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초반 여자입니다
올해에 안 좋은 일이 많았거든요
내 이야기 주저리 주저리 하고 싶은데
막상 말할 사람이 없어서
친구가 랜덤채팅어플을 추천해 줬어요
거기서 30대 남자를 만났는데
대화가 너무 잘통해서 카톡하면서 연락을 꽤 했어요
그러다가 만나서 술마시고 그리고 그사람이 덮쳤어요
제발 콘돔만 끼고 해달라고 했는데
콘돔 꼈는데 중간에 자기가 뺏나봐요
제 등위로 사정을 했어요
전 콘돔끼고 관계한줄 알았죠
이후에 혼자 질외사정임신 피임 이런거 알아보고
끙끙 거리다가 산부인과 갔어요
산부인과 가면 느낌이 참 이상해요
기분이 안좋아요
몇시간동안 찾아본 사후피임약 이야기를
의사선생님이 대충 설명해 주고
오분도 안되는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줫어요
약국가니까 사후피임약 비싸더라구요
나도 하고싶어서 한거 맞아
근데 난 콘돔낀줄 알았는데
왜 여기서 이런기분으로 약을 먹고있을까
갑자기 서글퍼 졌습니다
기분이 더러웠어요
약을 받으러 가기까지 긴 고민과 스트레스
그리고 100프로 피임은 아니래요
적은확률로 임신되는 사람도 있데요
여성분 자기몸 자기가 챙기는거 맞나봐요
하..... 콘돔을 중간에 빼버리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