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2년전 즉 중3때 있었던 일임
그때 우리반에는 초딩때부터 계속 춤을춰서 얼굴도 몸매도 착한 여자아이가 있었음
그런데 여름방학 끝나고 학교가니까 코블리 (가명)가 1교시부터 7교시까지 밖에 나가지도 않고 하루종일 앉아만 있는거임 마치 왕따처럼...
나는 처음에는 그냥 어디 아픈가??라고 생각하고 그냥 별 신경 안썼는데 일주일을 그냥 앉아만 있었음
나는 코블리가 무리에서 떨어져 나간걸 느끼고 짝으로서 같이 얘기도 하고 쉬는시간에도 종종 같이 놀았음
다행히 내가 평소에도 재밌는 아이여서 코블리도 좋아했었음
그렇게 1달이 지나고 어느날 샤워하고 난뒤 핸드폰을 봤는데 내가 어떤 톡방에 초대되어 있었음 보니까
코블리랑 친했던 여자애들이 만든 톡방이었음 그러더니 갑자기 "코블리랑 되도록 이면 가까이 지내지마 그러다가 너도 오해 받을수 있어" 라고 하더라...
순간 엄청 무서웠음 내가 왕따당할까봐가 아니라 친했던 친구를 이렇게 한순간에 버릴수도 있구나.... 라고 생각 하니 무섭더라
나는 공범되기 싫어서 읽씹하고 그냥 평소처럼 코블리한테 잘해줌 그리고 힐끔 여자애들 표정 봤는데 ㄹㅇ 개살벌함...
이렇게 아슬아슬한 시간이 지나고 11월달에 전학생이 옴
그런데 이 전학생이 꽤나 예쁜아이였음
그리고 코블리는 이 기회를 잘잡아서 일주일동안 둘이 잘지내서 나는 안심이 됬음
그런데 월요일에 학교 가니까 이 썅년들이 전학생 마저 뺏어간거임 나도 전학생이랑 잘놀았었는데 일주일만에 배신한거보고 충격받음
그래서 그뒤로 코블리를 제외한 모든 반 여자애들이랑 얘기도 안하고 살음
그리고 12월달 애버랜드로 소풍을 가게되었음
당연히 코블리는 혼자 남게 되었고 나는 코블리한테 "우리조 너 넣어도 되지?" 라고 하니까
웃으면서 끄덕거림
그리고 드디어 소풍날이 되었는데 와....사복입으니까 진짜 엄청 예쁜거임... 그런데 코블리가 남자애들 5명이랑 같이 다니니까 불편해 보이는게 보였음
그래서 생각을 하고있는데 이 사랑스러운 친구들이 대충 눈치까고 우리는 4명이서 다닐테니 우리끼리 다니라고 슬쩍 자리를 피해줌
그렇게 둘이다녔는데 ㄹㅇ 데이트 같았음...놀이기구도 같이타고 밥도 같이먹고 사진도 같이찍고...
코블리는 진짜 엄청 행복해보였음
그렇게 나와 코블리는 이날 이후로 조금더 가까워짐
그리고 겨울방학때도 일주일에 3번씩은 봤던거 같음
그리고 다시 개학을 해서 졸업준비로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나는 졸업식 날에 코블리 옆에 앉아있었음 ㅎㅎ
그리고 아빠가 사진찍어 줬는데 엄청 부끄러웠음 ㅎㅎ
비록 코블리는 여고로 학교를 가서 헤어졌지만
1년동안 꾸준히 연락하다가 요즘은 그냥 가끔씩 안부만 묻고있음
결국 썸에서 끝났지만 좋은친구가 생겨서 뿌듯함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