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좆소기업에 대해 알아보자.--1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시리즈] 좆소기업에 대해 알아보자.--1

링크맵 0 806 2020.03.18 06:12

형들 안녕~

 

나보다 나이 많은 형들도 있을거지만 이제 막 좆소기업에 들어올려고 하는 취준생들에게 현 실태에 대해서 좀 알려주려고해

 

내 소개를 하자면 전문대 졸업하고 사회에 바로 나온 케이스야.

 

군대도 병역특례로 공장에서 일을 했었어.

 

음 도합 다 합쳐보니까 한 6년정도 사회 생활을 한거같내.

 

현재는 나이 30에 좆소기업에 과장질을 하고있어.

 

하는일은 기술사무직

 

자 그럼 내가 보고 느낀 좆소를 하나씩 알려줄게.

 

 

1. 왜 좆소기업은 연봉이나 복지가 약한가?

 

현 대한민국 경제 구조 자체가 대기업 위주라서 특수한 분야를 제외하곤 전부 대기업의 하청에 하청에 하청에 하청에...

 

대기업은 앉아서 제일 많은 돈을 벌고 1차,2차,3차,4차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박봉에 더 힘든 여건에서 죽도록 일한다고 생각하면돼.

 

여기서 사회생활 안해본 애들을 위해 말을 하자면 거의 원청(대기업), 1차는 일은하지않고 앉아서 이득을 챙긴다고 보면된다. 뭐 대기업 약 30%, 1차 20% 예를들면 이런식

 

고로 밑으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같은 일을 하더라도 그 회사가 버는 이득은 작아짐.

 

이런 구조상 작은 좆소기업일수록 회사에 돈이없고 연봉이나 복지가 약할수밖에없다.

 

현실태는 실태고 정작 중요한 문제는 좆소기업 사장마인드다.

 

회사가 적게 벌면 자기도 적게 가져갈 생각을 해야하는데 현 세대 사장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제품 단가가 오르거나 계약을 잘해서 이윤이 2000만원 남았다 치면

 

직원들에게 돌아오는건 전혀없다. 그냥 월급만 주면 땡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자기 돈임..

 

뭐 한 5억 정도 남으면 한 20만원씩 줄려나??

 

자기랑 회사원들이랑 같이 간다고 생각하지않고 그냥 소모품 정도로 생각한다.

 

아마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노예 개념?? 너는 우리집에서 밥먹여주고 일시켜주고 돈주니까 내 노예다

 

21세기에 이런 개같은 마인드를 갖고 사업을 운영하는게 대부분의 좆소기업 사장들이다.

 

만약에 거래 단가가 인하되거나 계약이 파기되서 회사가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자기 이윤은 줄이지 않는다.

 

적어도 천만원 가져가면 요즘엔 어려우니까 500만원만 갖고가야지 라는 마인드가 있어야 정상인데

 

자기껀 자기꺼고 그냥 오너가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는 회사원들 연봉삭감, 복지 축소로 보전을 한다.

 

그냥 대기업은 좆소한테 착취하고

 

좆소 오너는 좆소 회사원한테 착취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현 경제구조와 좆소 사장마인드 덕에 헬조선이 만들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2. 왜 좆소기업에 오지마라고 하나요?

 

나같은 경우는 좆소기업에서 경력쌓고 스펙쌓고 대기업 경력이나 경력있는 신입으로 들어갈려고 입사했다.

 

물론 좆소오면 경력 많이 쌓는다. 할줄 아는것도 늘어난다.

 

근데 스펙(자격증 같은것들)은 못 쌓는다.

 

좆소는 교육따윈 없기에 직접 필드뛰고 혼자서 여러가지 업무를 다 해야하기에 할줄아는것들과 경험이 많아질수밖에 없다.

 

근데 문제는 한가지 분야에 전문가가 되지 못한다.

 

한가지만 하는게 아니라 여러가지업무를 다하기 때문에 한가지에 시간을 쏟을수가 없다. 불가능

 

대기업 뚫을려면 한가지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서 경력으로 뚫거나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어줍잖은 경력+경험+스펙이 있어야지 어필이 되는데

 

전문가도 안될뿐더러

 

스펙을 쌓을려고 공부하거나 학원가기엔

 

월화수목금토토 (좆소 토욜도 일하는데 많다)

 

매일 야근에 일찍 퇴근하면 8시반~9시.. 물론 독한애들은 그 시간에 집에가서 새벽까지 공부하고 출근하지만

 

보통 사람의 기준에서는 매우 어려운 구조다.

 

또한 좆소 사내 윗사람이나 오너가 직원 능력개발에 엄청 비협조적이다.

 

상사의 경우 좆도 배운것도 없이 경력빨로 오래다닌걸로 내가 이자리 차지하고있는데

 

밑에 놈이 와서 자격증따고 여러가지 능력키우면 나는 쫓겨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존나 견제를 한다.

 

오너의 경우 이새끼가 실력키우고 스펙쌓아서 다른회사 가면 어떻하지? 하는 마음에 존나 비협조적으로 나온다.

 

고로 좆소에선 자격증이나 영어점수따기가 매우 어렵다^^

 

그렇다고 연봉이 급격히 상승하거나 복지가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1번 참조)

 

그리고 내가 좆소 오지말라하는 제일 큰 이유는 시간이다.

 

내가 좆소다니면서 느낀게 뭐냐면 예전엔 아직 젊으니까

 

좆같으면 때려치고 딴일하면 되지 할줄아는게 없는것도 아니고 라는 마인드로 일해서

 

항상 자신감도 있고 인정도 받았다.

 

근데 요즘들어서는 경기도 어렵고 대기업가기도 어렵고..

 

내가 이 회사에 몇년더 있으면 이제 빼도박도 못하고 잘되봤자 그냥 연봉 좀더 주는 좆소기업으로 갈수밖에 없을거같다.

 

그냥 나는 여기까진가 라고 허탈감이 많이든다.

 

마치 늪 같다.

 

예를들면 저 앞에 꽃길이 있는데 그 길로 최단거리로 가기엔 중간에 늪이있고

 

둘러갈려면 칡넝쿨길을 둘러 가야된다.

 

돌아갈려면 길고 힘들거같고 그냥 늪에 빠지지말고 최대한 빨리 통과해서 가야겠다 라고 마음먹는다.

 

늪으로 진입해서 최대한 힘을써서 빨리 늪을 통과해서 꽃길로 도착하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

 

대부분은 늪으로 들어가서 처음엔 빨리 통과하려고 힘을쓰고 허우적 되지만 점점 늪바닥으로 빠져들고 덕지덕지 붙는 진흙덕에

 

몸이 무거워지고 점점 발버둥치기 힘들어진다.

 

종장엔 몸도 마음도 무거워져서 지쳐서 늪속으로 빠져든다.

 

이게 좆소기업에서 대기업갈려고하는 목표를 가진자의 미래다.

 

좆소오지마라..

 

일단 좆소가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라는 새끼있으면 아굴창 돌려버려라.

 

좆소가서 대기업갈 정도의 인재면 그냥 지금에서 족므만 더 준비하면 대기업 붙는거 가능하다.

 

박봉에 몸도 마음도 시간도 허비한다.

 

더 고통스러운건 꿈도 높고 희망이 가득했던 내 마음이 내 꿈이 무너져내려버린다.

 

몸도 마음도 헬조선인이됨..

 

한번더 말한다 좆소오지마라.

 

반응좋으면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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