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특이한 친구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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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특이한 친구 썰 2

링크맵 0 610 2020.03.18 00:52

안녕하세요 ㅋㅋ 전에 "조금 특이한 친구 썰"을 썼던 23살 편돌이입니다오늘은 그 두번째 이야기를 쓸려고 하는데요 첫번째 썰을 읽고 읽으시면

더 이해가 잘되실수 있습니다 ^^  "조금 특이한 친구 썰"이라고 검색

하시면 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고등학교 때 입학 당시 키 180에 몸무게 83 성적은 1.0~1.5등급 정도 

하던 "장성진"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아버지는 고대 전산학과를 졸업

하시고 대학원에서 박사까지 마치시고 LG연구원으로 계시다가 지역

거점국립대 공대 교수를 하셨습니다.어머니는 미술학원을 작게 하시던

친구였구요.

 

이 친구가 중3올라갈때쯤 운동을 해서 키 176 몸무게 93에서 고등학교 들어와서는 키 182 몸무게 83으로 바뀌었답니다.

 

중1 때 그만둔 복싱도 중3여름 방학때 다시 

 

이 친구는 저와 다른 중학교를 졸업하고 버스타고 학교다녔습니다.

 

평범한 경기도 신도시의 인문계 고등학교 였습니다.

 

집은 지어진 지 좀 된 아파트지만 그래도 수수하고 꽤 정갈한 대단지의

59평짜리 집에서 살았습니다.정말 큰 단지였습니다.ㄷㄷ 사람이랑 차도

많이 다니고

 

 

암튼 그 친구 별명이 불곰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키 180에 몸무게 83인

친구는 ,하물며 고등학교를 갓 입학한 학생이 그정도 체격을 가지는 

것은 꽤 흔하지는 않았습니다.중딩 티도 안 벗었는데요 ㄷㄷ 

 

저는 고등학교 입학 당시 그 친구랑 앉았는데 큰 덩치였지만 순한 티가 나면서 눈이 맑았습니다.안경을 쓰고 있었고 하얀 피부에 피부과를 

다니는지 전에는 여드름이 났지만 지금은 깨끗한 얼굴을 가진 친구였습니다.(그 친구가 그러던데 여드름이 심했었답니다 피부트러블이 심했다네요)그리고 쌍커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꽤 준수하고 깊은 마음을 

가진 아이같았습니다.

 

성진이,그러니까 그 친구랑 친해져서 복싱장에 갔는데 그 친구의 안경

벗은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훨씬 더  

 

그 친구가 복싱 트레이닝 계획은 어마어마했습니다.준비운동에 줄넘기

100개씩 6세트,스쿼트 20개씩 4세트,스쿼트 자세로 제자리뛰기(점핑 잭)20개씩 4세트를 했습니다.거기다가 팔굽혀펴기 25개씩 4세트,

윗몸일으키기 30개씩 4세트 그리고 영화"록키"에서 나온 주인공이 

버피테스트 비슷한 운동 20개씩 4세트를 했습니다.섀도우 복싱을 할 때특이한 점은 아령을 쥐고 하더군요.그리고 공을 매달아 놓고 빨리치는 훈련을 했습니다.주로 실전에 염두를 둔 것 같았습니다.샌드백과 스파링

이 두개가 성진이의 진짜 복싱 연습이었습니다.스파링은 무려 3세트씩 5번!ㄷㄷ 

 

게다가 매일아침 정확히 7시에 가방을 복싱장에 놓고 1시간씩 달리기를

하는 그런 성실한 친구였습니다.학원은 영어 수학 2가지만 다니고도

내신을 1.0~1.5찍은 녀석입니다.공부는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자습시간

같은 거를 이용했습니다. 

 

이녀석 재수해서 서울대 물리공학과 갔습니다ㅠㅠ

 

이 녀석은 아침을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었습니다.야채와 닭가슴살

그리고 과일과 고구마를 먹었습니다.흰우유 외에는 과자,음료수를 입에대지도 않았습니다.

 

이 녀석은 학교 바로근처에 복싱장이 있어서 매일아침 샤워를 했던 

녀석이었습니다.게다가 옷도 나름 메이커로 입고 왔습니다.(사복 걸리지

않을 때만)

 

운동도 잘하고 키크고 덩치좋고 준수하고 공부 잘하고 예의바르고 

똑똑하고 게다가 부모님 직업도 꿀릴 게 없는 부러운 놈이었습니다.

 

그치만 조용히 지내던 녀석이라 드러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위에 쓴 것처럼 그 친구,성진이의 훈련 방식을 보면 숨겨진 

실력자였습니다.

 

하지만 더 인상깊었던 것은 "나 중1 겨울방학 때 왜 복싱 그만두었는지 

알아?학교에 날라리 애들이랑 스파링하는 게 무서워서 ㅋㅋㅋ

생각해보면 내가 그애들보다 키도 크고 덩치도 있는데 ㅋㅋㅋ

걔네들이 싸움으로 애들몰고 다닌 것도 아니고 그냥 날라리인데 ㅋㅋㅋ

우리학교가 싸움이 1년에 한 번 날까 말까 했다?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개네한테 괴롭힘당한 것도 아니고 평범한 친구들도 있었는데 말이지 

그러다가 중3올라갈때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쫄지마 안죽어 왜쫄아?

그리고 나 스스로 그 날라리들에게 괜히 겁먹던 거 같아.나 스스로의 

생각에 갇혀서.그래서 헬스다니다가 복싱 다시다녔어.복싱하면서 

알게된건데 겁먹으면 안되.주먹에 움츠러들고 괜히 더 쫄면 안되.

많이 맞고 해봐야 실력이 늘어.복싱할때도 서열 싸움처럼 의미부여하면

나만 힘들어 날 위해서 한다 생각하고 해야되.좀 오글거리지만 인생 

살아갈 때도 진심으로 자신을 위해서 살면 행복하지 않을까?"라고 

말하던 성진이의 모습이었습니다.

 

참 좋은 친구였습니다.뭐든지 성실히 자신의 의지로 하는 모습이 대단

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마치 영화 "록키"의 주인공같았습니다.

 

 

그 친구덕분에 공부도 하게 되서 지금은 국민대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공학과로요.

 

그 친구 성진이는 지금 해병대에

 있습니다.

 

그 녀석이랑 편지도 주고받고 전화도하는데 고등학교 시절 그 친구가 

말한 것처럼 정말 자신을 위해서 군생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P.s 그 친구,성진이가 고등학교 때 한 운동때문인지 걔가 말하길

 "야 군대 내 고딩때랑 다른게 없는데?ㅋㅋㅋ"이러면서 자신의 

로망이 해병대였답니다 ㅋㅋㅋㅋㅋ

 

두 번째 썰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 

 

좋은 댓글 달아주시면 저도 재밌으니 많이 달아주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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