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아프다가도 시간은 끊임없이 흐르고
그 상처들은 조금씩 아물어져갔다..
다시 일상으로 정신은 돌아왔고
어느새 영어학교를 졸업했어
일반학교로 편입을 하고
거기서 ㄹㅇ 호주라이프가 시작된거지..
호주애들은 진짜 좋더라 차별없고
그때 당시에도 몸을 만드는 중이라
운동좋아하는 애들이랑 gym도 같이 다니곤했다
체중이 줄어들고 몸이 잡히는 희열에 사로잡힐때쯤
교회에서 다른교회들이랑 만나서 예배를 갖는다고하더라고
가서 다른 교회 형누나들 친구랑 좆목질 오지게 하고있는데
그 한국 여자애가 오랫만이라고 인사를 하더라?
예전에는 거들떠도 안보더니만..
마침 예배가 시작해서 자리가서 앉고
예배드렸지..
예배가 끝나고 우리교회애들끼리 한인타운가서 밥먹자고
끌고 가는데 그 여자애가 좆아오더라
살 어떻게 뺐냐 살빼니까 다른사람같아보인다
학교는 어디학교 다니냐 등등 말을 존나거는거야
존나 얼탱이없어서 대충대충 대답넘기고
자꾸번호달라고해서 번호주고 난 친구들이랑 밥먹으러감
그날이후로 계속 얘한테 연락이오는데 (ㅈㄴ보비적보비적)
밥먹으러가자 커피마시러가자 다 돌직구로
왜 너랑 밥을먹냐는 식으로 단칼에 거절했지
그런데도 끝까지 들이대더라
한번은 너무 짜증나서 심하게 욕이 나온적이있었는데
울어재끼는거다.. 나도 뱉어놓고 당황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 만났는데
생각외로 괜찮은거임..
내가 잘못생각하고있었나..
오해하고 있었나 잠시 헷갈렸음
내가 먼저 사귀자고 얘기를 꺼냈고
애인사이가 되어있었는데
얘가 한인타운쪽으로 이사를 가게 된거임.
얘네 부모님이랑 우리부모님이랑 절친한사이라
이삿짐 옮기는거 도와주러갔는데
얘방 침대 매트리스를 들었더니
내가 예전에 선물해줬던 분홍색 루돌프 사슴인형과
쓰다남은 콘돔이 보이는거임..
순간 시야가 검어지더라..
콘돔 가져가서 너 이거 뭐냐고 했는데
걔도 벙쪄서 어버버 하는데
말안하냐고 손이 올라가더라
그때 아마 311을 처음으로 시전했을거야..
그래도 여자 때리는건 아니다 싶어서 욕 존나 퍼붓고 끝냇음
그때부터였던거같다 여자는 노리개에 불과하다..
그때부터 방황하기 시작했던거같음
지금보면 너무나도 어렸고 여렸던 기억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