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은 1년남게 차이나는 후임인데
키188에 몸무게 110정도 나가는 애였다
금수저집안이라 자대배치때 연대장이 방문해서 박격포 사수보직을
본부소대로 빼줄정도의 괜찮은 인맥도 보유한 자제였음
뭐 소대생활도 나름 잘하고 나와는 짧은 기간을 보내고 난 전역함
후에 들려오는 사고소식
내가 전역후 얼마안있다 그친구 상병진급 무렵에 부모님이랑
외삼촌 면회왔는데 외박가려고 차량이동하던중 군용육공이랑
추돌해서 차량전복됐는데 5명 탑승객중 그친구만 척추에
손상을입어 하반신 마비됐다고함
그리고 한 7년후 직장근처 오피스텔에 살던때인데
엘베 기다리는데 휠체어에 젊은 거구가 앉아있는데 낯이익음
살이 엄청빠진 그친구임
반가워서 인사를했는데 눈빛의 생기가없음
다행히 부자라 (그 오피스텔 본인소유) 금전걱정은 없는듯해보였음
뭔가 좀 안타깝더라
대화 더 나누고싶었는데 애써 가려는게 보이더라
씁쓸한 날로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