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일하다가 점심먹고 쨌는데 숙소에서 여유롭게 노래 부르면서 씻고 짐싸다가 같이 일하던 친한형님이 '니 튀었나? 튈려면 빨리 튀어라 니 잡을라고 사람들 다 니숙소 가고있다'라고 카톡오길래 좆됐다...잡히면 빼도박도 못한다는 생각에 짐 존나 빨리싸고 허겁지겁 도망가다가 아 이건 택시타다가 잡히겠다는 생각에 근처 지하주차장에 1시간동안 쪼그려 숨어서 담배피다가 이정도면 됐겠지? 라고 생각하고 고현터미널로 갔는데 씨발... 거기서 반장님이랑 다른 사람들 다 대기해서 내 보자마자 소리지르면서 쫓아오더라...난 존나 당황해서 바로 도망갔는데 짐때문에 속도를 못내서 잡혔다...잡자마자 '이 씨발럼 일로 올줄 알았다. 따라와라'하면서 조용한 곳으로 간다음에 날 빙 둘러싸고 쿠사리 존나 먹이더라...그래서 한번 질러버릴까 생각하다가 그냥 죄송하다고만 계속했는데 반장이 한숨쉬더니 일단 회사가서 공구랑 다 반납하고 정식으로 퇴사하고 가라더라. 그리고 퇴사처리되면 이따가 술한잔 하자면서 사무실로 보내길래 사직서 쓰자마자 그냥 바로 집으로 갔다..술먹으면 쿠사리 더 먹을거같아서.. 진짜 조선소는 일도 일이지만 사람이 제일 좆같은거같다...이번이 일한것들 중에 처음 추노하는건데 진짜 이런 스릴은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인거같다 ㅋㄴㅋㅋ 추노에 맛을 알아버렸다...
3줄요약
1.조선소에서 일하다 점심먹고 쨈
2.잡혀서 쿠사리 존나먹고 퇴사처리하고 바로집감
3.추노에 중독된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