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슬픈 생일 썰.ssul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내 슬픈 생일 썰.ssul

링크맵 0 2,156 2020.03.19 10:56
출처http://www.ilbe.com/2629084265 썰만화1http://www.mohae.kr/1016193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dZbDa



그냥 살아온 내 이야기를 남기는 거니까 재미는 없을 거다 이것 역시 소소한 썰이다    내 생일 때 겪었던 이야기지 그때 나는 단기 알바식으로 그냥 폰팔이 새끼들 홍보 전단지 시장에서 사람들한테 나눠주는 일 하고 있었다 그냥 금,토,일 주말에만 나가서 하는거였지    뭐 그러다가 자연스레 폰팔이들이랑 엮이니 연락은 트게 되고 페이스북도 친구 맺게 됐는데 폰팔이 새끼가 거서 생년월일 보고 내 생일 알았나봐 그러더니 '형 다다음주 생일이시던데?' 라고 묻더라 사근사근 한놈이라 이새끼가 말하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더라 목소리도 중저음에 편안한 목소리고    그래서 물론 페이스북에서 내 생일 봤으니 축하라도 해주겠지 하며 집에서 짐짓 예상은 했지만 모르는척 '어...어? 어떻게 알았냐?' 하니까 아 형 페북ㅋ 하며 얘기하다가 그날 뭐해요 저랑 준이랑 같이  xx가서 놀아요 하는거 근데 난 거기까지 예상을 못했었음 솔직히 생일날 뭐 되면 불알친구 불러서 맥주나 마시고 뽑기나 할까 했는데     아니 전혀 예상치도 못한 스타일도 좋은 놈들이 나같은 놈이랑 놀자고 하는거 있지 그래서 약간 당황했는데 그래도 짧은 인생사지만 녹록치 않게 포커페이스 유지하며 생각하는척 하고 아..뭐 그러지 그러자 하며 괜히 여자는? 하며 조크도 날림 뭐 그렇게 몇십년동안 쓸쓸한 생일 보내다가 즐겁게 보낼 생각하니까 자기전에 괜히 설레이기도 하고 그러더라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생일날 되서 집에서 카오스 하며 폰 바로 옆에두고 연락 언제 오지 언제 오지 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오후 4시가 지나가는데도 연락이 안옴 그래서 은근슬쩍 걔한테 뭐허냐? 하고 카톡 보내니까 몇분뒤에 톡오더니 '저 그냥 근무ㅋㅋㅋ' 이렇게 옴 그래서 '아 그러냐? 심심하다ㅋㅋㅋ' 하니까 '저돜ㅋㅋㅋ' 하며 온거   
씨발 눈치가 좆도없는 개호구새끼라도 저딴식으로 온거면 약속은 개뿔 생각지도 않고 있고 말하기 존나 귀찮아하는거보임 그래서 여러방면으로 생각해봤는데 레알 이 개씨발새끼들 이주전에 한 약속 설마 기억 못할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아 이시발 명불허전 폰팔이 개좆새끼들 개 시발 의리없는 새끼들 기억못하겠네 하며 생각함    솔직히 그상황에서 내가 야 너나랑 놀기로 했잖아 하는것도 존나 개찌질해보이고 해서 부랄친구랑 그냥 놀자 하고 부랄한테 연락했는데 걔는 또 일 늦게 끝난대 시발 그래서 아 좆같네 하는데 혹시 요새끼들이 나 놀려주라고 하나 하며 좆도 말도 안되는 상상이나 하다   현실인정하고 있는데 배고픔 존나 밀려옴 원래 엄마가 밥 안먹어? 