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이랑 아쿠아리움 썰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여사친이랑 아쿠아리움 썰

링크맵 0 672 2020.03.19 01:54

오랜만에 썰 푸니까 재밌어서

내친김에 하나 더 쓸까 한다.

 

이번에는 모쏠아다 모게이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 decade 남짓의 인생동안

연애와 가장 가까웠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선 이 썰의 히로인인 여사친은

초등학교때부터 아는 사이였다가

중학교 2학년쯤부터 점점 친해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모게이의 유일한 여사친으로 남아있는

소중한 인맥임을 밝힌다.

 

시간은 거슬러거슬러

고등학교 2학년 여름으로 간다.

 

여사친이랑 나는 여기저기 놀러다니는 걸 좋아했다.

크리스마스땐 사람 쥰내많은 남포동가서

존나 인파에 낑겨보기도 하고

감천마을 가서 사진도 몇장 찍어보고 등등.

 

어김없이 방학이 오니까

나랑 걔랑 둘다 심심했던지

어디 또 놀러가자는 말이 나왔다.

 

그럼 여름이니까 바다나 갈까 하다가

뭔가 흐지부지돼서 아쿠아리움이나 가자 로 결정이 남.

 

초딩때에도 몇번 와봤던 아쿠아리움이지만

외간여자랑 단둘이서 걸어다니는 아쿠아리움은

참 감회가 새롭드라고

 

암튼 쭉쭉 돌아다니다가

아쿠아리움 건물 안에 보면

잠수부들이 캠 들고 수영하면서

수조 안에 모습 보여주는 방?이 있음

 

거기 보면 관객 비추는 카메라도 있는데

잠수부가 수조 안에 비추면서 설명하는거 하기전에

야구장 키스타임 비슷한거 진행하고 있었음

 

나래이션이 처음에는

"자 관객분들 중에 가족끼리 오신분 손들어보세요~"

하니까 사람들 전부 막 와와 하면서 손들고 난리침

그러다가 우리 앞에 있는 가족들한테 줌 땡겨지면서

"자 가족끼리 꼭 안아주세요~"하니까 서로 안고 그런식.

 

여기서 미리 말하는데

나랑 여사친 둘다 흥이 많다 해야하나

그래서 아무데서나 분위기 타서 막 방방뛰는 성격임.

 

그리고 바로 그 다음 나래이션이 문제의 화근이었다.

"이번에는 연인끼리 오신분들 손들어보세요~"

하는 방송이 나오더라.

 

선술했듯이 나랑 친구는 잘 나대기도 하고

바로 전에 우리 앞 가족이 캠에 걸렸기때문에

설마 이쪽 또 걸리겠어 하는 심정으로

이번에도 나랑 걔랑 둘이 와와 손들고 방방 뜀

 

근데

오메

시발

 

카메라 줌이 점점 땡겨지면서

익숙한 얼굴이 화면에 비치기 시작함

그렇슴

존나 당황하는 내 모습이었음

시발 우리가 바로 걸린겨

 

그러면서 그 다음 나래이션이 하는 말이

"음악에 나오는 대로 따라해주세요~"하면서

키스 어쩌고저쩌고 하는 끈적한 음악 틀더라

 

내가 아무리 발정난 모쏠 모게이지만

그상황에서 여사친을 내가 어떻게 했다간

뒷감당이 도저히 안될듯 해서

나는 그냥 화면 보면서

대충 분위기 사그라들어서 화면이 딴데로 넘어가길 기다림

 

근데 여사친이

"야 내가 할게 와바"하더니

존나 쿨하게 내 볼에다가 쪽 함.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막 오오~~~하는데

여사친도 뽀뽀 하고나서는 쪽팔리는지

그방 밖으로 도망가더라ㅋㅋㅋㅋㅋ

나도 따라 도망감

 

그뒤로 한 10분동안인가

서로 말 안하고 아쿠아리움 따라서 쭉 걷다가

나중에 아쿠아리움 건물 나오고 나서는

서로 막 존나 쪽팔렸다 하고 웃어넘김

 

그러고나서는 그냥 주변에 동네 돌아다니면서

아무일 없었던거처럼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적당히 밥먹고 헤어져서 각자 집에 들어가따

 

지금까지도 그 여사친이랑 연락한다.

