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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시각에 풀어보는 우리 큰집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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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9 04:15
난 큰집을 싫어함 할아버지의 형 집안인데
내 할아버지도 아버지 5살때 돌아가시고
그쪽 할배도 젊을때 돌아가셔
내가 그다지 친근하다고 느낄만하지도 않고
내 할머니나 아버지 정도가 예전에 한동네에 지내면서
같이 살아온게 다인데
사실 뭐 그쪽 어른들이 나에게 좆같이 굴어서
그렇다기 보다는 어릴때 봐왔던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참으로 개좆같은 일이어서
집안 행사 있을때 마다 가끔봐도 대놓고 내색은 안하는데
싫은 티는 좀 낸다
왜그러냐면 그쪽 집안에 할머니가
젊어서 남편 일찍 보내고 5남매를
고생하며 키웠단 말야
뭐 사실 그시절이야 이런경우가 많았다고 쳐
근데 이할머니가 연로하셔서 몸가누기도 힘들어 지시니
시골 생활 청산하고 자식들 집에 가서 의지좀 하려하니
첫째는 가난하다고 못모시겠다 하고
둘째부터는 아니 첫째놔두고 왜 나한테 오냐하며
매달 매달 자식집을 옮기시면서 이리저리 떠돌다
결국에는 우리집까지 오셔서 지내는거야
난 그때 좆초딩 때라
왜 저할머니가 우리집 와서 살까? 라는 생각밖에 안했어
그러다 어디병원 입원하시고 곧 돌아가셨는데
그이후는 기억이 잘 안나고
이후 몇년뒤에 첫째가 자살을해
오랫동안 지병을 앓다가
우울증이 심했는지 방안에서 목을 메고 숨진체
발견된거야
이사람 장례식때 꼴에 형제 남매라고 온것들이
아프고 생활고에 허덕이며 집에 빗물이 세도
들여다 보지도 않던 것들이
죽으니까 와서 그사람 마누라에게 지네 형 잡아먹었다고 지랄을 하는거야
난 그때 고딩때라
아 이집안은 뭐가 좆같아도 한참 좆같구나
그러다 또 몇년뒤
둘째가 서울에서 택시를 하거든
근데 아들딸이 잘컷어
아들은 국민은행 본사로 들어가고
딸은 선생이 되었단 말야
뭐 나름 좆같이 번돈으로 자식들 남부럽지 않게 컷으니까
뿌듯하겠지
근데 그때당시 휴가나온 군인이던 나랑
대학생이던 내 동생에게
인생이 어쩌고 저쩌고
좆같은 소리 씨부리길래
내가 듣다듣다 짜증나서
아니 시발 돈없는 애미 아프니까 여기저기 뺑뺑이 돌리다 병원서 죽게한 집안이
뭐이리 말이많어
이러니 내 멱살을 잡고 치려는거야
난 쳐봐 이새끼야 쳐
이랬고
할머니랑 아버지는 사색이 됐지
그러고 집에오는길에 내내 차에서 계속 혼나고
나도 계속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래도 몇년간 마음애 담아두었던 얘기 하니 후련하네요
했더니
그래도 어른이니 그런말은 하지 말라고 하시긴 하는데
솔직히 내 부모 없었으면 더 내지르고 존나 패고 싶었음
내 씨발 나도 최씨지만 최씨새끼들 상종하지 마라
좆같은 새끼들임
서로 화합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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