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가다 28-1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나의 노가다 28-1

링크맵 0 1,807 2020.03.19 16:39
출처블라인드 건설엔지니어

임기사는 경찰서에도 불려가고 노동부에도 불려가고 본사 안전팀에도 불려가고.. 모든 업무에서 배제된 채 정신없이 불려다니느라 바빴다.

 

그리곤 사직서를 작성해서 팀장님께 제출했다.

아마.. 그 현장에서 우리 팀이 가장 우울했던 순간이었다.

 

팀장님은 암말도 없이 사직서를 받으시고는 그래 알았다.. 하고선 담배를 피러 나가셨다.

건강이 안좋아서 담배도 끊으셨는데..

 

박대리는 씩씩대며 이런일이 어딨냐고 그랬지만 사회는 그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했다.

무능하고 일도 잘 안하고 출퇴근만 꼬박꼬박 하던 토목 차장은 가정이 있고 또 알게모르게 본사에도 빽이 있다고 했다.

 

최대리는 안테나를 풀로 세워 본사소식을 간간이 전했고 토목차장의 사정을 고려하여 토목 차장은 감봉이라는 징계를 받고 마치 공장 부품 하나가 망가져서 아무렇지도 않게 교체하 듯 임기사는 퇴직처리 되는걸로 결론이 나는 것 같았다.

 

임기사는 말도 없고 속상한 표정으로 담배만 펴댔다. 그런 임기사에게 아무도 말을 걸 수도 없었고 박대리만 가서 괜찮냐고 위로했고 임기사는 애써 쓴웃음을 지은 채 괜찮다고 답했다.

 

기술인협회에 경력등록 상 상벌제도가 있는데 사망사고 벌점이 등록되어 앞으로 구직활동 할 때 큰 영향을 준다고 최대리가 설레발을 떨었다.

 

나중에 보니 그런건 아니지만 임기사는 모든걸 내려놓고 억울하지만 어쩔 수 있겠는가 하고 받아들였다.

 

난 옆에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며 소장님도 미웠고 토목 차장도 저주했으며 안전팀도 미워했다.

 

건축은 일만 잘 하면 되지 맨날 안전불량으로 지적이나 하고 공사 중지나 시키고 잔소리만 하지 도대체 뭘 하는 사람들인가.

한창 공정 피치를 내고 있던 나는 패트롤과 자주 마찰을 일으켰고 사망사건 이후로 비아냥대며 왜요 여기서 떨어지면 죽어요? 저기 오십센치 단도 난간대를 풀로 돌려야겠네 하고 각을 세웠다.

 

그로인해 패트롤 및 안전팀과는 더 사이가 멀어지고 괜히 공사팀을 못살게 구는 것 같아서 더 짜증나고 화가났다.

 

임기사는 주섬주섬 짐을 정리하고 그렇게 퇴직날짜까지 멍하니 앉아있는 시간이 많았고 조촐하게 공사팀끼리 저녁을 먹었다.

 

시커매서 마른 몸으로 그 누구보다 현장을 잘 챙기고 현장의 좌표는 임기사가 스스로 다 따고 열심히 했는데...

 

다들 별 말도 없이 저녁을 먹고 소주를 따라 마셨다.

 

"임기사 힘내그래이... 미안타."

 

팀장님은 진심으로 임기사에게 미안해하셨고 임기사는 훌훌 털어낸 듯 괜찮다고 오히려 팀원들을 위로했다.

 

최대리가 분위기 전환한다고 임기사에게 물었다.

 

"임! 너 관두고 뭐할꺼냐?"

 

"네 뭐 쉬다가.. 다른 일 알아봐야죠. 노가다 말고."

 

다시 침묵이 이어졌고 그렇게 소주병은 늘어만 갔고 조촐한 저녁식사늩 끝났다.

 

다음날 임기사는 멀끔하게 차려입고 현장에 출근해서 사람들에게 하나씩 다가가 작별인사를 했다. 소장님 방에 들어가서 한참을 안나왔는데 나올 때 보니 눈시울이 벌겋다.

 

차례차례 인사를 했고 토목 차장에게도 가서 인사했다. 토목차장도 미안하다고 미안하다.. 계속 말을 했고 안전팀장님은 임기사를 앉혀놓고 한참을 얘기했다.

 

나에게도 차례가 왔고 나는 임기사의 손을 꽉 잡고 어딜가서든지 잘 할거라고 우리 계속 연락하자고 했다.

 

임기사는 그 동안 챙겨줘서 고마왔고 김기사님한테도 많이 배웠다 고맙다 하드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고 가슴이 울컥했다.

 

그렇게 임기사는 가방을 메고 현장 사무실 문을 열고 나갔다.

 

박대리가 따라나가서 마지막 배웅을 해줬고 나는 우두커니 서서 임기사의 마지막 장면을 잊지 않으려 머릿속에 저장했다.

