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모해인들아 오늘 갑자기 초딩때있었던 벨튀했던 일이 생각나서 적어보겠음
이건 초딩 5학년때일임 그때는 먹고 놀고 먹고놀고를 반복하던 일상이였음 그러다가 친구랑 만날일이 있어서 주말에 집을 나갔음
만나서 놀려니 딱히 할것도 없고 따분했던 찰나에 친구가 나보고 벨튀를 해보자는 거임 솔직히 할것도 없어서 하자고했음
근데 얘가 그냥 벨튀하면 노잼이니까 모든아파트에 있는 집을 다 벨튀하자는거임 그때 내가 살았던 아파트가 20개의 동이있었는데 한동에 40개의 집이있었음 그러니까 다합하면 800개의 호가 있었지 솔직히 그건 미친짓이었지만 딱히 할것도 없어서 난 콜을 외쳐버렸음
난 그때 콜을 외쳤으면 안됬었음
초반에는 재밌게 했지 일단 엘레베이터로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하나씩 벨을 누르머 계단으로 튀고 또 누르고 계단으로 튀고 이렇게 한칸한칸씩 내려오면서 누르고 튀기스킬을 했었지 초반에 개꿀잼이였음
근데 하다보니까 노잼인거임 100번도 못했는데 재미는 없고 날씨는 ㅈㄴ 덥고 그러더니 친구가 나 재미없어 하는거 안건지 고민을 하더니 새로운 제안을 하는거임
그건 바로 벨을 누르고 문을 막자는 거임 솔깃하고선 난 바로 하자고했지
그리고 그옆에있는 동으로 가서 엘레베이터 꼭대기로 올라가서 벨을 딱 누르려는 순간 사람이 나오는 거임 그때 막 나가려고 했던것같은데 그때 친구가 존나게 놀랐는지 갑자기 숨을 가쁘게 쉬더니 쓰러지는거임 나도 놀라고 그집주인도 놀라고
집주인은 당황해가지고 119전화하려고 핸드폰 들고 번호누르는데 너무 놀랐는지 119가아니라 010 119라고 적더라 난 그거보고 웃음이 나올뻔했지만 마음을 추스리고 말했지 전화번호 잘못적었다고 그러더니 막 급하게 다시지우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전화함
병원가보니까 더위탄데다가 갑자기 놀라서 기절한것같다며 링거맞고 좀 쉬면 괜찮다고 하드라 집주인은 걔 부모님한테 죄송하다며 사과하고 나갔음 솔직히 사과할 일도 아니지만 사과하드라
그이후로 걘 벨튀트라우마 생겨서 벨은 안누르고 노크만 함
쨋든 추억이라면 추억이라 할수있는 그런 일이였음 읽어줘서 고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