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K대 앞에서 소주를 한창 두들겨 빨던중에
친구와 내가 동시에 삘꽂힌 여자테이블이 생겼다
남자는 자신감 아닌가?
깨끗한 맥주글라스 한잔을 들고 테이블로 향했다
'야레야레- 닝겐들 소주한잔 주소' 라고
본토발음 튀어나오면 ㅈ댐
"ㅎ... 둘이서 오셨어요?"
최대한 여유있게 묻는다
"ㅋ 왜요?"
좃나 도도한 척하는 암고양이년이었다
이럴땐 당황하지 않고 밀어붙인다
"아니그냥 술이나 한잔할까해서~~ 저기 내 친구랑 같이왔는데 우리 잘생기고 재밌음ㅋ"
사실 잘생긴건 나다
하지만 친구를 띄워주며 자연스러운 2대2 합석이 되게끔 만들면 된다
여기서 꿀팁
다른 테이블에 가서 먼가를 물어볼땐
다른쪽은 절대 쳐다보지않는다
말을 건네는것도 대답을 듣는것도 한 우물만 파자
그러면 열 중 아홉은 자연스레 같이 온 친구에게 물어볼것이다
그때 눈길한번 주면된다
도도한 암고양이년이
"야 ㅋ 같이 놀래? 어떻게할래?"
파트너에게 묻는다
친구는 수줍게 "너 알아서 해 ㅎㅎ" 라며 긍정아닌 긍정을 표현한다
오늘도 홈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