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첨쓰는거라 이해좀 해줘
어릴때 일기쓰는 기분으로 한번 써본다
새벽3시 쯤에 잠도 안오길래 어플하나 깔았는데 뭐 근처인 여자도 별로 없고 다 광고인거야 그래서 걍 접자생각했는데 다시보니깐 18살이라는 애가 방금 '나랑 야한거할 누나'이딴식으로 글 올린거야 그때 갑자기 딱 좋은생각이 떠올랐어ㅋㅋ
걔가 나랑 거리도 1km였거든 그래서 내가 바로 내프로필 여자로 바꾸고 프사도 약간 여성여성한 귀여운걸로 바꿨어
그리고 소개글로 '근처인 사람? 잠안온당ㅎ'이딴 식으로 여성여성스럽게 올렸어
근데 그 어플이 근처인사람이 올린글만 보여주는 기능있거든 올리자마자 내 목표인 그남자애가 바로 쪽지오드라ㅋㅋㅋ
일단 기본적으로 말투는 귀엽게 했다
다는 당으로 어는 엉으로
마치 고전국어에 받침이 없으면 ㅇ을 종성으로 쓰는것 처럼 애교있는 말투로 바꾸고 리액션도 앗!!!! 어머ㅋㅋㅋ 이런식으로 해줬다 첨엔 서로사는곳 글고 걔학교는 공학이고 지금방학이라 카고 그런 일상적인것만 말했지 근데 계속 걔가 약간 야한쪽으로 못넘어가는거야 얘기를 (이때 아다인거 직감함)
그래서 내가 '너 소개글에 왜 야한거 하자고했엉? 어린것이!
벌써부터 그러면 안돼ㅎㅎ'이런식으로 내가 스타트를 끊음
대충일케야한얘기하다보니깐 걔는 아다고 졸라ㅅㅅ가 하고싶데 ㅋㅋ 근데 나랑직접적으로 하자고는 안하드라고 그래서 내가 '나 오늘 술좀마셔서 그런지 너무하고시퍼ㅜㅜ 전남친꺼 맨날빨고 맨날했었는뎅ㅎ'이딴식으로 빙의하면서 계속 꼬셨지 그러니깐 그 고딩이 '우리같이해요ㅎ'이런식으로 나오더라ㅋㅋ
그때 몇번 튕기다가 결국 하자고했지
근데어디서할지 묻길래 예전에 룸카페가 생각이나서 룸카페에서 하자고했지 룸카페가 거기서 버스로 한 40분거리야 ㅋㅋㅋ
근데 걔가 만나서 가자고하길래 대가리조금굴려서
내가 그날 그근처에 약속있어서 그냥 거기서 바로만나자하니깐 바로ㅇㅋ하드라 오후6시까지보기로함
그리고 그날 한5시쯤 다시 쪽지와서 오고있다는거야
근데 콘돔껴야하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무조건 꺼야한다 글고 좀 비싼걸로사라
ㅇㅈㄹ했지ㅋㅋ 거의 6시쯤걔가 근처왔다케서
나는 추워서 여기 룸카페에 먼저 올라와서 기다리고 있다하고
그 룸카페 밑에 편의점에서 콘돔 한8천원하는거 사랬어
싼거는 느낌안좋다 ㅇㅈㄹ하면서ㅋㅋ
근데 아다니깐 콘돔사는것도 ㅈㄹ오래걸리드라
개부끄러위하고 ㅋㅋㅋ 그리고한2분뒤에 걔도 룸카페에 올라왔데 나는 화장실갔다고 탕쳤지
글고 한5분뒤에 '형이미안하다 거기 방하나 잡아서 콘돔끼고 ㄸㄸㅇ 한번 치고와 좋은경험일꺼야'일케쓰고 쪽지삭제했다
그 룸카페 직원도 ㅈㄹ황당했을듯
어떤ㅈ고딩이갑자기 올라와서 5분앉아있다가 갔을꺼아냐ㅋㅋㅋ
근데다시 생각해보니깐 좀미안하드라
교통비에 콘돔비합치면 만원넘게 깨졌을텐데
어플로 여자만나지말라는 좋은교훈줬다고 생각하고 어플지웠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