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일하는 사람 너덧이서 밥을 먹게되었다.
이야기 하다가 고향 이야기가 나와서
ㅇㅇ님은 고향이 원래 어디세요? 하고 아무렇지 않게 물었는데
그 분이 '아. 전라도입니다' 하더라.
근데 내가 전라도라고해서 사람을 싫어하거나 그런게 아니거던.
근데도 순간적으로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니까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은 전라도이다. 근데 난 어떡하지?' 라고 의식이 되더란 말야.
1초도 안되는 순간이었지만 미묘했다.
물론 그 분과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