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새벽2시쯤이었다
메이플좀하다가 담배피려고 아파트계단가서
담배입에물었는데
시발순간개쫄았다
어떤여자애가 뒤에서쪼그려서 울고있는거다
새벽이라추운데다가 그여자애보니까소름돋아서
멍하니서있는데
갑자기 존나째려보더니 담배한대만줄수있냐길래
담배꺼내주려다가
담배끊을때삿던 은단껌하나남은거줫다
자세히보니까 윗집에사는애더라
왜울고있냐고물으니까 대답안하길래
조용히담배피다가
담배다피고 집으로내려갈려니까
자기이야기좀 들어달라고하더라
아파트벤치가서 이야기들어주는데
아빠가엄마자꾸때리고 자기도때려서 집나왔다하고
엄마는이혼할려고하는데 아빠는좆까라하면서 때린다하면서
엄마아빠이혼하면 두분다 자기안데려갈려고할꺼같다고하면서
가정사이야기하는데 이래서 윗집이시끄러웟나는생각이들면서 불쌍하더라
뭐라할말이없어서 밥은먹엇냐 하니까안먹었다해서
동네돌아다니는데 그시간까지열려있는곳이 술집빼고는없어서
대충편의점가서 먹이는데 너무이쁘더라
나고딩때 여자애는중딩이었는데 별로안이뻐보엿는데
여자애고등학교올라가니까 존나이뻐졋더라
순간나쁜마음먹을뻔했는데 참았다
나와서식후치면서
이제어떡할꺼냐고물어보니까 집에들어가기는싫다고하더라
잘곳은있냐고물으니까 친구집가서잘꺼라는데 안쓰러워서
지갑열어서 만원짜리랑동전다털어서줬다
나보고 울먹거리면서 고맙습니다하는데 뿌듯하기도하면서 안쓰럽기도했다
다음날아침에늦게일어나서 수업늦어서 출석일수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