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초등부 교사를 맡고 있는 청년입니다.
저저번주에 저희 전도사님이 게임을 진행하셨는데 무뽑기? 라고
런닝맨이나 무한도전 같은 예능 프로에서 했던 게임인데
수비팀 사람들이 서로 붙잡고 누워 있으면
공격팀은 달려가서 누워있는 수비팀 발을 잡고 무 뽑듯이 뽑아서
제한시간내에 더 많은 수비팀 사람들을 떼어내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아이들이 너무 재밌어 하더라구요
그렇게 애들 하는거 지켜보는데 6학년 남자애들 몇명이
한 6학년 여자애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애들이 여자라 약해서 집중 공격한줄 알았거든요.
게임시간이 끝나고 쉬는시간에 화장실에서 대변보고 있는데
남자애들 몇명이 화장실 쓰러 들어왔더라구요
근데 서로 대화를 나누는걸 의도치 않게 엿듣게 되었는데
대화 내용 다 기억은 안 나지만..
"야 아까 무뽑기 게임때 윤소연 팬티 봤냐? 개꿀"
"ㅋㅋ니두 봤냐? 남자애들 거의 다 봤을껄?"
"내가 일부로 개 다리 잡고 옆으로 더 잡아당겼잖냐"
"근데 걔가 잘못한 거지 누가 짧은 바지 입고 오랬냐고"
"맞엌ㅋ 완전 자기 팬티 다 보라는 거지ㅋㅋ"
하... 그러고 애들 볼일 다보고 화장실 나가는데..
와 진짜 충격이더라구요...
요즘 애들은 애들이 아니다라는 말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