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귀찮은 분 맨밑 요약글
내가 대학 1학년 때 일인데요.... 1학년 때, 동아리 모집하는거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이벤트 동아리(?) 같은데를 들어갔어요. - 축구 경기, 농구 경기, 경상대(경제,경영) 미팅 주선 등.... 을 했었는데
솔직히 이벤트 연다는게 1~2달에 한번? 그 외에는 그냥 주 1회 모여서 술마시고 먹고 그게 다였음....
참고로 이 동아리가 경제학과, 경영학과 이 두 학과만 있는데...
근데 우리 학번이 좀 특이했던게.... 다른 선배들때랑 달리 각 학과별 한번에 애들이 각 7~8명 정도로 많이 들어오게 됬는데....
문제는 많이 들어온건 좋은데.... 나뉘어져서 놀게됬어요....
경제 - 경영 따로따로 놈.....
처음에는 어색하고 같은 학과다 보니 수업이야기라던지 그런거 떄문에 그렇게 됬는데, 나중에는 그냥 아예 그렇게 고정되버렸죠....
물론 술마실 때, 선배들이 나서서 다 같이 술게임도 하고 하는데.... 나중에 보면.... 1학년 경제 테이블 - 1학년 경영 테이블 나뉘어서 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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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이런 불편한 분위기 속에 경제쪽에 어장관리 하는 여자 애(이후 여자Z라고 하겠음)가 있었어요....
예쁜건 아닌데, 화장+옷+가방 등..... 좀 잘 꾸민 애 라는 느낌이었는데....
처음 봤을때는 선배들한테도 잘 다가가서 말걸고 장난치고 그러길레 그냥 사교성 좋은 애구나.... 했는데....
애당초 경영이었던 우리들이랑 경제랑은 안섞여 놀아서 친하지도 않았음..
계속 지켜보니깐, 대가리 굴리는게 장난이 아닌게....
술 마시는걸 1차는 돈을 안 받는데, 총무가 2차,3차 길어지면 돈을 5천원씩 받아서 장부 써서 내는데....
선배한테 매번 앵겨서 안낸다던지... (지갑 없다는 드립이라던지... 알바비가.... 라던지... 등의 변명)
나중에는 계속 사주던 선배(얘가 자주 앵기고, 장난치던 선배)가 한두번도 아니고 너무 사달라고 하는거 아니냐고 니가 스스로 좀 내! 하고
화내니까, 그 뒤로 쌩깜.... 무서운건.... 같은 1학년 경제 애들 단체로 생까는데....
그걸 보고 '우와, ㅅㅂ 저것들 전부 쟤 수족인가?' 했죠....
그외 농구나 축구 경기 사람 모집 할떄, 그냥 지나가다 수다 떨고 있었으면서, ㅈ나 열심히 사람 모았다고 구라 치던지....
경기하는데 필요한 것들 중 무거운것들 (생수, 축구화 등등) 전부 자연스럽게 다른애 한테 넘기고 (말빨이 장난아님)
본인은 팀 구별하는 조끼든 박스 그거 하나 들고 가는데....
다들 시합 시간 늦어서 빨리 가는데, (나 일부러 천천히 가봤음.. 걔 뭐하나) , 근데 얘가 박스는 어디갔는지 빈손으로 앞에 가더니
이미 두명이서 옮기고 있는 생수 박스에 손 만 얹고 가는거임.... 지껀 뭐하나 하고 뒤돌아보니
진짜 보도블럭있는곳도 아니고 차길 한가운데에 버려두고 감....
이 떄도 역시 나랑 눈 마주침... 아마 이게 시작인듯한 기분....
그 외 진짜 뻔뻔하다 싶을 정도 행동을 내가 많이 봤는데... 그냥 아닥하고 있었어요....
괜히 건드려봐야 1학년 경제애들 단체로 나한테 ㅈㄹ할까 싶어서.... 단체로 ㅂ빨하는 애들 이길자신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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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그렇게 지내다가 2학기가 되서.... '이 ㅅㅂ 뭣같은 동아리 나가고 딴데 갈까 고민하던중'
개강기념(금요일)으로 동아리 사람들 다 같이 모여서 술마심.... 2,3차까지 갔다가 같이 기숙사에 사는 형이랑 일찍 들어갔어요.....
(둘다 술 잘 안마시는 편이라 일찍 빠짐)
다음주 월요일 학식 먹고나서.... 경상대 계단 올라가는데, 같은 동아리 선배(이후 A라 하겠음) 한분 있길레, 기분좋게 인사했더니
ㅈ나 노려보니거에요... 뭐지했는데, 갑자기 나보고
선배 A "너 어제 OXO이랑 싸웠다며?"
나 "누구요?"
선배 A "경제에 OXO(경제학과의 고학번 선배인듯했음)랑 어제 뒷풀이 끝나고 니랑 싸웠다며!!"
나 "저 어제 3차까지 갔다가, XXX형이랑 같이 기숙사가서 잤는데요?"
선배 A "ㅈㄹ하지말고, Z(앞에 말한 여자애)가 어제 다 봤다는데"
이때 옆에 있던, 모르는 선배 한분이 화내지말고~ 하면서 말리고, 화장실 갔다 올라오던 형(같이 기숙사 사는 그 형)이 기숙사 같이 갔다고 하니깐
"됐고, 나중에 보자"하더니 가버림......
그렇게 여차저차 그런식으로 다른 선배들도 그렇게 만났다가, 해명하고 또 해명하고.... 미치는줄 알았음...
