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1때 겪은일인데 심심해서 풀어볼게
요새 독서실갔다가 같이 집가는친구랑 항상 같이집가면서
노가리를 까면서 가거든
노가리 까다보면 시건가는줄도 모르고
계속 썰풀고 이러는거 알지 막 재밌으면 일부러 더 걷기도하고
그렇다보니깐 대부분 새벽1시쯤 집에 들어간단말이야
새벽이다 보니 길엔 차도 사람도 한명도없고
맨날 친구랑 나랑 둘이서만 걸어가는거지
그저께 친구랑 또 노가리까면서 길걷고있는데
길에 차 주차되있는거 알지? 여러대 쭉 그냥 주차되있잖아
난 항상 그런데 보면 그냥 뭔가 좀 그라서 잘안보거든 근데 어제 한참 노가리 까면서 길가고있는데
그냥 어느순간 대화가 멈춰버린거야
말 잘하고있었는데 그냥 갑자기 뭔가 말이 뚝 끊겨버리데
그리고 무심결에 내 바로앞에 차 안을 봤는데
ㅅㅂ 운전석이랑 조수석에서 할머니 한분이랑 어떤 아저씨 한분이 내 존나 쳐다보고있더라..
나랑 둘다 눈 딱 마주쳤거든 근데 보통 사람이면
내가 지나갈때 쳐다보는거면 몸도 같이 움직이잖아
근데 그냥 몸은 정면으로 보고있고
고개만 돌아가는거야
와 그때는 진짜 너무 무서웠다
튀어야되나 저거 귀신인가? 사람인가 이런것도 헷갈렸고
그냥 그상황되니깐 존나 총맞은거마냥 어버버되게 되더라
그래서 그냥 눈내리깔고 빨리 그차에서 멀어질려고 존나
빨리걸어서 튀었다
친구는 못봤다 하던데
내가 처음으로 귀신을 제대로 본순간이었다
내 얘기듣고 친구가 또라인게 확인하고온다고 그 차보러갔는데
차안에 아무없었음
차 지나자마자 바로 친구한테 얘기하고 친구가보러갔어
근데 그 후로 내한테 귀신붙어서 ㅈ될줄알고 개쫄았었거든
근데 지금까지 잘 살고있다ㅋㅋㅋㅋ
그냥 귀신본썰임 마무리 병신이라 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