했는데 '아 나가서 먹을거야' 하고 생일이니 나도 당연히 나가서 논다는걸 말해서 아침에 미역국 간단히 먹기만 하고 점심은 먹지도않고 저녁은 준비도 안됐고 개씨팔 존나 짜증나서 그냥 집에서 나옴   그래서 나가서 괜히 카톡 보는데 카톡와있는거 그래서 설마 오 시발 하고 켰는데 게임 초대 톡 레알 진짜 게임초대 톡 보내는 개씨발새끼들 진짜 개좆같은새끼들임 하여튼 그렇게 집밖엔 나왔는데 할건 없고 막 뭐 할까 존나 생각하다   아 마져 피시방 정액제 넣어놓고 아직 시간 남아있을텐데 하다가 아 근데 겜 할게 없는데 아 뭐하지 그리고 지금 시간에 가면 애들도 많고 존나 시끄럽고 할텐데 하다가 일단 존나 배고파서 편의점 가서 컨피던스랑 훈제 메츄리알 사서 그 앞에서 까서 오물오물 먹으며  / 그 편의점 앞에 뽑기 구경하면서 다먹음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근처 24시 만화방감 여기가 좋은게 아줌마 있는데 개돼지줌마인데 거기있는 손님들도 다 존나 한심한 새끼들이고 부담감이 없었음 솔직히 이쁜 알바생 있는데였음 오히려 더 부담되어서 안갔을거임   하여튼 만화방 들어가서 후불한다 하고 괜히 책 볼생각에 기분 들떠서 모볼까 하는데 아 왜 책방만 가면 오줌이 마렵더냐 책 고르는데 부르르 떨려서 으 하고 화장실 가서 오줌싸고 손닦을려는데 그 수도꼭지에 어떤 시팔새끼가 가래침 뱉어놓음 그래서 아 시발 좆같네 하고 그냥   밑에 대걸레 빨때 트는 물 켜서 손닦음 하여튼 그거 보고 기분 더러워졌다가 나와서 신간 무협지들 보니 다시 기분 좋아짐 그러다가 괜찮은거 골라서 자리 앉고 자리 뒤로 재껴서도 보고 옆으로 누워서도 보고 다양한 자세로 보다가 / 어우 순식간에 2시간 지나감 그래서 출출해서 안되겠다 해서 김치왕뚜껑 하나랑 웰치스 핫바 하나 주문하고 자리로 돌아옴 그러고 한 5분후에 아줌마가 라면이랑 다 세팅해서 갖다줌 서비스가 좋음 직접 담근 김치도 주는데 아삭아삭 하고 내 입맛에 맞음 일단 핫바먼저 까서 솔직히 두입이면 먹을거 괜히 황해 하정우 생각하며   입맛 돋궈 놓고 책보며 씹음 그리고 왕뚜껑 열어서 그 투명 플라스틱 부분에 덜어서 면 후루룩 먹고 웰치스 한잔  그렇게 돼지처럼 처먹고 갖다놓은다음에 누워서 왼손으로 책들고 오른손으로 담배 한대 피우는데 왠지 모르게 존나 좆같음 기분 그래서 그냥 나가려는데 아또 씨발 2시간 40분했는데 괜히 3시간 요금 내야하자나 하고 20분 더 읽다가 나옴     그렇게 저녁 거리 걸으며 동네 돌며 뽑기 구경하고 주머니 주섬주섬 뒤지다 3처넌 나와서 복권방 들가서 자동으로 로또 3천원짜리 사고 뭐그렇게 집근처 기웃기웃 거리다가 집에 가려는데 아 그래도 생일인데 좆같네 하고 괜히 공원 쪽가서 의미심장한 사진 처럼 야경이랑 같이 흐릿한 사진 찍음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컴퓨터 켜서 티비프로 밀린거 보려다 입 출출해서 거실 나와서 엄마 뭐 먹을거 없어 하니 너 저녁먹고왔다며 함 그래서 아 그냥 간식거리라고 하니 식탁에 순대 남은거 있어 먹어 해서 그거 들고 아 데워 먹을까 하다 으 좆귀찮 하고 그냥 들고와서    라디오스타 보면서 낄낄 되며 순대 씹음 그러다가 겜좀하고 뭐 하다 새벽되서 페이스북 켜서 그 공원에서 찍은 사진 올리며 괜히 술취한척 쓰는 글처럼 으 어지러워 -- 이런 글 씀 이렇게 쓰면 애들이 나 생일날 재밌게 논줄 알겠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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