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중에 한양대 경영학과 다니는 새끼가 있는데
이새끼가 나랑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같은 학교인 부랄친구임
근데 이새끼가 3수생에 1학년 마치고 군대를 가서 제작년에 23살일 때 군대를 갔단말이야
근데 이새끼가 작년 1월쯤에 휴가를 나와서 같이 술먹으면서 얘기하는데
자기가 선임때문에 뉴스를 존나 본대. 근데 뉴스에서 요우커 얘기가 존나 많이 나오더래
그래서 이새끼가 아 그냥 모아놓은 돈(군대가기 전 + 군대에서 모은 돈) 400만원이 있었는데, 자기가 쓸 돈 50만원 빼고
350만원을 신한금융투자에 계좌개설하고 아모레 퍼시픽을 다샀대.
나는 당시에 미친놈이라고 했지. 주식이 어떤 건 줄 알고 세상 돌아가는 꼴도 모르는 군바리가 겁도 없이 그걸 하냐고
근데 이새끼가 8만 5천원짜리 주식이 떨어져봤자 얼마나 떨어지겠냐고 하면서 쳐웃더라
어차피 박아놓고 상꺽 때 휴가나올 때가지 안볼거라고
나는 이새끼 진짜 미친놈이네 하고 그냥 술먹었는데
이새끼가 7월에 상꺽 때 포상휴가 모아놓은 걸로 5박 6일짜리로 나와서 주가 검색했더니 44만 3천원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이름도 듣도보도 못한 몇십만원짜리 양주를 공짜로 얻어먹긴 했지만
그거 보고 아 인생은 타이밍+운이구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