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암울했던 첫사랑 썰.SULL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내 암울했던 첫사랑 썰.SULL

링크맵 0 790 2020.03.18 06:41
출처http://www.ilbe.com/6669655978 썰만화1http://www.mhc.kr/4209021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w1jAF

 

내 첫사랑은. 십여년 전 중2때 처음으로 시작했다.
내 앞자리에 앉아있던 그애는 하얀 피부에 수수하고 단아했다.
 
생김새는 일본 미소녀랑 비슷함 카호리즈시절
머가리가 빠가였던 나는 시험성적이 좋아야지 자리선점권을 우선으로 줬던 담임선생님 때문에
태어나 처음으로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우수한 시험성적을 거두어
그애 뒤나 앞은 항상 내가 있었다. 어느날 그애가 내 귀에 이어폰을 꽂아주면서 이노래 좋은데 들어볼래? 라고 했는데
X JAPAN 의 SAY ANYTHING이었다.
 
먼 훗 날에 안거지만 우리 아버지도 X JAPAN의 광팬이었다 그래서 지하차고에는 X JAPAN의 CD들이 몇장씩 있음 참 신기했다.
 
브금스토어에 그노래가 없어서 다른 Xjapan노래로 대처함.
난 그 이후에 mp3를 사서 항상 그노래를 담아서 듣고 다니곤 했다.
그리고 중3인가 빼빼로데이에 그애가 나에게 빼빼로를 줬다. 물론 그냥 친구로써
준 500원짜리 빼빼로였다. 그래도 3명한테만 주는거라면서 (김치년 어장관리 본성 ㅍㅌㅊ?
그래도 빼빼로를 먹기엔 너무 아깝고 두면 썩을것 같아서 포장지만 고이 접어 지갑속에 넣어두었다.

 


 
6년정도 간직하고 있을즈음 피시방에서 지갑이랑 폰이랑 다같이 도난맞음 그전에 사진 찍어놓은게 있어서 다행이다. ㅎㅎ..
이게 그 포장지다. 접어서 가끔 꺼내서 보고 집어넣고 하다보니 접은부위가 다 헤져서 나중엔 구멍도 나고 너덜너덜 해지더라.
 
 
 
 
그리고 중학교 졸업후엔 몇년씩 연락이 안되었다. 가끔씩 별이삼샵으로 전화해서 목소리만 들었다 몇달에 한번씩 그리고 끊고
 
정말 우연찮게 코엑스에서 걷다가 만난적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싸이월드로 연락이 왔다 아마 20살때인가?  부산에서 대학다니고 있다고 하더라. 기숙사생활하면서
근데 정말 우연인지 운명인진 모르겠는데
친구끼리 부산을 놀러가기로 했는데 그날짜안에 첫사랑 생일이 껴있는거야
가서 친구들한테 잠깐 친구좀 만나고 한다고 근처 당구장에다
친구들 남겨두고 나혼자 걔만나러 차타고 가서 몰래 챙겨왔던 짧은 편지랑 선물이랑 내가 그때 사진찍는게 취미여서
카페에서 걔 사진도 찍고 한 한시간 수다떨었나 그 한시간이 진짜 몇분처럼 짧게 느껴졌다.
오랜만에 봐서 참 행복했다. 높은 계단을 올라가는 뒷모습 보는게 진짜 영화의 한장면 처럼 되게 슬프고
 
아련?하다고 표현해야되나 가슴이 되게 저미어왔다.
 

 


 
그애의 생일은 4월 11일 선물은 향수를 해줬다 취향저격 ㅍㅌㅊ?
 
그애가 선물받고 미니홈피로 답신한 글.
다시 또  1년 정도 연락을 안하고 지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카톡으로 넌지시 연락을 했다.
졸업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고 하더라. 국시 준비중이라고 그래서 내가 잘보면 밥사준다 하고
만나서 밥도 먹고 데이트도 하고 술에 살짝 취해 내품에 기대기도 하고
생일날 옷이랑. 직접그린 얘 초상화랑 사진액자에 담아서 선물해주고.
 
아는 바 사장님한테 부탁해서 깜짝 파티도 열어주고
 

 


 
 
 
봉쥬르라는 카페도가고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커피도마시고 남산구경도하고
명동에서 사주도 보고 타로카드도 보고 칵테일도 마시고
같이 걸으면서 쇼핑도하고. 같이 처음본 영화는 파파로티 였다.
술이 약해 칵테일 한잔에도 내품에 스리슬쩍 기대던 너
그 샴푸내음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집앞까지 데려다 주고 일게이 답게 윽액대면서 고백했다. 내가 너 좋아만 하면 안되냐고
병@신같이 키스까지 해버림 술기운 ㅆㅅㅌㅊ 지금 생각해도 병신같다.
걔가 다음날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하더라.
 
 
 
 

 


고백한 다음날 만나서 찍은사진
 
 
 
목걸이에 반지보이노?
이시벌련이
사실 자기 부산에 남자친구랑 아직 못! 헤어지고 있다고 하더라
 
난 당연히 없는줄 알았다. 반지가 없었거든 근데 목걸이에 반지를 껴두고 다니더라 시2발년
개같은년
그냥 말문이 턱 막히더라.
임기응변으로 목걸이 보고 알았다고 다 괜찮다고
한다음....내가 말했잖냐고 내가 너 좋아만 하면 안되겠냐고 좋아만 하겠다고 그게 끝이라고..
 
그 후엔 뭐.. 소중한 추억도 만들고 바닷가도 가고 노을지는 강변도 걷고
산꼭대기에 있는 카페도 가고
 
그러다  예상대로 3달후에 전남친도 아니고 다른남자???가 좋다고 까임??ㅋㅋ..ㅋ?
 
그 순간에도 괜찮다고 웃으면서 보내줌
 
화도안내고 무덤덤하게 내가 중2때 너 처음봤을때 부터 지금까지 잊지 않고 많이 사랑했다고 한마디하고
 
내가 더 좋은사람 되서 너 찾아간다고 많이 기대하라고 그러니 싱긋웃으면서 차에서 내리더라
 
내가 더 좋은 사람되서 찾아간다고...
 
 
 
씨발 좆같네 내 첫사랑 그냥 기억속에 남겨둘걸
 
그래도 내가 너 존나 사랑했다 시발년아
 
시@발련아 내가 아직도 X-JAPAN 노래 존@나좋아하고
 
니생일되면 니생각만 나고 니 옛날번호도 다 기억하고
 
내 통장비밀번호도 니 전화번호 뒷자리다.
 
아직도 사랑한다. 진짜 이뻐서 사랑하고 좋아한게 아니라
 
첫사랑이어서 좋아했다. 좋아한다. 아직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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