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 24시간 영업하는 떡볶이집이 있다
역앞에 위치했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임
사진하고는 관련없지만 저런식으로 앞에 떡볶이가 있고 그 옆에 오뎅이 있는 오픈형 매장임
24시간이라 저녁시간 밥먹기 뭐하고 할때 가끔 이용했는데
어느날 밤12시정도에 집에 돌아오던 중 떡볶이랑 튀김 생각이 나서 포장이나 해갈까 들렀다
떡볶이 2인분 튀김1인분 이렇게 포장해달라고 한 뒤 기다리는데 기존에 앞에서 오뎅을 쳐먹으며 뭔일인지 서로 실랑이를 하는 취객틀딱2명이 있었거든
한손에 오뎅 하나씩 들고 서로 언성 높여가며 말하는데 노무 시끄럽더라
계속 봤는데 그중 유독 언성을 높이던 새끼 주둥이에서 오뎅 파편이 튀어나왔고 그대로 떡볶이로 떨어짐
그 이후로도 계속 떡볶이앞에서 말하는데 침도 사방팔방 다 튀고 존나 꼬질꼬질한 손으로 이 오뎅 저 오뎅 집었다놨다 별 개지랄을 다함
사장이 와서 주걱으로 떡볶이 휘저으니까 그 오뎅쪼가리는 감쪽같이 국물속으로 자취를 감춤
그동안 내가 저런 떡볶이를 먹었던건가 이런 생각을 하던 찰나 안쪽 초벌해놓은 튀김에 모기새끼 죽어서 늘러붙어있음
사장인지 알바인지한테 알려주니 쌩깜
오픈형이라 위생에 약간 취약한듯
떡볶이는 미리 조리해놓고 퍼주는 식인데 내가 오기전 이같은 수많은 진상들이 저런식으로 침튀기고 심지어 그중 병걸린 사람들도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젠 도저히 못 사먹겠더라
니들도 떡볶이 사먹을때 떡볶이조리하는곳이 손님가까이 훤히 드러난 곳은 피하던가 즉석 떡볶이 사먹어라
장담하는데 내가 본거 니들도 봤다면 절대 못사먹는다
1. 떡볶이 사러감
2. 오뎅 처먹던 틀딱 입에서 오뎅쪼가리 튐
3. 떡볶기 안으로 들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