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괜찮은지? 괜찮다면 다행이고. 닉만 빠꾸없는자동차이지. 원래는 술드시면 변하는 엄마때문에 힘들어 죽을려고하는 썰을 올린 눈꽃임. ㅇㅇ 도데체 아이디가 기억이안나서 걍 새로 파버림; (18 아이디 존나 간단한데 기억을 왜 못하냐;;) 아무튼, 이번에는 조금 예전에 었던 이야기 좀 할려고. 주작 아니야; 아니라고 말했고 늬들이 주작이라고 하든 말든 내 알바는 아님.
때는 흘러, 중3? 그 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연애 고자였거든? 정확히 말해 썸은 탔어도, 그냥 거기서 마무리 되고 그래서 그냥 친구들 연애 고민이나 들어주며 오더 내리는 그런 병×이었단 말야. (물론 친구 놈들이 고자인 녀석이 무슨 오더를 내리겠냐고 라고 했지) 근데 중3 되는 해에 정말 운이 좋았는지 내게도 봄날이 딱 찾아온듯 좀 예쁘고 공부 잘하기로 소문좀 난 여자애가 나에게 고백을 한거야. 그 때까지도 약간 어버버 해서 조금 이해가 안갔지. 그렇게 공부도 잘하고 예쁜 애가 그저그렇고 평범하고 방송부이라 여러모로 그냥 그저그런 나를 왜 좋아하는지.
그래도, 나도 내 자신 모르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거든? 그래서 그냥 고백을 받아줬지. 고백받고 그 애랑 사귀게 되었어. 좀전에 방송부 한다고 말했잖아. 그래서 1,2학년들. 특히 1학년은 신입이니까, 얘네 1학년 행사 하면 3학년인 우리가 가주거나 했어야 됬거든. 2학년애들 행사는 2학년 애들 스스로 방송장비 확인하고 그래. 내가 방송반인거 아는지, (옛 여친 이름을 민정이라 부르겠음) 민정이가 힘내라면서 막 애교도 부리고 그랬거든? 그 때까지는 솔직히 정말 모든게 좋았었지.
근데, 어느날은 방송부 스튜디오 안에서 방송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 성교육 방송이었지. 방송 끝나고 다른 부원들 반으로 가고 혼자서 정리하는데, 민정이가 먹을거 사가지고 와서 같이 먹고 정리하고 올라갔다? 그리고는 며칠 지나지도 않아서 또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하더라고. 그날도 남았는데, 같은 3학년 부원이었던 '유나'가 같이 정리하는거 도와주겠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나는 수고를 덜게 되었으니, 좋아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얘가 정리 하다말고는 나에게 안기는 거야.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벌레 있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벌레를 잡으려고 가려고하는데, 애가 안떨어지는거야. 그래서 그상태로 벌레를 어찌어찌 해서 잡아다가 저리 치웠지.
그래도, 계속 끌어 안고 있더라고. 그러면서 하는말이 이때까지 나를 좋아해왔다면서 내 쾌활한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하더라고? 솔직히 말해서 내가 민정이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유나도 성격좋고 예뻐서 호감있었는데, 민정이에게 고백받고 승낙한 이유가. 민정이가 조금 문제가 있어서 자기가 가지고 싶은거 못가지면 막 화내고 그래서 주변 애들도 그렇고 그냥 자기내들 피보기 싫으니까 떠밀리는 식으로 사귀게 되었는데 그래도 나는 민정이 좋아하고 그랬으니까, 사귀자고 그래서 알았도고 승낙 했었지.
아무튼, 나는 민정이랑 사귀고 있는데 왜그러냐고 했지. 민정이 같이 문제있는 애가 뭐가 좋으냐고. 자기도 나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걱정되는지, 되도록이면 그런애랑 빨리 정리하라고 그러더라고. 그러면서 자기는 기다려줄수 있다고 말했어. 나도 일단은 그냥 알았다하고 넘기려고 했지. 근데 스튜디오 문이 열려있었거든? 그 틈으로 누가 보는것 같았었어. 그래서 유나를 의자에 앉히고는 문을 확 열었지. 아무도 없더라고. 유나가 도리어 무슨일이냐고 물었는데, 문에 누가 있었다고 그러기 뭐 해서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고 넘겼지.
그렇게 유나랑 방송부 스튜디오에서 갈라지고, 반에 왔는데. 민정이가 조금 이상 하더라고. 왜, 무슨 꼭 침울해 하는 분위기인데, 약간의 살기가 느껴지는 그런 분위기 있잖아. 딱 그런 느낌이더라고. 그래서 무슨일 있었냐고 물었지. 오히려 갑자기 해맑게 웃으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러더라고. 그리고는 며칠뒤면 백일인데, 자기 집에서 밥도 같이 먹으며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싶다며 오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가겠다고 말했지.
쓰다보니 읽기 조금 싫어 할듯한 애들 있을거 같아서 한번 끊으려고. 왜 3줄이상은 못읽겠다! 하는 애들 있잖아. 일단 다음편에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