요새 걔는 딴 남친 생겨서 잘 사귀고 있고

걍 ㄹㅇ 불알만 없는 불알프렌드인디

쓰고보니까 존나 설레네

에휴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
8075 다단계썰을 보고나서 생각난 다단계 탈출.ssul 링크맵 2020.03.19 798 0 0
8074 배달했던 경험 3 링크맵 2020.03.19 835 0 0
8073 배달했던 경험 4 링크맵 2020.03.19 1325 0 0
8072 초딩때 메이플 했던 썰 링크맵 2020.03.19 745 0 0
8071 여배우랑 커피마신 썰 링크맵 2020.03.19 809 0 0
열람중 여사친이랑 아쿠아리움 썰 링크맵 2020.03.19 673 0 0
8069 길게 연애 했던 여자 만나지 마라 링크맵 2020.03.19 802 0 0
8068 원나잇썰 링크맵 2020.03.19 826 0 0
8067 친구들이 계곡얘기 하다가 생각나서 쓰는 썰 링크맵 2020.03.19 936 0 0
8066 초5때 치한 만난 썰. 링크맵 2020.03.19 927 0 0
8065 버스에서 흥분한 썰... 링크맵 2020.03.19 939 0 0
8064 안녕 얼마전 좆같은조카썰푼 모게이다 링크맵 2020.03.19 746 0 0
8063 걸스데이 혜리랑 맞짱 뜰뻔한 썰 링크맵 2020.03.19 792 0 0
8062 꿈에나온 여사친이랑 연인된썰 링크맵 2020.03.19 641 0 0
8061 술 처음 취해본썰 링크맵 2020.03.19 784 0 0
8060 여자친구 돌림빵 당한썰 링크맵 2020.03.19 1584 0 0
8059 블로그 접은 썰 링크맵 2020.03.19 673 0 0
8058 전역전날에 여군이랑 ㅅㅅ한썰 링크맵 2020.03.19 802 0 0
8057 인도에서 사기당한썰 링크맵 2020.03.19 1111 0 0
8056 일진이랑 맞짱뜬썰 링크맵 2020.03.19 837 0 0
8055 빡촌갔다 나온썰.TXT 링크맵 2020.03.19 712 0 0
8054 잠도 안오는데 오늘 코수술한거 썰 푼다 링크맵 2020.03.19 782 0 0
8053 가족같은 분위기를 중시하던 꼰대상사새끼에게 객기부린 썰 링크맵 2020.03.19 855 0 0
8052 호빠 썰 풀어본다.txt 링크맵 2020.03.19 914 0 0
8051 오피 갔다온 썰.ssul 링크맵 2020.03.19 1754 0 0
8050 명품 어버버버 한썰.ssul 링크맵 2020.03.19 684 0 0
8049 부산에서 원나잇 하다가 까인썰.txt 링크맵 2020.03.19 773 0 0
8048 저번에 영화보러갔다가 남자랏 쏘주마시고온썰 링크맵 2020.03.19 637 0 0
8047 꿀잼 파혼썰 ㅋ 링크맵 2020.03.19 462 0 0
8046 예전에 강남 립까페갔던썰... 링크맵 2020.03.19 915 0 0
8045 MT가면서 메오후년 엿먹인썰+교화한썰 링크맵 2020.03.19 813 0 0
8044 초딩때 양호선생 역관광 한 썰;;@[email protected];; 링크맵 2020.03.19 667 0 0
8043 우리 작은삼촌 국제결혼 썰.. 링크맵 2020.03.19 859 0 0
8042 남편 정모간 썰.jpg 링크맵 2020.03.19 457 0 0
8041 예전에 여친 자취방 놀러간 썰.txt 링크맵 2020.03.19 800 0 0
8040 저번에 노가다 비하하던 친구 싸대기 때린썰 . txt 링크맵 2020.03.19 811 0 0
8039 화류계에서 일하던 애 만난 썰 링크맵 2020.03.19 799 0 0
8038 엘레베이터 타다가 병신취급 받은 썰 링크맵 2020.03.19 512 0 0
8037 메갈이 쓴 키스방 일해본 썰.txt 링크맵 2020.03.19 2841 0 0
8036 100만원짜리 화장품으로 딸친썰.txt 링크맵 2020.03.19 676 0 0
8035 1박2일 스쿠터 여행 했는데 몇가지 썰 링크맵 2020.03.19 776 0 0
8034 좆중딩시절 일진한테 개겼다가 개쳐맞은 썰 링크맵 2020.03.19 768 0 0
8033 대학병원 잘생긴 전공의보고 실실웃으면서 진찰좆된 썰.txt 링크맵 2020.03.19 855 0 0
8032 건강검진 갔다가 여의사가 초음파해준 썰... 링크맵 2020.03.19 812 0 0
8031 본인 3수할때 독서실에서 꼴렸던썰 링크맵 2020.03.19 795 0 0
8030 여유증 수술한썰.txt 링크맵 2020.03.19 811 0 0
8029 친구누나랑 섹스한 썰 링크맵 2020.03.19 962 0 0
8028 엊그제 ㅅ파 결혼식장 다녀온썰.....txt 링크맵 2020.03.19 611 0 0
8027 우리누나 5년전쯤에 스토킹?당한썰 풀어봄.txt 링크맵 2020.03.19 2240 0 0
8026 중딩 때 교회에서 쫓겨난 썰 링크맵 2020.03.19 675 0 0
Category
설문조사
결과
방문자현황
  • 현재 접속자 0 명
  • 오늘 방문자 3,102 명
  • 어제 방문자 3,050 명
  • 최대 방문자 12,172 명
  • 전체 방문자 3,613,821 명
  • 전체 게시물 148,887 개
  • 전체 댓글수 907 개
  • 전체 회원수 7,921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