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런지 모르겠지만
중딩때도 그렇고 고딩때도 그렇고,
어떻게 다음 윗학교(중딩이면 고딩, 고딩이면 대학)
로 가는지 잘 몰랐다.
예를 들면, 중딩때 학교선생들이 인문계 가기어렵다고
하도 ㅈㄹ하길래 난 인문계 고등학교 가는 게 하늘의 별따기
인줄 알았고 공부못하면 그냥 실업계가는줄 알았다.
(알고보니 내신92퍼 내친구도 인문계 걍가더라ㅅㅂ)
중딩때 수행평가점수 깎여봤자 1도 문제
떠들다가 점수 깎이면 인생 종친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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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중딩2때 구몬 일본어를 하게 됐는데
하다보니 일본어 선생이 "이렇게 일본어 해두면 대학갈때
도움되니까 넌계속해야 돼~"라길래
진짠줄 알았다. 근데 1학기때는 학교수업에 일본어가 있어서
시험대비도 할겸 했는데 2학기부터는 아예 안하더라.
그때부터 좀 이상했는데, 내신시험기간에도 와가지고 구몬
숙제검사하고, 안했다니까 "너 대학안갈거야??"라길래
그때좀 항의했다.
지금 2학기땐 일본어수업도 없는데 솔직히 안하고싶다,
다른애들한테 물어보니 일본어 과외를 왜하냐고 그런다고 한다.
라니까 "대학 안갈거야? 이거 다 너대학 보내려고하는거지"
라길래,
"대학 갈려면 국영수가 중요하다는데요? 일본어 안중요하다던데..."라니까
"아~ 넌 그래서 정시는 포기하겠다는 소리야? 정시할려면 이거 들어가는데? 그럼 남은거 수시뿐인데?"랜다.
정시가 뭔지도 몰랐다. 수시도 모르고..그냥 자존심으로
"네. 그럼 정시안하고 수시로 갈테니까 이제 그만할래요."
"봐. 정시는 모든 게 완벽해야 돼. 근데 일본어 안하겠다고?
한 과목 버리면 정시 포기하겠다는 소리야. 그래도 그만한다고?"
난 솔직히 그게 뭔말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다른애들은
국영수학원만 다니고 일본어 안하는데 나는 왜 내신기간에
이거 숙제하고있어야돼는지 모르겠어서 단호하게
"네. 정시포기할거고 제가 알아서 할테니까 그만해요이제!!"
하면서 연끊었는데
엄마랑 누나는 왜끊었냐고 자꾸 뭐라해서 그이야기 다했더니
구몬일본어선생 편들더라?
대학가는데 도움된다고. 계속 하라고.
지금이야 문이과 라는걸 알고 일본어는 문과계열이라는 걸 알고,
이과도 필요하면 추가로 수능시험 볼수있지만
일반적으론 안 해도 된다는 걸 안다.
근데 내가 문과갈건지 이과갈건지도 모르면서
이거안하면 대학못간다고 하던 구몬일본어년 진짜 지금생각하면 개 패죽여버리고싶고,
내가 문,이과나뉘는거랑 각각 탐구로 배우는과목 뭔지 1도
모르는 상태에서 계속 그렇게 주입식으로 일본어필수라고
나 등쳐먹으려고 했던 그 일본어새끼가 너무괘씸하다.
지금은 서울권 대학왓는데, 재수하면서도
일본어 1도 공부안했었다.
그렇게 내가 뭐선택할지도 모르면서 일본어 필수과목이라고
강요하던 일본어 여선생새끼 진짜 패죽이고싶다..
P.s. 우리엄마 교육이란 건 1도몰라서. .. 지금도 그때 일본어 선생 얘기하면
뭔지모르고 그땐 내가잘못한거라고만 한다. 논리적으로 따져도 아닐거라고 한다...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