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초등학교 5학년 초겨울
엄마랑 방구석에서 귤까면서 소문난 칠공주 보고있었음(귤 한번에 15개씩 먹었었음 ㅍㅌㅊ?)
그러다가 한 11시쯤 아빠가 퇴근해서 들어오더라
웬일로 평소에 술을 안즐기던 양반이 한손엔 치킨 한손엔 맥주를 사들고옴ㅋㅋㅋ
나는 좋다고 치킨뜯고 있는데 엄마 아빠가 술들어가니 서로 짖굳은 장난치고 있었음 뭐 엉덩이가 어쩌고 꼬추가 어쩌고
이때부터였다 갑자기 며칠전에 친구집에서 버디야홈에서 야동을 본게 생각났음
영상에서 기억하는게 남자가 여자한테 "따먹고싶다"
라고했었다
첨들어보는 단어인데 웬지 모르겠지만 당시엔 맘에 들었어서
아빠 불러놓고 대뜸 "아빠한테 엄마는 어떤사람이야?"
라고 질문함 아빠가 고민하고 있는데
내가 "아빠한테 엄마는 따먹고싶은 사람?" 이지랄함
미친새끼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애비 표정굳더니 먹던맥주 내려놓고 안방으로 날 끌고가더라 그러더니 그말 어디서 배웠냐함 끝내 야동에서 봤다고는 못하겠어서 입닥치고 울먹이고 있었다
결국 옷걸이를 회초리삼아 엎드린차 엉덩이 존나쳐맞고 추운겨울에 집 현관에 내복만 입은채로 내쫒김 한 30분 있었다ㅍㅌㅊ?
겨우 엄마가 아빠몰래 문열어줘서 살았다
진짜 얼어 뒤질뻔함
그 당시엔 왜 그렇게 쳐맞았는지 이해안가고 아빠 존나 원망했는데 이젠 아빠가 조금은 이해가더라
미안해 엄마..
3줄요약
1.초등학교 5학년 겨울 아빠한테 "아빠한테 엄마는 따먹고싶은사람?" 했다가 개맞듯이 맞고 내쫓김
2.당시에는 왜 그렇게 혼냈는지 이해가 안갔는데 요새는 아빠입장도 조금은 이해감
3.엄마한테 미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