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빵셔틀 두번 해보고 나중에 복수한 썰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중학교때 빵셔틀 두번 해보고 나중에 복수한 썰

링크맵 0 826 2020.03.19 09:45

길게 풀어쓰다가 너무 노잼되서 간략하게 쓸게



중2때 나는 어중간한 위치였다.. 놀지도 못하고 공부를 잘하지도 못하고..


그냥 항상 고정된 몇몇의 무리와 어울리는 ㅍㅌㅊ의 학생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화장실에서 오줌을 싸는데 일진의 무리중 한 놈이 날 보더니


돈을 줄테니 빵을 사와달라는거야.


근데 그때는 반 협박이 아니라, 그냥 뭔가 부탁조여서 결국 매점에서 빵을 사서 줬다.


그때는 솔직히 빵셔틀에 대한 개념도 없고 인터넷에서도 빵셔틀이라는 단어가 나오기 전이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해줬거든...



그리고 몇일 뒤에 또 아무생각 없이 빵을 사다줬다.



그런데..



몇일 뒤 갑자기 일진 무리중 다른 넘이 또 빵을 사와달라고 하는거야.


그때 이게 쫌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구나 라고 느꼈다.


그래서 주춤거리고 있는데, 그 첨에 나한테 빵사와달라고 하던 넘이 지나가면서 "어 심부름꾼~" 이러는거야


그때 아 시발... 이거 재수없으면 진짜 빵셔틀하게 생겼구나.. 라고 직감적으로 느낌.


결국 개찌질하게 온갖 방법을 써서 매점을 안간다고 핑계를 대서 결국 두번의 빵셔틀만 해보고 무난하게 졸업했거든..



그리고 난 동네와 먼 실업계로 진학을 하게 되.



시간이 흐른후 고등학교 2학년이 됬고,


같은 동네에 사는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무리지어서 동네에서 밥을 먹고 집에 가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걷는데, 앞쪽에서 먼저 걷던 친구 두넘이 갑자기 길 건너에 있는 놈을 부르는거야.


난 '뭐지 아는 앤가?' 라고 생각하고 구경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까 내 친구놈 중 또라이가 "니 길건너에서 왜 나 쳐다보냐?" 하면서 막 뭐라하더라고 ㅋㅋ


그래서 웃겨서 그거 쳐다보는데 그 욕먹는놈이 나한테 빵심부름 시켰던 그새끼인거야..




첨에는 당황해서 아 얘 내 얼굴 알아보면 어떡하지? 란 걱정을 했는데


그 때에 비해 녀석은 나보다 덩치가 많이 작더군.. 내가 그때보다 꽤 성장한거겠지?


그래서 결국 골목길로 데려가서 엎드려뻗쳐 시키고 뭐 별 짓 다하고 보냈다.


걔가 나 못알아보고 계속 우리들한테 존댓말쓰고 죄송하다고 빌던데..


참 웃기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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