안 서로 금전 문제는 전혀 터치하지 않았기에 몰랐음



연애하면서 나에게 다쓴거 아니냐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전혀아님 연애초반엔 신랑 갓 입사한지라 인턴동안 월급이 얼마안되서 내가 먹여살리다싶이했고
정직원된후 급여로는 취업턱이다 취미생활이다 지쓰기 바빳음
그와중에도 난 예랑이 따로 모아두면서 지생활하는줄알았음



예랑의 금전 상황을 알고서 결혼을 조금 미룰까? 라고 의견을 제시했음
예랑 왈 "우리집에서 결혼자금은 다 해주신다고했어"


시댁에서도 예랑 결혼자금은 오래전부터 따로 모아놓으셨다며 걱정말고 결혼을 진행하라고함




주위에보니 집에서 손벌려 결혼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예랑 집도 그런케이스구나 하고 말았음


두달전 아버님 생신자리에 갔더니
시댁 친척분들이 친정에 손도안벌리고 니가 모은돈으로 한다고 야무지다며 칭찬을 하심



그런데 거기서 어머님이 혼잣말하듯이
"야무지긴 무슨.. 딸 시집가는데 집에서 한푼을 안보태주는게 이상한거지.. 없으면 뭐 얼마나 없길래.." 라고 하시는거임


시댁 친척분들이 다 모여 있는자리라 별말안하고 일단 넘어감


그리고 집에 돌아가는길에 차에서 어머님께 웃으면서 말씀드림
"어머님 저는 제가 모은돈으로 결혼하고싶어서 그런거지 저희집에서 안해주셔서 그런건 아니에요
혹시 오해하시고 계실까봐서요~"



대꾸도안하심



결혼식을 간략하게 최소한으로 하자고 예랑이 먼저 의견제시함
난 좋다고했음 허례허식에 돈 너무 낭비말자고..


그 사실 아시고 또 트집 잡으심
"손님들 초대하는 자리인데 저런데로 예약했냐며.. 너네쪽은 올손님이 몇없어서 상관없을지 모르지만 우린아니란다"
뭐이런식
ㅡㅡ


축의금도
우리집에선 결혼비용 정산후 남은금액 모두 나에게 주실 예정이었음
예비시댁은 결혼은 부모님들이 뿌려놓은거 거두는 장사라며 가져가겠다고 처음부터 못박아두심






처음 상견례 자리때 시댁에서 우리 부모님께
자기네들쪽에선 아이들에게 3억정도의 전세집을 해줄예정이라고 말씀하셨었음
(수도권쪽은 전세가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지방임)


그리고 저번주 큰 문제가 터짐

주말에 시간을 비우라는 어머님말씀에 시간비우고 어머님을 뵘
아파트한곳을 보러가자며 날데리고가심
둘러보는데 집구조가 실용적이지 못하고 평수대비 좁아보이고..하튼 별로였음
같이가신 부동산 아주머니도 이집은 그다지 추천하지않는다고까지 하심



"어머님 여기는 전세 얼마에요?" 라고물으니
3억이라고하심


솔직히 예랑과 나 처음 결혼 계획 세울때 아파트까지 생각안함
복층오피스텔정도에서 결혼생활 시작하려니 생각했었음
그리고 마침 그런곳을 발견해놓은 상태였음


어머님께 제가 알아본곳도 있는게 여기서 별로 멀지않으니 구경가보실래요 했더니
이틀전에 벌써 계약을 다하셨다는거임..
부동산 아주머니의 남편분에게..
아주머니는 그것도 모르고 사실데로 이집 비추천이라고까지 했는데...내참


나랑 예랑 신혼집을 왜 어머님이 마음데로 계약함ㅡㅡ?어이가없었음




그런데 더 큰문제는
1억은 예비시댁에서 해준거고 5천은 작은아버님께 빌렸고 나머지 1억 5천은 은행대출받아서 계약을 하셨다는거임



결국 살면서 우리더러
작은아버님께 5천갚고 은행대출 1억 5천을 갚으면서 사라는거임
상견례 자리에선 전세 3억해주겟다고 큰소리 뻥뻥치시더니...


아니 이런 상황이 말이됨?
아직 우리집에 상황을 말하지않았지만..
벌써부터 이러는데 결혼해선 얼마나 막무가내일까 싶어지는거임


예랑에게 파혼을 선언한 상태
오늘저녁 우리집에도 말할 예정



결혼했다가 이혼하는거보단 하기전에 파혼하는 지금이 훨씬 낫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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