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왜 저러는줄 알아? 처음 부부싸움 할때 정신 못차릴때까지 귓방망이 사정없이 갈겨버려야 하는데 그걸 못한것 때문이다
나도 전전 여친이랑은 자주 한번 싸웠는데 헤어지기 몇일전엔 진짜 크게 싸웠어
여친이 자기한테 심한욕했다고 내 뺨땨구 두대나 날리고 난 주먹으로 그년 아구창 개박살 내놨는데
나도 뺨땨구 한대 맞으니까 정신 나가더라고.. 그래도 여자라서 약간 힘조절은 했었는데.. 뭐 결과적으로 어금니는 흔들려서 신경치료까지 받았다ㅎㅎ
싸운 이유는 우리 둘다 섹스를 존나 좋아해서 퇴근하고 허구헌날 한두탕씩 뛰고 그랬는데 그땐 뭔 생각이었는지 74가 당연하다고 생각했음(6년전 얘기임)
가끔 배에다가도 싸곤 했는데 오히려 여친이 안에 싸달라고 애원할 정도로 섹에 미친년이었음
그렇게 노대책으로 74를 하니 애새끼가 안들어서겠어? 결국 1년 다 되갈무렵에 애새끼 하나 밴거 가지고 나한테 전화 하길래
난 솔직하게 말해서 그당시 들었던 생각이 '낳자'와 '떼자' 반반이었어
낳으려는 이유는 어차피 이년 만나기 시작할때부터 결혼까지 생각한 상태였고 양가에서도 다 알고 지내는 사이인데 이제와서 헤어지는것도 남자로써 할 짓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뗄려는 이유는 이년이 걸레라는것 때문임. 둘다 섹스는 좋아하지만 이년은 뭐랄까.. 소시오패스?
갑자기 단어가 생각 안나는데 욕먹고 맞고 떼씹 즐기는 상상하면 질질 싸는걸 뭐라하지? 암튼 그런 부류의 걸레였는데 내 인생 더 망가질까봐 그게 두려워서 떼고 헤어질 생각 들더라
근데 이년이 갑자기 자긴 떼고 싶다는거야..
그럼 니들은 무슨 생각 들겠냐? 속 시원하고 고마울거 같지? 아니더라
존나 괘씸하고 무시받는것 같고 내가 걸래가 된 기분이더라. 여자야 걸래든 뭐든간에 그 안에 들어있는건 내 씨앗이고 내 유전자고 내 자식인데
그걸 싫다고 거부한다는 말을 직접 들어봐. 기분 진짜 좆같지
암튼 그래서 이년 대리고 지금 여시카페같은 무슨 지역맘카페같은곳에서 어디서 애새끼 떼준다고 80만원 준비하라길래 그렇게 하자고 했는데 문제가 내가 돈이 없었어
근데 이년이 또 자기돈으로 일단 뗄꺼니까 월급 받으면 달라는거야.. 어쩌겠냐. 일단 떼야 하니까 나중에 줘야겠단 생각에 일단 그렇게 하자고 했지
여기서 내 자존심이 두번 무너졌다. 그렇게 애새끼 떼고 몇일 안만났어. 내가 아무리 쓰레기지만 그래도 몸 아픈 여친 생각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하면서 늘 죽은송장처럼 행동했어
근데 문제가 또 터지더라. 왜 시련은 한번 터지면 줄줄이 소세지처럼 따라오는지..
이년이 자기 힘들다고 헤어지자고 하는거야. 난 속으로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뒷말을 듣고 눈깔이 뒤집어졌지
"나 전에 사귀던 오빠 만나. 어제 저녁에 문자 씹은것도 그 오빠랑 모텔 가서 그랬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네 이 대사는 ㅋㅋ
뭐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해서라도 나와의 안좋은 추억은 모두 지우고 좋은것만 남겨둘 생각으로 한 말인것 같지만 그때 휴대폰 뺏어서 전번이랑 문자 확인해보니까
진짜 그날 저녁에 만날려고 하는 대화내용과 전화통화기록이 모두 있더라고
그래서 대놓고 욕했다.
"너는 태생자체가 걸레라서 끝까지 걸래처럼 행동하네?^^ 가서 전 남친이랑 빠구리 존나 열심히 하고 끝나면 여기(내 원룸)로 와 ㅎ 나랑도 한번 하고 가 ㅎㅎ"
이러니까 존나 울더라 그러다가 갑자기 내 뺨땨구 날리고 나도 아구창 날리고 ㅎㅎ 그랬던 기억이 있네
뭐 암튼 그날 그렇게 전 남친 만나서 빠구리까지 한건 사실이고 그 후로 나랑은 좋게 화해하고 다시 만나긴 했지만 한번 헤어지면 두번 헤어지는건 문제도 아닌지라
결국 얼마 못가고 헤어지게 되더라. 물론 안좋게 ㅎㅎ
그래도 친구처럼 지내다가 술한잔 먹고 들어오면 허전해서 문자로 귀찮게 하고 와서 한번 하고 가라고 하니까 처음엔 거부하더니 11시쯤 되서 자기 씻었다고 데리러 오라고 하더라
그렇게 몇번 더 따먹다가 내가 맘정리 할려고 이사가버리고 폰도 바꾸고 해서 결국 연락 끊김. 그리고나서 몇달 뒤에 그년 전번으로 걸어보니까 폰 바꿨는지 안되더라
암튼 보지년은 초반에 개박살을 내놔야 남자 무서운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