 

같이 술먹고 놀고 얘기하고 배우고 일했던 그 순간들...

 

일을 해도 재미가 없고 갑자기 무언가 성장동력이 사라졌다. 그리고 그 모든 일들이 시큰둥해졌다.

 

저 임기사의 일이 내가 되지 말라는 법이 또 있을까.

 

안전은 도대체 뭘 하는 조직일까.

(나중에야 안전의 역할과 공사의 책임에 대해서 알게됐고 지금은 항상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왜 임기사를 현장에서는 보호해주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에 일도 손에 안잡히고 무의미해졌다.

 

팀장님은 이런 조직이 위태한 것을 깨닫고는 다시금 일에 몰두할 수 있게 독려하셨지만 쉽지 않았다.

 

다시 현장에는 또다른 직원들이 충원되고 공사팀만 열다섯명이 넘었다.

 

나는 그 중에서 아직 막내 레벨이지만서도 나름 짬밥 이년 반을 먹은 놈이었고 사기가 떨어져 있던때라 최대리와 함께 업체 사무실에서 놀고 얘기하고 뻘짓을 하는 시간도 늘었다.

 

그리고 이런 허한 마음을 달래보고자 계속 친구가 소개시켜준 여자와 누나가 소개시켜준 여자를 번갈아만났고 조만간 이 둘 중에 골라야 했다.

 

누나가 소개시켜 준 여자..

SKY 신문방송학과에 LG를 다니고 집도 강남산다.

 

친구가 소개시켜 준 여자..

지방 국립대 출신으로 서울에 있는 대학의  대학원생이며 집안은 평범한데 이뻤다. 키는 작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나 계속 만나보고 했지만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시간은 어물쩡 흘러만 갔다.

 

그리고 좀 신중하게 결정하고 싶은 맘에 둘 다 육체관계는 가지지 않고 페팅단계까지만 갔다.

 

타성에 젖은건지 일도 하기 싫고 마냥 놀고만 싶었다.

 

임기사가 연락이 왔는데 계측회사에 들어갔다고 했다. 잘됐다 축하한다 했지만 급여가 병신이에요 하고 웃는다. 오랜만에 수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임기사의 소식에 기뻤고 어찌됐든 잘 지낸다 하니 좋았다.

 

때가 되어 코어는 마지막 타설을 끝냈고 ACS 폼 해체를 시작했다.

상당히 고위험 작업이기 때문에 난 다시 현장에 집중했고 그 와중에 외주부를 치던 갱폼이 바람에 빙글빙글 도는 아찔한 상황도 발생했다.

 

밑에서 갱폼이 빙글빙글 도는 걸 지켜보는데 숨이 막히고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업체에게 전화를 하고 저거저거 갱폼이 도는데 뭐냐고 소리를 쳤고 다행스럽게도 균형이 다시 잡혀 갱폼을 붙였다.

 

하... 오만 생각이 다 들더라.

 

목수반장에게 ㅆㅂ 나 짤리는 꼴 보고 싶냐고 걸죽하게 얘기했고 목수반장 또한 아니 골바람이 갑자기 불어서 도는걸 나보고 어떡하라는 말이냐며 실갱이가 벌어졌다.

 

그 때는 그냥 아무하고나 부딪혀도 욕은 기본이고 소리치고 싸움을 걸었다.

 

지금 생각하면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운 짓이었지만 항상 뭔가에 화가나서 일을 했었고 그 시발점은 임기사의 퇴직이었다.

 

휴...

 

ACS폼 마지막 발판이 남았고 기념으로 발판 끝에서 사진을 찍었다. 인턴 김기사가 그랬지.. 이런게 언젠가는 추억이 될거라고.

 

서울 중심가가 훤히 밑으로 보이던 그 사진은 아직도 가끔 보며 하.. 이땐 뭐 이리 날씬했냐. 생긴것도 멀끔하니 잘생겼네.. 라며 불룩하게 나온 내 배를 보고 회상한다.

 

안전하게 ACS폼 해체가 종료되고 포디엄 상부에서는 계속 해체하고 자재별로 그룹해서 내리고 하는 일들이 반복되었다.

 

"김대리님 저거 좀 제대로 놓지? 딱딱 맞춰서 좀 놔야지 안전통로 다 침범하고 저게 뭐냐?"

 

나이는 나보다 많았지만 꼴에 최대리에게 쓸데없이 반말하는건 배워서 업체 김대리에게 쏘아붙였다.

 

김대리는 자기도 힘들었는지 나를 보며

 

"여기가 삼X 하이테크 현장도 아니고 엘X 반도체 현장도 아닌데 뭘 그리 요구하는게 많아? 거기는 청소라도 하면 돈이라도 주지!!"

 

아씨 너 잘 걸렸다.

 

"뭐라고? 미쳤어? 저거 정리 제대로 안해!!"

