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첫경험한 여자에 대해...
군대 갔다올때까지 아다라시였음... 대학교 들어와서 짝사랑 했던 여자가 둘 있었는데 하나는 고백 못했고 나머지 하나는 차였음...
군대 다녀와서 여자 많은 소설 동호외에 가입했음...
주로 20대 후반 30대 초반 여자들이 많았는데.. 거기서 졸업 앞둔 고3 여자애 알게됨...
경기도 중소도시 살고 있었는데 감수성 풍부하고... 공부도 잘해서 수시로 이미 대학도 붙고...
여튼 코드가 맞아서 얼굴 본적은 없지만 채팅도 자주 하고 그랬음...
그러다 전화번호도 교환하고 통화도 하게됨...
그러면서 좀 설레기도 했음... 목소리가 예뻤고 오빠라고 불러서...얼굴도 궁금했는데 사진이 없었음...
여튼 그런 와중에 대학입학 앞두고 서울에 방을 구하러 온다고 함... 그래서 만남...
첫인상은 생각보다 성숙해 보였음... 여고생이 성인 옷입은 것 같은 차림을 하고 있었는데... 블라우스에 플랫슈즈에...
키가 165 정도에 얼굴 하얗고 눈이 이뻤음... 웃을때 반달 눈이 됨..
날씬한 편인데 몸매가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았음... 그냥 평범함... 얼굴도 몸매도...
여튼 첫만남에 밥 먹고 자기 방 구경 시켜 준다고 함...
얼떨결에 따라 갔음... 아무것도 없는 방안에 둘이 앉아 있으니 좀 설레기도 했는데...
손을 보니까 손이 진짜 크고 길고 하앴음.. 그래서 "와 ㅅㅇ이 손 진짜 크다" 했는데
"그렇죠?" 하면서 손 크기를 대 봤는데 나보다 큼 그러면서 자기는 발도 크다고 함...
살짝 보여줬는데 나보다 컸음... 살짝 부끄러운 듯이 웃으면서 하는 이야기가 260-265 신고 운동화는 남자거 신는다고 함...
그말들으니 갑자기 ㅅㅇ이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음... 손이 따듯하고 부드러웠음...
그후로 통화도 자주하고 부쩍 친해짐... 점점 ㅅㅇ이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함...
대학생활 이야기도 하고 썸 타는 사이가 됨...
왠지 고백하면 잘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음...
그런데... 용기가 없어서 한 달정도 미적미적함...
그 사이 한 두번 밥도 같이 먹고 했는데...
결국 과선배가 갑자기 ㅅㅇ이에게 고백하고 뺐기는 처지가 됨...
진짜 속이 쓰리고 그랬는데... 그래도 ㅅㅇ이랑 연락은 자주함...
ㅅㅇ이도 나를 친한 오빠로 생각하고 고민도 털어 놓고 그럼...
ㅅㅇ이는 연애 이야기도 자주 했는데 그전부터 자기보다 연상이고 자기가 믿고 따를 수 있는 사람이 좋다고 했음...
그런데 남친은 그런사람이 아니었음... 좀 쓰레기...
한 학번 위인데... 낮에 자고 밤에 노는 그런 종류 였음...
집은 좀 사는지 후배들 술사주는 것도 좋아하고 그렇게 신입생들이랑 어울리다가 ㅅㅇ이가 맘에 들었나 봄...
여튼 ㅅㅇ랑 나는 소설 이야기도 하고 ㅅㅇ이가 남친 고민도 이야기 하면 내가 들어주고 그런 사이였음...
그러다 어느날 ㅅㅇ이가 문자를 보냄 "오빠 나한테 너무 잘해주지 마요. 나 큰일 나..."
무슨 소리인지 알듯 말듯 했는데... 그후에도 별다르게 변한 것 없었음...
여전히 통화도 하고 가끔 밥도 먹고 맥주도 한 잔 하고.. 그랬음...
통화는 ㅅㅇ이가 먼저 거는 적이 많았음... ㅅㅇ이가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데 어느날 내가 밤 늦게 걸었음... 그날 따라 좀 외로웠나 봄...
한참있다가 ㅅㅇ이가 받았는데 철컹하면서 문 닫히는 소리가남... 그리고 복도에서 여보세요 하는 소리..
그래서 "밖이니?" 하고 물었는데 ㅅㅇ이는 방에 친구가 있어서 통화하려고 나왔다고 함...
문득 그게 남자 친구라는 생각이 듬... 밤 늦게 혼자사는 여대생이랑 같은 방에 있는 남자친구...
갑자기 씁쓸,ㄹ지고 이게 뭔가 싶었음...
그래서 "그래 늦게 걸어서 미안.."하고 끊으려는데 ㅅㅇ이가 "오빠 잠시만요" 하고...
주말에 보자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