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학에서 만남.
개강 전에 신입생 환영회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아서 친해짐
그리고 그때 아반떼를 끌고다녔음
2. 개강하고 수업듣는척 하고 놀러다니는데 이새끼..수업을 안나옴...
1학년때 학고 한번 맞고 부모님한테 차를 뺏긴 이후에 학고만 피해갈정도로 공부함
그때 자기는 부모님이 버린자식이라고 징징대서 같이 술 많이 마심
3. 나는 신검에서 그냥 뭐.. 너무나도 당연하게 1급받아서 한숨쉬고 있는데
이새끼 5급인가 6급 받아왔다고 자랑함
말로는 폐에 빵꾸가 났네 마네 그러고 있는데 1학년때 나랑 걔랑 축구동아리했었음(충격)
4. 시간은 흘러흘러 4학년이 됨
내가 군머갔다가 1년 쉬고 복학해서 졸업을 늦게 하는 편이었는데 이새끼는 군머도 안갔는데 나랑 같이 졸업함ㅋㅋ
얘기 들어보니까 공부도 재미없고 그래서 외국 놀러다녔다고 했음(충격)
5. 나는 취업준비한다고 좆빠지게 알바하면서 학원다니고 공부하고 학점챙기고 대외활동 기웃거리는데도
이새끼는 열심히 술마시고 노는거에 집중함. 이새끼 졸업하고 뭐할까 ㅉㅉ 하면서 속으로 고민좀 많이 해줌
6. 졸업하고 나는 다이렉트 취업에 실패해 백수생활을 시작함
그리고 걔도 역시 취업에 실패함. 그리고 점점 연락이 뜸해짐
7. 최근에 술먹자고 연락와서 만났는데 아우디 타고 나옴
?백수새끼가 무슨 아우디냐고 물어봤는데 아빠가 사줬다고 함
지금은 뭐하냐고 했더니 아빠가 판교에 있는 상가하나 줘서 그거 관리하면서 기술고시 준비한다고 함
8. 집도 잘사는새끼가 1학년때는 왜 아반떼 끌었냐고 물어봄
첫차는 무조건 사고나서 폐차된다는 자기 아빠의 논리에 따라 '싼' 차를 끌었다고 함
9. 넘을 수 없는 수저의 벽을 체감함
그래서 진지하게 주식을 권유함
에혀 시바 공부나 하러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