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같은 아파트에 살고, 같은 교회, 같은 초등학교 다니며 친했던 여자애가 하나 있는데
중학생 되면서 교회를 안 가서 그여자애를 더이상 못보다가
우연인지, 인연인지 걔랑 같은 고등학교 들어갔음
존나 서로 보자마자 반갑게 인!사하고 잘지냈냐고 물어보고 그랬는데,,
애가 갑자기 일진 남자애들 만나고 다니면서
점점 안하던 욕도 하고.. 담배도 피고.. 치마길이도 점점 짧아지더라
같이 교회 다닐때만 해도 존나 이쁘기도 이쁘지만
굉장히 착했고 조신했는데..
쉬는시간만 되면 일진 남자애들 몰고 다니더라..
그 뒤로는 존나 아는척 하고 싶어도 주위 일진 애들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게 되드라
근데 한번은 토요일이었나 아버지 심부름으로 마트가러 우리집 근처 공사장 지나가는데
우리학교 고등학교 애들 모여서 담배피고 있더라 슬쩍 봤는데 여학생이 하나 있었는데 그 여자애였음
남자놈들 중에 하나가 그 여자애 머리카락 잡아당기며 뭔가 계속 욕하고 때리더라..
그 여자애 흐느끼면서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 계속 그러고...
도와주고 싶은데.. 그 분위기가 용기낼 엄두도 나지 않게 만들더라.. 그래서 그냥 모르는 척 하고 갔는데..
그 다음주에 학교에서 보는데 그 여자애 주변에 일진 남자애들 늘 따라다녔었는데..
그날부터는 뭔가 혼자 다님... 애가 굉장히 위축되어서 고개도 제대로 들지도 못하고 다님..
복도 지나가다가 복도에서 그 여자애랑 그 여자애랑 같이 다니던 일진 남자애들 서로 마주치는거 목격했는데
일진 애들이 그 여자애 보자마자 "ㅅㅂ년아 눈깔 안 깔고 다녀?" 하면서 그 여자애 엉덩이 존나 쌔게 걷어차더라
그 여자애 한대 맞더니 정말 픽 하고 쓰러지더라..
그 일진놈들 그 여자애한테 "ㅅㅂ 그 잘난 젖탱이 한번 더 주물러줄까? ㅅㅂ 한번 더 ** 물려줘?" 막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성적인 말들 퍼붓고 가더라 근데 그 여자애 존나 흐느끼면서 비틀거리며 그대로 갈길 가더라..
나중에 들어보니 뭐 일진에서 이미 아웃 당했다고..
암튼 고등학교 졸업하고 더이상 못 봤다..
하 사실 그 여자애한테 마음 있었는데... 왜 그때 용기내서 위로해주지 못했는지.. 참 후회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