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3때 쯤부터 초5 쯤까지 삼촌이 우리집에 얹혀살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삼촌이랑 아버지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데, 삼촌이 대학나오고 나서, 미용 공부?한다고 학원을 다녀야 되는데,
친가에서는 학원비+생활비를 대줄 생각이 전혀 없는듯 했고, (당시 남자가 미용사 하려고 한다고 욕 많이 먹었었음)
우리집에서 먹고자면서 용돈 주면서, 학원 보내줬었거든요. 삼촌방은 2층 작은방이었구요.
종종 삼촌방에 가서 삼촌물건 만지다가 혼났었는데... (미용도구들이 신기했었음)
어쨋든 하루는 엄마가 늦게 점심먹으라고 삼촌 깨우라고(전날 술을 많이 먹었던걸로 기억) 하셔서 삼촌 방에 가서 깨웠는데,
삼촌이 방 나가고나서, 삼촌방 뒤적이다가 (그냥 가지고 놀거 찾았음)
날붙이들은 건드렸다가 엄청 혼나고 맞아서, 안건드리고, 전기면도기 같은거 가지고 놀고 그러는데.... 삼촌 지갑이 눈에 띄었는데,
삼촌 지갑에서 민증이나 이것저것 구경하는데, 한부분이 불룩 나와있길레 보니깐, 콘돔이 나왔어요. (당시는 콘돔인지도 몰랐음)
그 콘돔이 줄줄이 연결되있는 그게... 그 불량식품중에 폴로? 였나, 그 비슷한 박하향 사탕 같은게 있는데 포장이 그거랑 너무 똑같이 비슷하게 생겼었음...
어쨋든 먹을건줄 알고 삼촌한테 "삼촌방에 과자 나 먹어도돼?"하고 물어보고 / 당시 삼촌이 숙취때문에 정신이 없으셨나봄... "어"라고 대답을 하셨고
마당에 나가서 콘돔을 하나 뜯었더니, 과자가 아니라 왠 끈적이는 고무가 나왔어요...
마당에 수돗가가서 손씻고 그 고무 깔짝여?보니까, 생긴게 풍선처럼 생겼길레, 콘돔으로 물풍선 몇개 만든뒤, 던지는데 안터지는거에요.
막 터뜨리려고 막 하다가, 그냥 옥상에서 떨어뜨렸는데, 터졌음.. 그러고 혼자 놀고있는데,
어머니께서 "ㅌㅌㅌ이모한테 갔다올꺼니까 집 보고있어라~"하고 나가시고, 좀 있다가 , 삼촌이 절 급하게 찾더군요.
지갑 만졌냐고, 제가 지갑에서 과자줄 알고 이거 찾았다고 하면서 남은 콘돔을 보여줬고, 버럭 화를 내시면서
남는것들 어디 갔냐고 하니깐, 물풍선 만들어서 옥상위에 있다고하니까 급하게 옥상으로 가시더니,
열심히 발로 밞더군요.. 잘 안터져서 몇번이나 반복하고...
옥상에서 떨어뜨려서 터진 콘돔 조각들 전부 수거하고난뒤....
삼촌한테 엄청 혼났습니다. 그게 콘돔이었다는거를 그 때는 몰랐는데, 중학교 올라가서
무슨 기관에서 성교육 온 아줌마가 남자 ㅈㅈ 모형에 콘돔 씌우는거 했었는데,
몇몇애들한테 콘돔 나눠줬는데, 좀 노는 여자애들 몇몇이 그거로 풍선 만들어 놀거나, 물풍선 만든거 보고 문뜩 기억이 나더군요...
그 당시 그게 콘돔이었구나... 하고....
* 5. 중학교 성교육 시간에 문득 그게 콘돔이었다는걸 깨달음.
1. 숙취 중인 삼촌을 깨우러갔다가, 삼촌 지갑에서 콘돔을 발견(당시는 처음에는 과자인줄 알았음)
2. 까보니깐 과자가 아닌걸 알았고, 그냥 마당 수돗가에서 물풍선 만들고 놀다, 옥상에서 던지고 놀았음.
3. 엄마는 삼촌 늦은 점심 챙겨주고, 나가신뒤, 삼촌이 지갑에서 콘돔이 없어진걸 알아챔
4. 삼촌은 옥상,마당 등에 있는 콘돔 잔해와 콘돔 물풍선을 처리하고 나는 엄청나게 혼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