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오빠 26이구 나는 이제 20인데
어릴때는 별로 못보구
5년? 7년? 전부터 꾸준히 보게됐거든?
그냥 오빠가 잘챙겨주니까
고맙구 좋았는데
지금은 그냥 좋아 어떡하지..ㅋㅋㅋ
부엌에서 전부치는데 괜히
머리 만져주고 가는데
지금은 반말해서
"ㅋㅋ아 오빠 하지마라"
이러구 마는데 살짝 웃을때
너무 좋아
어깨도 넓고 등도 넓은데 진짜
너무 좋아
오빠가 내 카톡 프사보구
"울 ㅇㅇ 머리바꿨네ㅎ"
이러구 내가 옷 파인거 입구
학교 축제에서 춤추는거
사진 해놓으니까 하지
말라구 하구
오빠도 진짜 잘생겼거든??
괜히 이번 설날에도 같이 술마시구
오빠 둘이랑 나랑 동생이랑
동갑 사촌이랑 여섯이서
노래방가구 술마셨어
아 근데 술잔 꺽을때 손목
보는데 좋아서 사촌들도 다 떠들고
분위기도 좋구 해서 오빠손목
샥 만지고 내잔 홀짝 먹었는데
오빠가 놀라더니 웃어 막
다 같이 얘기좀 하다가
둘이 아이스크림 사러
따로 나왔는데 그냥 내가
손잡구 끌고 가서 벽에 기댔어
오빠가 그냥 끌려와서
쳐다보구 나도 그냥 쳐다보구
미친년처럼 내가 지금
뭐한건가 싶기도 한데
좋은 감정이 주체가 안돼
손으로 오빠 목덜미
감싼다음에 밑으로 끌어 내려서
키스했는데 오빠가
그냥 끌려와서 키스했어
막 밑에 느낌 이상해지고
키스 엄청 오래 한거같아
내 허벅지 오빠 다리사이에
넣구 오빠두 내 엉덩이
잡아서 끌어올리구(?)
가슴이 아니라 왜
엉덩이를 그렇게
쎄게 잡았을까ㅋㅋ..
체감상 5분동안 한거같아
그러다가 오빠가 고개숙이면서
내 어깨 붙잡고 밀어내
막.. 멀어지는 느낌 너무
싫어서 안으려고 하니까
미안하대 ..
너무 술을 많이 마신거같대
계속 진짜 미안하다면서
내가 막 울먹이니까
막 당황해해 내가 쓰레기라고
그러길래 오빠가 키스해서
우는게 아니라 그냥 내가
한심하고 지금 오빠가
내 사촌인게 너무 싫어서
우는 거라고 그랬어
오빠가 내 어깨 붙잡고
쳐다보다가 한숨쉬다가
술냄새나ㅋㅋ..
안아주고 미안하다고
그래도 자기가 너무
조절을 못한거닽다고
그런식으로 말하다가
막 나는 울고 그냥 .
그러구 큰집와서 있다가
멍때리다가 오늘
나혼자 집에 올라가고있거든?
근데 문자도 안해주더라
원래 잘갔어? 뭐 그런
문자 해주는데 나 혼자 지금
집에가는데 문자고 뭐고
아무것도 안해줘.
진짜 어떡해하니...
나 문제 있는건 아는데
오빠 너무 좋구
나도 진짜 이쁜데
막 모르겠어 지금
이런거 말할수도 없고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