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누나팬티나 엄마팬티 냄새맡고 딸친다는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왜냐면 형이랑 나랑 방을 같이썼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그방 배란다에 모두가 같이쓰는 세탁기가 있었다
하지만 형이 군대를 들어가고 내세상이 펼쳐졌다
그러자 자연스레 세탁기에도 접근이 쉬워졌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새 세탁기를 뒤지는게 내 삶의 유일한 낙이되었다
팬티는 물론이요 양말이며 스타킹, 땀냄새나는 유니폼까지 두더지 땅굴파듯 하나하나 파해쳤다
그러다 아빠팬티라도 한장 손에걸리는 날에는 자지가 죽어서 하루종일 울적해져 있곤 했었다...
"나란놈은 왜이런걸까..."
"이런 코를찌르는 악취에 어째서 내 자지는 발기하는걸까..."
하지만 이런 경각심도 누나의 까만팬티 한장에 졷물 한방울이면 금새 잊혀지고
나는 어느새 또 세탁기를 뒤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여느때처럼 가족들의 속옷으로 자위를 하고있었다
그리고 한참의 현자타임을 만끽하고 있던 그때
누나랑 엄마가 떡볶이를 사들고 집에 돌아왔다
셋이서 식탁에앉아 떡볶이를 먹으며 이야기를 하던 도중
엄마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 세탁기에 빨래할게 남아 있었나? " 하면서 내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때였다
떡볶이를 두개나 쑤셔넣은 나의 두툼한 두입술 사이로 이런말이 튀어나왔다
" 응 엄마팬티랑 누나팬티 2,3장 정도 있던데?"
순간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떡볶이를 입에 물고있던 누나입에서 허연 가래떡이 흘러떨어졌다
" 야 김똘똘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 맞어 너 세탁기 돌릴줄도 모르잖아 "
나는 곧바로 궁지에 몰린 쥐새끼가 되었다
" 아니 우연히 내팬티 넣다가 엄마랑 누나껄 본거지 뭐..."
" 이상한 애네 어떻게 그렇게 자세히 알지'
" 너 뭐 이상한짓 한거 아니지?"
" 아니라니깐 "
다행히도 엄마와 누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듯 했고 무사히 끝나는것 같았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세탁기에서 여자용 속옷은 단 한장도 찾을수 없었다
들키지 않았을거라고 믿고 열심히 세탁기를 뒤졌던 내손에는 또다시 아버지의 팬티가 걸려 있었다
나는 이미 여성용속옷의 향기를 잊어버린지 오래다
날 안아주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