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크래커를 좋아하게 된 썰.ssul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야채크래커를 좋아하게 된 썰.ssul

링크맵 0 1,116 2020.03.19 04:32
출처http://www.ilbe.com/2776486191

 

 

니들 야채크래커라고 아냐?

사진에 있는 저 크래커인데

저 두 줄짜리말고 한 줄짜리.

내가 그걸 되게 좋아하거든.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IMF가 터졌다.

98년때 너무 어렸거나 이후 출생 게이들은 잘 모를꺼야.

당시 사회 분위기가 어땠냐면

나라 없어질 것처럼 호들갑이었다.

( 지금 생각하면 개돼중 이 씹새끼가 지가 정권 잡으려고

그런 분위기 더 선동한 것 같기도 하고..)

우리네 아버지들 태반이 회사에서 명예퇴직 당하셨다.

우리 아버지도 마찬가지이고.


당시 처음엔 문제있는 회사들 위주로

감원하다가 언젠가부터 명예퇴직이 유행처럼 번지더니

멀쩡한 회사들도 일단 나이 많으면 짜르고 보자는

분위기로 변모해서 당시에 사오십대 아버지들이

많이 직장을 잃으셨다.


아무튼.


우리 학교는 천주교 학교라 수요일에도 4교시만

했거든.

어느 때와 같이 수요일에 학교 끝나고

낮에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갔다.

동인천역에서 급행전철을 타는데

동인천에서 출발하는 전철이라 동인천역에

꽤나 오랫동안 정차하고 있었어.


왜 있잖아.

급행들 시발역에서 오랫동안 문 열고 정차하고 있는거.

그래서 그 전철을 타고 앉아있는데

어떤 우리 아빠 또래 아저씨가 전철 밖 플랫폼에 있는

당시 홍익회 앞을 서성이더라.

그러다가 야채크래커 하나를 사서 전철을

타더라고.

정장은 입었는데 타이도 안 하시고

가방 하나 안 들은 걸보니

영업사원은 아닌 거 같고.

그 시간에 전철을 타시는 거보니

그 아저씨도 명퇴자였던거 같은데

나랑 같은 칸 내 맞은 편 자리에 앉으시더라.

그 칸에 나랑 아저씨 둘 밖에 없었음.


그러더니

야채크래커를 드시더라고.

한줄짜리 야채크래커.

당시에 그게 8백원이었거든.

내 바로 건너편에 앉으셔서

난 생각없이 걍 바라보고 있었는데

아저씨는 나를 똑바로 안 보시고

야채크래커를 드시며

천장 한번 봤다가 야채크래커 하나 드시고

바닥 한번 봤다가 야채크래커 하나 드시고

옆에 한번 봤다가 야채크래커 하나 드시고

우연히라도 나랑 눈이 마주칠 법도 한데

한번 그러지않으신거보니 일부러 시선을 회피하셨나

싶기도 하고.


그 모습을 멍하니 보다가

갑자기 뭔가 울컥했음.

우리 아빠도 어디선가 저러고 있지는 않나

싶기고 하고 해서.

그 전까지는 야채크래커.

당시엔 존나 ㅎㅌㅊ 과자라 돈 주고 사먹어 본 적이

없었는데

부평역에 내리자마자 나도 하나 사먹었다.

맛있더라.

그때부터 야채크래커 존나 좋아함.

먹을 때마다 그때 그 아저씨 생각남.

지금은 다시 재기하셨겠지?

아직도 야차크래커 좋아하시려나.

그냥 이유없이

그 아저씨도 그때 본 날 기억해주셨으면 하네

내가 십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저씨를 기억한다고.

힘내시라고

 

1 줄 요약.


