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에게 해주는 사무직 썰.ssul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취준생에게 해주는 사무직 썰.ssul

링크맵 0 817 2020.03.19 02:12

일단 사무직 취직했다고 하면 부모님이 번듯한 직장 가졌다고 좋아한다.

양복에 넥타이 입고 일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규모가 작거나 규율이 엄격하지 않으면

에리 있는 셔츠에 면바지 입고 근무해도 딱히 별 지장은 없다

 

몸은 편하다. 니 책상과 컴퓨터가 주어진다. 의자도 푹신하다.

회사에 따라서 명함도 파준다. '아 내가 정말 취업했구나' 하는게 온몸으로 느껴진다.

탕비실 가면 커피와 녹차가 있고 눈치 안보고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책상에 머그잔이나 관상용 개인물품같은걸 가져다놓으며 '여긴 내자리'라고 뿌듯해한다.

 

몸이 아프면 팀장이나 직속상사(주로 과장이나 대리)에게 말해서 병원에도 잠시 짬내서 갔다올수있고,

때에 따라서 은행이나 바깥 심부름을 갈때 간단한 개인 용무도 볼 수 있다.

 

자 장점은 여기까지....

 

 

 

 

일하는것에 대해서부터...말해보자.

 

시간이 지날수록 심리적 정신적 압박이 심해진다.

눈으로 보고 익히고 손재주가 있으면 몸은 힘들어도 금방 숙련되는 기술직과는 달리

사무직의 모든 기본은 윗사람의 눈에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모든 일을 꾸미는것이 기본이다.

엑셀이나 워드는 기본이며, 이거 폼 짜는데에만 반나절을 쓸 수도 있다.

상사의 '다시' 라는 말은 진짜 살인충동을 부른다. 분노조절장애자 되지 않기 위해 버틴다.

 

의욕이 떨어지면 영혼없이 일한다 갈굼받고,

노력하고 있는데도 노력이 부족하다고 하고,

'여기 그냥 시간만 때우다 가는거냐'라고 말 들어오면 상사 턱주가리를 날려버리고 싶어진다.

매일 그거 꾹꾹 누르느라 자기 자신과 싸워야한다.

 

특히 계집년 상사한테 갈굼받으면 존나 눈물 꾹꾹 참아야 할정도로 능욕당하는 느낌이다 ㅋㅋㅋㅋ

 

특히 ㅅㅂ 한번에 여러가지 미션 떨어지면 뭐부터 먼저해야할지 고민하는데도 정신력이 소모된다.

복사 미션, 수정 미션, 서류 작성, 정보 알아내기, 그리고 들이치는 엑셀노가다....

이거 세가지 이상 한꺼번에 몰리면 분명 눈뜬상태로 유체이탈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여자? 있다...

근데 저 짤에 나오는 처자처럼 섹시한 여자는 없다고 봐도 된다.

있다면 이미 임자가 있음 ^오^ 넌 아오안이니까 꿈 깨라.

아 물론 생산직 다니는년들보단 평균 와꾸는 괜찮은 편이다.

애초에 면접관들이 좆같이 생긴년을 뽑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

 

좀만 일이 안 풀리면 비상사태니 뭐니 해서 그 조그만 사무실에 높으신분들이 들어오면 헬게이트 열림.

이새끼들 책상가지고 올라와서 안 내려감. 특히 마케팅이나 정책 정하는 부분에서 나이 지긋한 임원들 오면...어후.

이 아재들 눈치보는데도 벌써 편두통이 몰려옴. 이인간들이 아무리 친절하게 말해도 스트레스는 차곡차곡 쌓임

 

감이 안오냐? 니가 군대에 있는데, 니 내무실에 중대장 대대장 작전장교 다 몰려와서 먹고자고한다고 생각해봐라.

감 오냐?

 

제일 좆같은건 야근이다.

잔업은 보통 생산직이나 성과 올리는곳에서 하는 말이고 보통은 야근이다.

왜 야근이 좆같으냐. 집에 못가서? 그건 둘째고...

 

니가 삼성이나 LG 한화 등 국내 굴지의 초거대기업에 들어간게 아닌이상 야근수당? Fuck↗You↘ 그딴거없어 ^^

헬조센에는 '포괄임금제'라는 좆같은 제도가 있는데, 한마디로 니 야근 초과근무 주말근무 수당은 좆까고

그냥 회사에서 주는대로 닥치고 받아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라는 제도다.

 

생산직이거나 기술직 등 대다수 현장직 세카이에서는 돈 안주는 사장새끼는, 

밤길 가다가 푹찍악 당하거나 쇠파이프로 무릎 뽀각 당해도 할말없을정도로 노동자들이 드센데다가 

월급 좀만 밀리면 드러눕는 아재들이 득시글거린다. 이 아재들은 산전수전 다 겪은 아재들이라 그런거고

헬조센의 노예 최하위 클래쓰인데다가 뇟속까지 노예근성 사무직원들은 그런거 없음. 당연히 노조도 없는게 태반.

거기다 야근에 따라붙는 뱃살은 덤이다.

 

이 얘기를 들었는데도 사무직 하고 싶냐?

그럼 내가 말릴수는 없다만....

행운을 빈다.

 

이거 다 감당할 수 있으면 사무직은 니 체질인거다.

 

 

 

 

 

 

 

 

하지만...

 

최소한 인사/총무팀 혹은 법무팀만큼은 들어가지 말고 걸음아 나 살려라 하면서 도망가라.

거긴 진짜 사람 말라죽는 곳이다. 여기만큼은 엔간한 사무직들도 고개 절레절레 젓는 불구덩이 바닥이다.

 

인사총무팀은...모든 일들이 멀티로 너에게 쏟아질것이며 모든 사람들이 시도때도없이 너만 찾는다.

복사기 고장났다 커피 없다 녹차백 없다 회의실 치워놔라 프로젝트 세팅해놔라 행사준비해라...

 

법무팀은....

일이 끊임없이 쏟아지는데다가 야근 넘어서 철야는 기본탑재다. 

야근하면 그나마 행복한 날이다. 아 물론 회사 대표와 임원들 출몰은 예약이 아닌 일상이다.

서울대 나와서 입사한 놈이 입사 3일만에 도망가는곳이 여기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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