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에서 알게된 누나가 있음
나이는 30대 중후반인데 얼굴몸매 ㅅㅌㅊ 성격도 착하고 좋아
결혼을 왜 못했는지 모를정도로
처음 동호회에서 술자리를 가지면서 그 누나랑 처음 얘기를 하게되었고
누나는 내 개그코드에 눈물까지 흘리면서 빵빵터졌음
나는 그렇게 리액션해주는 사람에 호감이 생기거든
그날 회식 이후로 누나한테 먼저 연락이 오면서
자연스럽게 카톡하는 사이가 되었음
일상적인얘기랑 동호회사람 이야기가 전부이긴 하지만
그러다가 동호회에 어떤 남자동생이랑 누나랑 나
셋이서 술을 한잔하게됬어
거기서 자기는 이러이러한 남자가 좋다 나한테 막 어필을 하는거임
나는 거기서 남자동생 눈치를 안볼수가 없었음
그래서 그냥 대충 받아주면서 셋이 술만 엄청먹음
2차로 노래방을 갔는데
남자동생은 노래2곡부르고 뻗었어
그때 갑자기 그 누나가 옆에 앉아있던 내 손을 잡는거임
그렇게 같이 손잡고 듀엣부르고 춤추고
사람하나 기절시키고 엄청 신나게 놀았거든
그리고 이제 집에 가려고 빠이빠이 하는데
자기 잘데없다고 자꾸그러는거
(다른지역사람임)
무슨 정신이었는지 우리집까지 오게되었음..
그렇게 하룻밤 보내게되었고
그 뒤로 편하게 만나는 사이가 되었음
같이 밥도먹고 그 누나집에서 술도먹고 잠도자고
나는 사랑하는 감정보다 그냥 좋은감정이거든 호감같은
근데 나도 타지에 혼자살아서 외롭다보니까
자꾸 만나게되는거지
만나던 여친이랑도 헤어지면서 더 그랬던거같음
하루는 나한테 전화로
우리는 무슨관계야?
하고 물어보는데
대답을 할수가없더라
그 상황에서
누나가 나 꼬셨자나!
우린 엔조이야!
할수도없는거고
어케해야되는부분이냐
그냥 그런질문에 회피하면서 만나보는게 좋을까
아니면 그냥 이쯤에서 접는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