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존나 없는 울산에 산다.
때는 띵박이 집권전이었다.
포항 사는 후배놈이 같이 술먹다가 틈만 나면 말했다.
"형 포항 오면 과메기에 소주 한잔 합시더 과메기 맛 죽입니더~!"
얼마나 맛있길래 술마실때마다 그 얘기를 하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어느날 백화점 식품코너를 지나가는데
****** 별미 포항 특산 과메기 행사 ******
이렇게 팔고 있길래 그 후배 생각이 났다.
"오 저거 사서 집에가 쏘주랑 먹으면 죽이겠는데."
그래서 사와 소주와 함께 과메기를 먹어보았다.
처음에는 초장에만 찍어 보았다.
그런데...... 아 ㅆㅂ 비려
조옷나 비려!!
김에 싸서 먹으면 괜찮다고 해서 싸 먹어 봤는데 그래도 비려!!
그래서 사온 게 아까워 겨우 소주 한병과 사온 과메기 반을 먹었는데
도대체 이 비린내가 입에서 가시지를 않는거다
그냥 비린내도 아니고 점점 쩔어서 오줌냄새 비슷한...... 비린내가 풍기더라
으아~ 으아아 하다가
결국 다 토했다.
아주 똥꼬까지 빨리는 기분으로 다 토해냈다. 세상에 이게 별미? ㅅㅂ
아침까지 충격에 널브러져 있는 내모습을 동생이 보고 냉장고를 열다가 과메기를 보고
"으아 엽기야 엽기~~ 이런걸 먹었어? 우웨에에엑"
이러더라
과메기가 맛있다는 놈 보면 입에 꽁치똥을 짜주고 싶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