문제는 이 년(Z)가 드럽게 싸돌아다니는데다, 따로 혼자있을때 물어보려고하는데 좀 처럼 혼자 있는 일이 없는거에요...
그냥 동아리 모이는날, 이야기하자 싶어서 금요일까지 기다려서 모인날...
앞에 말한 선배A가 그 이야기를 꺼내는거임....
선배 A "야! 근데 지난주에 얘 (나)가 경제에 OXO이랑 싸웠다는 이야기 니들 들었냐?"
여기저기서 들은사람, 처음 듣는지 놀래는사람 등등 나오고, 그 년 (Z) 면상 보니까 ㅈ나 태연한거임....
선배 A "근데 Z야, XXX(기숙사 형)이 말하기로는 같이 바로 기숙사 가서 잤다는데? 쟤 맞냐?"
여기서 이 년이 보통 사실 아닌게 까발려지면 미안하다고 하던지 하는게 정상일 텐데....
여자Z "네, 쟤랑 OXO선배랑 싸우는거 봤는데요. 음~ 그거 너 아니었어? 분명 너였는데...."
옆에서 XXX(기숙사형)이 자기랑 같이 기숙사 들어가 잤고, 가는길에 같은 동아리 누구랑 만났고 다 이야기함....
심지어 우리가 빠져나온 시간이랑, 그 싸움을 봤다는 시간이랑도 전혀 안맞음....
ㅅㅂ 이렇게 형이 변호해주는데, 우와 진짜 안색하나 안바뀌고, "그래요? 아닌데..." 끝까지 이 ㅈㄹ....
선배 A가 "아니면 됐고, 나머지는 가서(마시러) 풀자!" 하고 다같이 마시러 감....
가서 난 걔나 나보고 미안하다고 할줄 알았음.. 잘 못봤나봐... 라던지
가서 들은 말은 "야, 너 아니었어?" "어, 아까 들었잖아?" "이상하네...." 하더니 그냥 가버림...
속으로 아 ㅅㅂ 저 ㅆ년 ㅈ같네 주차삘라.... 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똥밞았다 생각하고 넘어갔음...
근데 문제가 여기서 끝난게 아니었다는거.... ㅅㅂ 이 년이 여기저기 얼마나 말을 퍼뜨려다녔는지 (나중에 알고보니 심지어 계속 하고있었음... 그 이야기를)
2~3일에 한번 꼴로 모르는 경제학과 선배들이 나보고 물어봄... 싸웠는지, 심지어 다짜고짜 욕부터하는 인간도 있었음....
그렇게 ㅈ나 스트레스 받을쯤, 2주 뒤 동아리 모임에서 선배A가 아직도 그 이야기가 계속 돌고있는걸 알았는지,
여자Z한테 사과는 했냐, 요즘 경제쪽 애들이 쟤한테 계속 싸웠는거 물어보고 다니는거 아느냐, 그리고 너가 알려줬다던데 등 물어보는데
ㅈ나 태연하게.... 사과했고 (들은적도 없는데), 나라고 지목한걸 이야기한건, 그 니가 OXO이랑 싸웠다고 했던 애 누구지?
라고 물어보길레 대답해준거라고함.... (이건 내가 직접 목격함.... 계단 올라가는데 그년 목소리 들려서 뭐지 하고 멈춰서 듣는데, ㅈ나 태연하게 나 지목하더니가버림... "
진짜 이런식으로 2달은 시달리고 마무리 종식은 그 정체불명 모르는 선배 OXO을 데리고 경제선배 하나가 나 찾아오더니,
"니랑 싸웠다는게 얘 아니냐?" 하더니 "아닌데? 얜 누군데?"하더니, ㅅㅂ 그 경제선배 뻘쭘해 하고, 2달간 날 시달리게 만든 ㅅㅂㄴ OXO은 미안~하더니
가버림....
문제의 이 ㅅㅂ년(여자Z)는 1학년 끝날 즈음에는 지 떠받들어주던 애들 몇몇은 여친 생기고, 몇몇은 질렸는지 안보이고,
동아리 남자 선배들 몇몇(돈 대신 내주던 봉들)도 이젠 잘 안내줘서 그런지 상대를 안하고, 다른 봉들 잡아서 지내는데....
같은 남자지만, 본인이 봉 취급 당하는걸 왜 눈치를 못챌까 이해가 안됬었음.....
이후 1학년 끝나고 군대 가는데, 군대 2년 슬프긴한데 2년동안 저년 안봐도 된다는건 진짜 기쁜 마음으로 갔음.
1. 대학가서 이벤트 동아리에 가입했는데, 여기서 같은 1학년 타학과(경제) 여자Z를 만남
2. 지켜본 결과 상당히 대가리 잘 굴리는 어장녀란걸 알게됨.
3. 2학기 개강후, 어장녀가 없는 사실 만들어 퍼뜨림(술쳐마시고 경제학과 선배랑 싸웠다고하고 다님)
4. 내가 아니라는 증인도 줄줄이 나오고 하는데 사과한마디 안하고 계속 소문 퍼뜨림.
5. 2달간 안면도 없는 경제학과 선배들한테 이유없이 욕처먹음
6. 나랑 싸웠다고 소문난 당사자가 아니라고 대면식 있은 뒤로 잠잠해짐.
7. 1학년 끝나고, 군대갈 준비할즘.... 어장녀는 다른 물고기 잡아서 놀고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