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안녕 모해츙들? 벌써 3번째 썰이다. 이제 슬슬 아디도 만들고싶다.
그럼 이제 썰 풀게
내가 중3때 이야기야.
우리반엔 키도 많이작고 귀엽게 생긴애가 있었음.
화장도 많이 안하고 수수한 외모였지.
처음앤 내가 걜 좋아하는지도 몰랐음.
그런데 언젠가 한번 눈이 마주쳤는데 너무 예쁘더라고.
눈을 못떼서 어색할 정도로..
콩깍지가 씌인건진 아직도 모르겠지만 그날부터 걔가 막 좋아지기 시작했음.
학교에서 보고만 있어도 좋고.. 말한마디 해도 좋고..
밤에 혼자 그애 생각하면서 실실 쪼개고..
(찐따같지? 응 맞아ㅎㅎ)
그러던 어느날, 나에게 어무니가 학원을 다녀야 하지 않겠냐고 물어보심.
(난 지금까지 학원을 안다녔더라도 평상타치는 성적이였음ㅇㅇ)
그래서 오만한 내 머릴 믿고 처음엔 싫다고,내가 왜 가야하나 말했지만 고등학교는 완전히 다르다고 하시더라.
솔직히 다른건 없더라...현 고등학교(어짜피 일반고)에서도 학원 안다니고 잘 살고있음.
각설하고.
그렇게 영어학원을 처음 다니게 됬음.
영어 학원같은곳은 처음가봐서 뻘줌했는데 한 사람이 내 눈에 들어오더라.
바로 그녀였음..
솔직히 걔를 본 순간 믿지도 않는 신에게 기도도 올리고 그랬음.
학원 다니는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했음.
그런데 집도 같은 방향이더라.
내심 같이갈걸 기대했는데 지 칭구들이랑 가더라.
그래서 나도 친구들이랑 갔음 ㅅ모ㅅ
그렇게 학교에서도 이제 인사도 하고 실없는 얘기도 하는 그냥 그런 사이가 됬음.
혼자 엄청 좋아했음 이대로 행복할것 같았음.
그런데 어느날 연애사가 들려옴.
내 친구가 고백했다는데 친구니까 궁금해서 누군지 봤더니
하필
하필..
그애였음..
얘들 다 쳐다보니까 수줍어서 얼굴 빨개지면서 끄덕끄덕함.
솔직히 충격 많이 먹었음.언젠가 이럴 날이 올줄은 알았지만 이리 가까울건줄 몰랐음. 친구도 밉고 그 얘도 미웠음
그런데 갑자기 정신이 듬.
이건 내가 용기를 내지 못한건데..
내가 조금 더 다가가지 못한건데..
친구잘못이 아닌 내 잘못인데..
가슴이 얼어붙는것 같았음.
이런 찐따같은 내가 싫고 그 얘 얼굴도 못보겠어서 그 얘랑 일부로 거리를 둠.
가벼운 인사만 하고 만날때 인사만 하고.
그렇게 시간은 후딱 흘러 둘이 헤어지고 시험도 치고 2학기 말이 됨.
위에서 말했듯이 난 성적이 그냥 그래서 집 근처 아무 고등학교나 썼는데.
걔는 다르더라
특목고.
조금 멀리 있는 기숙사학교로 간댔다.
그 소식을 듣고 얼어붙었던 마음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음.
이대로 졸업을 하게되면 영영 못만날것 같았음.
순간 꼭 잡고싶다는 생각을 했음.
그렇게 해서 잡았냐고?
..졸업을 앞두고 한창 놀때쯤 그녀에게 먼저 톡이옴.
오늘 시간도 한가한데 만나지 않겠냐고.
서러움과 행복감이 교차했음.
결국 끝까지 내가 먼저 다가가지 못했구나.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내 생각을 정리해서 정확하게 한글자 보냈음.
'응'
ㅂㅅ같지만 아무튼 서로 만나서 영화보고 밥먹고 놀았음.
정말. 정말로 행복했고
남자시키들이랑만 오던 곳을 여자랑 오니 신기하기도 했음.
그렇게 슬슬 헤어질 시간이 됐음.
그땐, 아무리 찐따같은 나여도 지금은 상확 파악이 되더라.
고백 타이밍이었음.
난 그렇게 그녀에게 고백을 했음.
너를 옛날부터 정말 많이 좋아하고 사랑했다고. 꼭 이 말이 하고싶었다고.
우리 사귀자고..
그때 기억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음.
그녀가 한 말 한마디 한마디도.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비참했었음.
미안하지만 우린 이제 고등학생이라고, 앞으로 자주 못 볼 거라고.
마음은 고맙게 받겠다고, 오늘 정말 재밌었다고..
그렇게 난 졸업을 하고 고등학교에 갔음.
차였는데도 마음은 변하지않더라.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지질 않음.
그렇게 점점 혼자서 슬퍼하고 분노하고 갖가지 짓을 다했을때.
그녀가 흐릿해지더라.
기억속에서 점점 멀어지더라.
눈에서 멀어지면 사랑에서도 멀어진다고,
그녀도 알기 때문에 그런것은 아닐까.
혼자 자기위로 했음.
갑자기 생각나서 써봤음
필력 안좋고 노잼이면 미안
그래도 무플보단 악플이 더 좋다!
봐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