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가다 사귀는 썰 푼다.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보가다 사귀는 썰 푼다.

링크맵 0 1,042 2020.03.19 04:02

제목 봐서 대강 눈치들은 채셨겠지만

진행형이다. 아직 사귀고 있다.

본인은 올해 32살 아재인데 17살때부터 헬스를 해서 몸은 어디가서 안꿀린다.

직업은 마사회 근무한다.

이년을 만난건 작년 12월 크리스마스 딱 1주일 전이었음.

내가 결혼을 좀 빨리해서 27살때 했는데 애는 없었고. 암튼 이혼하고 얼마 안지나서 이년을 봤다 이혼 ㅆㅆㅅㅌㅊ?

암튼 이년은 친구의 여자친구 친구인데 그날 친구랑 술을 마시기로 해서 저녁되기전에 커피한잔 마시며 기다리고 있었음.

근데 친구가 미리쿠퍼 컨트리맨에서 내리는거야 그것도 뒷자석에서

뭐하는 병신이지하고 쳐다보는데 앞에서 여자두명이 더 내림.

조수석은 친구여친 운전석은 내 지금 여친.

자기 여자친구하고 여친친구도 같이마시자 해서 나야 당연히 ㅇㅋ를 하고 친구 단골 바에가서 룸쪽으로 앉아서 얘기를 했지.

공부하고 있는 학생인데(친구여친 26살) 아직 공부중이래서 자세한건 안물봤고
그냥 얼굴도 그냥저냥 괜찮아서 관심이 좀 가더라

솔직히 내가 직업이 어디가서 막 꿀리는건 아니라 돈 따지고 그런건 아닌데 학생이 컨트리맨 타고 오니까 돈좀 있는 집 딸이구나 하면서 매력이 상승되긴 하더라.

아무튼 거기서 번호따고 카톡질좀 하다가 3일 뒤에 다시 보니까 더 매력적이더라. 씀씀이랑 성격이ㅋㅋ

그래서 그날 술마시고 사귀자했더니 ㅇㅋ하드라.

그렇게 이제까지 사귀고 있고 딱히 글 쓸만한 일은 없었는데

저번주. 알게 되었지!

같이 모텔가서 씻고 ㅍㅍㅅㅅ하고 여친은 자고 나는 티비보는데 여친폰이 자꾸 뭐가 오는거. 

이년이 어쩌면 지 인생 최대 실수를 한것이지.
원래는 핸드폰 자체를 잘 안보는 애인데 그날 취해서 그런가 폰을 밖에다 빼두고 잔거임.

참고로 난 여친 폰 기종이 뭔지정도밖에 모름. 아예 서로 그 부분은 터치를 안함.
그래서 싸움이 없었던거일지도.

무음이라도 해놓던가 해야겠다하고 폰을 보는데 카톡 내용에

상철님 이렇게 저장되있고 ㅇㅇ아 오늘 출근안하니?

이렇게 카톡이 와있는거.

음? 내 여친은 일을 안할텐데?

하고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카톡은 안보고 그넘 번호를 저장해둠.

다음 날 나가서 밥먹으면서 살짝 미끼를 던졌지.

원래 집안사정은 하나도 물어본 적 없는데 아버님은 무슨일 하시냐고 물어보고 이제는 우리집에서 같이 밤도 지내고 싶다~ 부터 시작해서 오만가지 떡밥은 다 던져봄.

내가 군대전역하고 한 6개월정도 정말 찐하게 유흥쪽에서 일한적이 있거든.

왜 눈치를 못챘을까 싶더라고. 생각해보니까 이년 생활패턴이나 이거저거 따져봐도 룸나무 아님 보가다였어.

이건 진짜 뭐가 어떻다 설명 못하는데 그쪽에서 일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유흥쪽 여자들은 백이면 백 티가나기 마련이다 단순이 모던바일지라도.

그렇게 여친을 집에 보내고 다음 날 저녁 9시쯤 전화를 걸어봄.

목소리 굵은 남자가 받더란.



상철님 ㅡ 여보세요?

나 ㅡ 거기 얼마씩 해요?

상철님 ㅡ 네?


여기서 순간 아차 싶었던 두가지가

하나는 내 폰으로 전화를 건거고
두번째는 여기가 오피인지 룸인지 바인지 카페인지를 내가 몰랐다는거.

순간 당황했지만 적반하장 버전으로 달리기로함.


나 ㅡ 영업 안해요?

상철님 ㅡ 아니요 합니다~


나이스 고기가 미끼를 문 순간임.


나 ㅡ 얼마씩 해요?~

상철님 ㅡ 네 13만원이구요. 근처 오시면 픽업 나갑니다.

나 ㅡ 아.. 위치가 어디쯤이죠?

상철님 ㅡ -!-:♡");-^:♡:-:쪽 오시면 됩니다.

나 ㅡ 알겠습니다. 


ㅋㅋㅋㅋㅋ화가나거나 그런것도 없음.

솔직히 여자라는 여자는 많이 만나보기도 했고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유흥쪽 아가씨들이 사실 사랑은 은근 순수하게 하는 경우가 있음.

나야 남들 13만원씩 내고 먹는거 아끼면서 모텔값도 지가 낼때가 많고 뭐 그냥저냥 사귀다가 쫑내련다ㅋㅋㅋㅋㅋㅋㅋㅋ

금전적인 부분은 존나 씹쿨하다.
그리고 벌이가 벌이인지라 통도 크고.

뭐 어디가면 오빠꺼 하나 샀어! 이런건 부지기수고 즐기련다.

니들도 혹시 여친이 보가다꾼이면 대뜸 화내고 헤어지지말고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렴

마음 뚝 끊고 주는거 잘 챙겨받고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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