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하면서 자꾸 배아프고
화장실 수시로 들락날락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새빨간 핏물이 뚝뚝 떨어지대

항문외과에서 의사센세가 후장에 손가락 살짝 넣으니까
피가 뚝뚝 떨어짐

문제가있다 싶어서 가장빠른 시일 내에 내시경 잡기로 하고
넣고 조직검사하니까

대장 안이 죄다 씹창이난겨

궤양성대장염이라길래

아 그냥 장염이구나..군대 갈 준비나 해야지

하고 군대갈준비 하고있었는데

병원에서 준 약을 먹어도 통 낫지를 않대
한 세달정도?

약국가서 약받을때도 이상했던게
약을 기본 한달치를 주는겨..고작 장염인데

그래서 다시 병원가서
이거 군대가기전까진 낫게해주실수 있나요? 물었더니

이거 군대 안가는병일텐데요? 라거 의사센세가 말씀하시더라

순간 머리속에서 뭔가 콰광 하고 스치더니
그자리에서 바로 진료의뢰서 끊어달라고해서
한양머가서 검사받고 이거저거 다하고
서류 다 갖춰서 병무청가서 면제받았다

그리고 원 입영날짜인 2015년 12월 14일에
면제판정받고 논산안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