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여름방학에 처음으로 알바를구했다
삼촌시골주유소에서일하는데
주유소옆에 슈퍼에서알바구한다더라
방학식시작하는날바로가서 면접봄
사장님씨발 ㄹㅇ좆간지 바스코닮앗더라 목소리도중저음이고
담배피러가시는데 분위기진짜와... 살면서담배피는사람다찐따같아보엿는데 사장님은 다르더라
비락식혜하나마시는데 그렇게 고급져보이는사람은처음이었음
첫날에 나한테 포스기인가 바코드찍는법알려주시고
다음날에 가게오니까 "수고해라"라고하고 쿨하게 집에가심
1시부터8시반까지엿나했엇는데 지루하고 심심하더라
티비하루종일보고 그러다가 배고파서
몰래 과자하나까먹는데 사장님갑자기들어오셔서
"너이샛기ㅋㅋㅋㅋㅋㅋㅋ"하면서웃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배고프면 과자까먹어도된다ㅋ"
하고 담배한갑챙겨서 나가시더라
ㄹㅇ존멋...
이때부터사장님이인생의롤모델이엇다
그러다한2주쯤지낫나
슈퍼장사가너무안되니까
가게팔려고내놧더라
나보고 "내일까지만일하자" 라고함
그래서알겟다하고
마지막날에 남아서 가게치우는거도와드렷다
집가려고 버스타러가려니까
태워주신다면서 차에타라하심
차에서이야기하시는데
"남자는 뭐든지해봐야한다 ○○야 실패를해도무서워하면안되고
끝까지해야되는거야"
진짜멋지더라 이런게중년간지인가
다음날에 월급들어왓는데 원래받을돈보다 더넣어주심ㄷㄷ
고맙다고 문자하니까
나중에밥한끼하자ㅋㅋ라고하시더라
지금은뭐하고사실까 궁금하다
원래가게잇던자리에편의점들어왔던데
바스코사장님보고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