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 부터 거의 16년전 시절 이야기야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지
막 제대를 하고 알바를 여기저기 기웃거리던때엿어 내가 입대전과 후는 그야말고 상전벽해의 시절이었어 입대전에는 PC방? 그런거 몰랐음 핸드폰? 금주져자식들이 뒷주머니에 노키아 폰 끼워넣고 돌아다닌시절 우리같은 흙수져들은 삐삐를 차고다니던 시절이었지 그런데 왠걸 제대하고보니 길거리에서 꽁짜로 핸드폰을 퍼주는게 아니겟어? 그거뿐만아니라 PC방들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스타스래프트와 리니지로 PC방은 그야말로 자리가 없어서 게임을 못할지경이었지 암튼 그당시 알바라면 커피숍이나 (당시 시급이 1700원이었나? 하루 10시간 30일 풀타임뛰면 40만원정도 받았음) 아님 노가다(당시에 노가다 잡부 하루일당이 4만원정도엿음) 뛰는거엿는데 이리저리 알바광고 뒤지다가 PC방 알바인데 시급이 당시로 6천원임 하루 10시간 알바하면 180은 그냥 땡기는거엿음 주저없이 전화를 걸었고 면담오라고 회신을 받았어 두근거리는 마음에 버스를 타고 가보니....... 지하 으슥한곳에 성인PC방이라고 적혀있는거임 들어가자마자 담배에 쩔은 냄새가 진동을 했고 배툭튀 아저씨가 날 맞아주었지 (조폭들있을거같았는데 의외로 아님) 암튼 이력서를 보시더니 사장님 왈 (워낙 오래전 일이라 디테일한 대화는 아님 참고해라) 사장님: '고대네?' 게이: 넵 사장님 : 이런곳에 일해봤어요? 게이: 처음입니다 사장님: 음 그러니까 여기는....... 어른들이 에로라던가 이런 성인 영화나 이런걸 감상하는곳인데 생각보다 일도 적고 손님도 많지 않으니까 일하기는 쉬울거에요 게이 : 열심히 하겟습니다 (정말 이말했다 할래?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암튼 돈에 눈이멀어 적극적인 충성서약을 하고 알바시작함 근무시간은 : 저녁 7시 출근 아침 6시에 퇴근함 11시간 근무 ㅍㅌㅊ? 뒷정리는 따로안함 오후1시에 출근하는 다른 알바생이 청소랑 정리 다해놈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엔 성인 PC방이라는게 별로 없을때엿고 1시간 비용이 5천원이었다 지금은 얼만지 모르겟지만 엄청 비쌋음 룸이 30개가 있엇고 1인 1실 이었음 물론 휴지도 같이 ^오^ 손님들은 진짜 가지각색임 진짜 홈리스부터 시작해서 당시에 외제차모는 사장님스타일까지 진짜 버라이어티 했다 더욱이 요즘처럼 광랜이 다깔린것도 아니고 DVD WRIHT가 있는것도 아니고 대부분이 비디오테이프로 에로나 쳐보던 시대였으니 손님들은 30룸중에서 평균 28룸은 기본적으로 채우고있었음 (저녁10시부터 1시까지) 그리고 대부분 1시간 딸치고 갈줄알지? ㄴㄴ 진짜 10시간동안 있는 인간들도 봤다 동영상은 2주에 한번 업자가 와서 하드웨어를 직접 연결해서 복사해주고감 덕분에 컴퓨터에 문맹이었던 내가 이것저것 많이 알게됨 암튼 우리가게 단골중에 키가 한 175?정도되는 아재가있는데 맨날 나한테 HID라고 구라침 머 포항근처 주점가서 조폭새끼 묶어놓고 대검으로 다트했다는둥 이상한 소리 막해댐 그러던중 새벽 3시쯤이었나? 손님이 들어오더니 룸을 한번 슥~돌아다님 (이때가 손님이 많이빠지는 타임임) 대충기억에 3룸이었나? 그정도만 손님 있엇음 눈치를 보더니 갑자기 진짜 20CM는 되보이는 사시미 꺼내더니 돈달라함 씨발.......... 머릿속으로 이걸 한판떠야되나? 걍 곱게 돈줘야되나 연산존나게 할때엿음 당황하기도했고 얼마드려야되나? 시퍼서 물어봄(병신력 ㅍㅌㅊ?) 강도도 황당했는지 소리지름 '다 내놓으라고 씨발' 이소리듣고 HID아재가 밖으로 나오더니 뒤에서 퍽~ 치는거임 진짜 ㅇㅇ 영화에서나 봤지 한큐에 사람쓰러지는거 처음봄 그러더니 존나게 밟음 진짜 사람그렇게 맥없이 쓰러지는거 처음봄 꽐라도 아니고 112신고때리고 손님들 다나가게 하고 컴터 하드 싹다 교체하고 문싹다 잠궈버리고 경찰 맞이함 나중에 사장님이 HID아재 한달 무료이용권줌 P.S) 알바하면서 투잡뛰었는데 당시에 오양비디오 복사해서 내가 학교에 뿌림 ㅋㅋㅋㅋ 99년도 안암고대에서 오양본게이들아 그거 내가 뿌린거임 ㅋㅋㅋ 한줄요약 : HID보면 무조건 도망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