1. 야채크래커 마시쪙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
8925 잡게에서 귀가조치받은 모게이보고 푸는 썰.ssul 링크맵 2020.03.19 989 0 0
8924 부산 여행 갔다온 썰 링크맵 2020.03.19 650 0 0
8923 부부싸움 영상보고 전여친 썰 푼다 링크맵 2020.03.19 1424 0 0
8922 일반인 페티시.. 변태가 된 것 같다... 링크맵 2020.03.19 1134 0 0
8921 폐지줍는 할아버지가 내차긁었다 링크맵 2020.03.19 679 0 0
8920 우리 이상한관계인 남매 이야기 ㅋㅋ 링크맵 2020.03.19 692 0 0
8919 사촌 여동생 ssul 링크맵 2020.03.19 1524 0 0
8918 눈앞에서 사람죽은거 목격한썰 링크맵 2020.03.19 861 0 0
8917 학원같은반여자애랑ㅎ 링크맵 2020.03.19 771 0 0
8916 내 첫경험 썰 링크맵 2020.03.19 1371 0 0
8915 방금 팬티에 설사싼썰.real 링크맵 2020.03.19 720 0 0
8914 햄스터 삶아버린 썰 링크맵 2020.03.19 840 0 0
열람중 야채크래커를 좋아하게 된 썰.ssul 링크맵 2020.03.19 1117 0 0
8912 중환자실에서 3주간 있었던 썰 링크맵 2020.03.19 1452 0 0
8911 모쏠아다가 키스방에서 성교육 받은 썰 링크맵 2020.03.19 1155 0 0
8910 파오후친구때문에 입덕한썰 링크맵 2020.03.19 870 0 0
8909 초딩한테 2주동안 시달린 썰 링크맵 2020.03.19 676 0 0
8908 시오후키 배우러 간 썰 링크맵 2020.03.19 1724 0 0
8907 고딩때 학원쌤이랑 떡친썰 링크맵 2020.03.19 1331 0 0
8906 고등학교때 양호선생님 짝사랑했던 썰 링크맵 2020.03.19 1008 0 0
8905 중학교때 설사 조지게싼썰 링크맵 2020.03.19 679 0 0
8904 [혐오] 똥꼬막혀서 똥싸다가 운썰푼다 링크맵 2020.03.19 1590 0 0
8903 [혐오] 내 손으로 똥꼬 파서 변비탈출한 썰 품. txt 링크맵 2020.03.19 1424 0 0
8902 (19금X)ㅁㅏ사지 받고 온 썰 링크맵 2020.03.19 1568 0 0
8901 보드 동호회 가입했다가 수치당한 썰 링크맵 2020.03.19 999 0 0
8900 초딩때 우는 여자 페티쉬 생긴 SULL 링크맵 2020.03.19 938 0 0
8899 어릴때 여자애들한테 고츄 보여줬던 썰 링크맵 2020.03.19 792 0 0
8898 내 암울했던 첫사랑 썰.SULL 링크맵 2020.03.19 876 0 0
8897 첫사랑이 암베충이였던 썰.sull 링크맵 2020.03.19 1702 0 0
8896 폰팔이 한달 했었던 썰푼다 링크맵 2020.03.19 845 0 0
8895 귀여운 알바 썰 링크맵 2020.03.19 819 0 0
8894 좀.. 아니 생각보다 많이 좆같았던 짝사랑 1 링크맵 2020.03.19 1062 0 0
8893 좀.. 아니 생각보다 많이 좆같았던 짝사랑 2 링크맵 2020.03.19 674 0 0
8892 병원에서 고츄 공개한 썰 링크맵 2020.03.19 875 0 0
8891 술마시고 아다못땐 썰 링크맵 2020.03.19 686 0 0
8890 단짝친구에게 잠자리 이야기 하는 여친... 링크맵 2020.03.19 834 0 0
8889 안마방에서 물먹는 하마 서비스 받은 썰 링크맵 2020.03.19 682 0 0
8888 중3때 속옷보고 짝사랑한썰 링크맵 2020.03.19 850 0 0
8887 고딩때 반에 정신 이상한놈 있었던 썰 링크맵 2020.03.19 603 0 0
8886 친구랑 원주가서 건마간썰 링크맵 2020.03.19 824 0 0
8885 엄마 세명인 이야기 (1) 링크맵 2020.03.19 1842 0 0
8884 엄마 세명인 이야기(2) (연애썰도있어) 링크맵 2020.03.19 903 0 0
8883 엄마세명인 이야기 (3) 링크맵 2020.03.19 827 0 0
8882 엄마 세명인 이야기 (외전 연애) 링크맵 2020.03.19 687 0 0
8881 꿈에서 아다 땐 썰 링크맵 2020.03.19 1923 0 0
8880 룸빵에서 창녀 울린 썰.SSUL 링크맵 2020.03.19 796 0 0
8879 ㅈㅇ썰 링크맵 2020.03.19 1266 0 0
8878 오늘 여친한테 실수했어요... 링크맵 2020.03.19 747 0 0
8877 똥꼬충 코스프레로 친구 구한 썰 링크맵 2020.03.19 1856 0 0
8876 비오는날 여자 번호 딴 썰 링크맵 2020.03.19 816 0 0
Category
설문조사
결과
방문자현황
  • 현재 접속자 0 명
  • 오늘 방문자 3,190 명
  • 어제 방문자 3,050 명
  • 최대 방문자 12,172 명
  • 전체 방문자 3,613,909 명
  • 전체 게시물 148,895 개
  • 전체 댓글수 907 개
  • 전체 회원수 7,921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