 

김대리와 싸움이 붙었다. 한창 악에 받혀 일하고 있던 나는 김대리를 죽일듯이 쳐다보며 멱살을 잡았고 김대리도 나보다 상대적으로 체격이 작았지만 열받았는지라 같이 멱살을 잡았다.

 

"이새끼 그 동안 내가 오냐 오냐 해줬더니 나이도 어린새끼가 반말 찍찍해대고 개X끼 넌 씨X 오늘 뒤졌어!"

 

"이 미친새끼야 일도 제대로 못하고 맨날 공구리나 터쳐먹고 먹줄 다 나가고 관리도 못하는 새끼가 잘났다고 주둥이 터네 병X새끼!"

 

우리는 빙글빙글 돌았고 주먹다짐을 하려던 찰나 지나가던 작업자와 멀리서 지켜보던 패트롤이 다가와서 뜯어말렸다.

 

뭐? 반도체 현장은 청소하면 돈을 준다고? 참나..

 

이씨 확 나도 반도체 현장에나 가서 업체 개같이 굴릴까나보다.

 

그 소동은 박부장에게까지 알려졌고 뭐 둘 다 잘한거도 없고 잘못한거도 없는 그냥 흔한 현장 내 감정싸움이었다.

 

하지만 악에 받친 나는 그 날 이후로 기성을 칼같이 사정했고 유로폼 교체를 하라는 작업 지시서와 품질 부적합 보고서를 보냈다.

 

어디 한번 누가 이기나 해보자 잘 걸렸다.

 

별거 아닌 일로 그 대상이 업체 김대리와 소장으로 향했고 SRC 기둥 내측 유로폼 불량품을 찾아내서 빨간색 스프레이로 찍찍 칠하고 마감업체가 넘겨준 코어월 수직 안맞는 부위도 찾아가서 스프레이로 칠하며 사진을 찍고 공문을 보내고 엄청 귀찮게 했다.

 

괜히 그 불똥이 철골업체에까지 튀어서 스터드 볼트 타격 테스트를 한답시고 일미터짜리 GI 파이프를 들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스터드 볼트를 깡 깡 쳐댔고 개 중 불량이 나서 떨어지거나 휘어지면 불같이 화를 냈다.

 

작업팀은 허허 하고 웃고만 보고 있었고 철골업체 소장도 이거 기준에 들어오는건데 왜 그러냐 다 공장에서 타격시험하고 들어오는거다! 라고 화를 냈고 나는 왜요 검측 요청서 체크리스트 보시면 스터드 볼트 타격 테스트 하게 되어 있어요 아니에요? 난 자재검수를 FM대로 하고 있는데? 라며 심술궃은 얼굴로 소위 지X을 떨었었다.

 

최대리는 이렇게 변한 나를 보고 엄청 반겼으며 캬 이제 니가 제대로 노가다 할 줄 안다! 역시 내가 널 잘 키웠어! 하며 추켜세웠고 난 계속 분노에 휩싸여서 그렇게 일을 했다.

 

뭐? 하이테크? 여기라도 못할 것 같애?

 

모두가 나를 멀리 했다. 난 그게 내가 일을 잘 해서 그런거라 단단히 착각에 빠져있었고.

 

업체들도 나를 사무적으로 대했다.

 

그래라 뭐 업체가 너네뿐이냐? 그러고 이거 끝나면 너네 볼 일도 없을꺼다.

 

현장에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날뛰던 나를 박부장은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가 나를 불렀다.

 

"김기사 오늘 나랑 저녁같이 먹지?"

 

"부장님 저 오늘 저녁에 타설있습니다."

 

"응 그런 최대리한테 시키고 넌 나랑 저녁 먹으러 가자."

 

평소에 안그러던 양반이 저러니 불안하다.

내가 일 뭐 잘못한거 있나.

 

박부장과 함께 밖으로 나가서 삼겹살 집에 갔다.

 

박부장은 묵묵히 소주를 따르고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다가 나에게 물었다.

 

"너 요즘 뭐 불만있냐?"

 

"네? 아니오 없습니다."

 

"근데 일을 하는 꼬락서니가 왜 그 모양이냐?"

 

"제가요? 어떤거를.."

 

"너 계속 그렇게 대책없이 일하다가 나중에 버림받어 임마. 내가 너한테 뭐라고 하데?

업체가 살아야 너도 사는거야. 업체 등돌리면 너는 혼자 승승장구 할 것 같지? 천만의 말씀 경기도 오산이다 자식아."

 

하.. 나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초치는거야 뭐야?

 

이해가 안가는 표정으로 앉아있으니 박부장이 덧붙였다.

 

"너가 왜 그렇게 분노에 차서 일하는지 그거 남들 다 안다. 임기사 그만두고 그때부터 너 혼자 바뀌어서 날뛰는거 다 이해하는데 정도가 있어야지. 다른 사람들은 뭐 안속상한줄 알아? 언제까지 최대리 꾐에 빠져서 그러고 있을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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