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모게이들아. 난 다리 병신 근육병게이야. 계속 글 써서 미안하다. 이건 마지막 글임 정말 마지막 글이야. 운마야 저번에 내가 건게에서 마지막으로 글 쓰고 싶다고 했을 때 니가 안된다고 했는데도 이렇게 글 올려서 미안하다. 한 번만 봐주라.. 이 글 올리고 절대 병팔이 글 안 올릴게 닉 변경도 하고 내가 또 다시 짤게에 병팔이 글을 올린다면 손수 불알을 자를게. 아직 그정도 힘은 있음..
이 글을 왜 올리냐면 그냥.. 찌질하게.. 푸념하고 싶어서임.. 내 마음을 여러 사람들이 봐줬으면 좋겠어서.. 관심병 ㅍㅌㅊ?
노무 힘들다.. 병 때문에? 아니 병 때문은 아님.. 내가 못 걷고 못 움직인다고 맨날 울고 절망할 거 같지? 아님.. ㄹㅇ 절대 아님.. 가끔 우울한 건 있어도 매일 매일 절망하고 있는 건 아님. 8살 때부터 25살인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어서 병에 무감각하고 익숙함. 몇몇 일게이들이 "나는 걸어다닌다~ 나는 점프도 잘 한다 부럽지?" 이러던데 진짜 ㄹㅇ ㅈ걸고 부럽다는 생각 전혀 안 듬. 정말 병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음.. 내 병은 나에게 아주 익숙함..
근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무감각해지고 익숙해지지 않는 게 있다. 그건 바로 이성에 대한 외로움임. 외롭다. 정말 미치도록 외롭다. 외로워서 자주 운다.. 여자를 만나고 싶고 같이 얘기하고 놀고 싶어.. 섹스를 하고 싶다거나 이런 건 아니야..
섹스에 대한 미련도 없을 뿐 더러 어차피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섹스를 못 함. 몸의 근육이 짧아서 허리를 피고 누우면 다리가 이런식으로 ㅇㅡ^ 구부러지고 다리를 피고 누우면 허리가 숨쉬기 힘들 정도로 ㅇ^ㅡ 이렇게 들림 그냥 단지 여자에게 사랑 받고 싶다.. 키스, 포옹하고 싶고 여자 몸의 열기를 느끼고 싶다..
여자 불러서 매춘하라는 게이들도 있던데 나한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우리 가족은 외할아버지네 얹혀 살음.. 외할아버지랑 엄마 아빠가 성에 보수적이심.. 그리고 부모님이 성에 보수적이시지 않더라도 엄마 아빠한테 창녀불러달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이잖아. 그걸 듣는 부모님들은 마음이 안 좋겠지. 물론 내가 그렇게 부탁하기 싫기도 하고..
여자랑 사귀고 싶다.. 하루만이라도 좋으니까.. 사랑받고 싶어 사랑한다는 말을 직접 내 귀로 듣고 싶어 "괜찮아~" 하는 말 들으면서 품에 안기고 싶어
나는 가족포함해서 여자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음 문자 이런 걸로는 받아봤는데 육성으로 들어본 적이 없음 정말 한 번만이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내 귀로 들어보고 싶음
집에만 있고 나가기도 힘들어서 여자를 만나는 것도 어려움.. 나는 왜 목사나 스님 보다도 순결하게 살아야 되는 건지.. 정말 억울하다.. 나는 성이 없는 거 같음.. 나는 남성이 아니라 무성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