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에 꽈 커플 해 봤는데..
불같은 사랑을 했었어..
자취방을 오가며 쎆 하다가 DVD 방.. 노래방...쏘카...모텔도 종류별로 전전하다가...
종강시점.....시험은 다 봤고.... 레포트 마무리 할게 있어서 도서관에서 삐대다가 밤 늦게 여친이 찾아왔어..
자기 내일 집에 내려가야한다며... 가기전 나랑 하룻밤 보내고 싶어하는데...
어여..예쁜 것..이거... 후다닥 마무리짓고 올린다음... 도서관을 나갔어...
종강이 끝나가는 시점인지... 강의동 앞을 지나는데 건물이 어두 컴컴한게 정적이 감돌더라....
"우리.. 들어가 볼까?"
"아잉.. 시러... 무서.. 혹시.. 경비 아저씨 오면 어케.."
"여기 학교에... 텔레캅으로 다 바뀌어서 무인이야 ㅎㅎ 교수실, 연구실 불 다 꺼진거 보니...아무도 없을 거야....ㅎㅎ"
우린... 고양이 처럼.. 발소리 없이 어둑어둑한 강의동 계단을 올라 탔고 헉헉 거리며 4층에 도착... 두 손을 꼬옥 잡고... 강의실 문을 열었는데.... 너무.. 스산...
그런데.. 앙큼한 여친이.. 내 손목을...끌어 당김...
나는 여친의 손에 이끌려... 여자화장실로 끌려 들어감... 외부 스위치를 올리려고 했는데..
"미쳤어... 밖에서 누가 보면.. 어쩔려구......"
라며 조심히.. 왼쪽 칸 가운데로 같이 들어감...
너무 어두워서 .. 핸드폰 후레쉬를 살짝 켜서 ... 변기 상태 확인 후 뚜껑을 닫고... 그 상태로 우린 마주 안고.. 쩝쩝 키스하다가...부비부비..
"하아..오빠 앉아봐..."
나는 마치 똥을 싸는 모드로 바지를 벗어... 문짝 옆 옷걸이에 걸고... 맨살로 변기 커버위에 앉았고... 여친은.....스커트 속에서 팬티를 벗어...가방 포켓에 꼿은다음... 치마를 스윽 스윽 몸통 쪽으로 걷어 올림...
검은 어둠속에 아무것도 안보일때마다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잠깐 깨워 확인 확인...
여친은 불키면 안된다고.. 툭툭 때리고..
우리는 차가운 화장실 공기를 깊게 들여마시고 흐읍...
여친이 남자 오줌싸듯 양 다리를 벌려 내 위에 그대로 앉음..
"하아응..~~"
긴장감에 흥분이 빨리오는지.. 여친의 봊은 이미 말캉말캉 젖어 있었고... 내 곶은...따끈따끈하게 여친의 체온속으로 잠겨 갔어.
"이러케 하니까 스릴이따..흐 흑.."
"음...으.ㅁ. 아이.. 말하지 마 숨만 쉬어... 누가 들으면....으 흠으흐흐어허..."
라며.. 사쁜 사쁜 .. 비명소리 나오지 않을 정도로 드르들 얇은 다리를 떨며.. 여친이 위 아래로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이러다 싸면...."
이라고 물으니..
"변기에다 하면 되잖아.. 뭐 어때 화장실인데..."
이러며..게속 흐엉흐엉하는 숨소리를 시전... 하는데..
갑자기.. 저 멀리저 발소리가 들림..
또각..또각...
"흡."
"헙..."
얼마나 놀랐는지 여친의 괄약근이 확 쪼여지면서 내 봉때를 압박 ㅠㅠㅠ
우린.. 반사적으로 끼고 있던 것을 뽑아 내고... 멍하니... 섰는데... 하필... 그 여자 구두 같은 소리가 화장실 앞에서 멈춤.....
그리고... 불이 켜짐..
'아 좆된거 같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와 함께 저벅 저벅 하는 남자 발소리...가 들리더니..
"야... 불키면 어떻해... 밖에서 보일텐데..."
라며.. 굵고 건장한 남자 목소리...
"엉.. 혹시 여기 누구 있으면.. 어떻게해? 일단.. 확인 해보고 해야지..."
라는 애교 섞인 여자 목소리가 들리고..
"오빠 잠깐만 ....."하며... 화장실로 또각 또각 발소리를 내며 들어와 앞칸의 문을 쓰윽 미는데....갑자기 남자가 불을 끈듯...
"왜~애.."
라며 여자가 볼맨소리를 하자..
"사람 없다.. 들어가자..."
라며... 대략...우리 맞은편 칸으로 두 남녀가 들어갔어.. 아마 남자가 급했나마....
이 커플은 우리보다 조심성 없이 맞은편 앞 칸에서 부시럭 부시럭 거리며 툭... 하고 밑에 폰 떨어트리고.
"오빠 앉아봐..."라며.. 아마 우리랑 같은 포즈 잡으려는 듯 한데..
그때 여친이.... 우리 화장실 문을 "똑똑~"
두드림... 그리고
"좀.. 조용히 해 주실래요....?"
라고 나즈막한 목소리로 말함...
"헉!"
"우악!"
하더니
여자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며... 우두두두두두 문짝을 열어 재치고 뛰어 나감... ...
복도를 통통통 딱딱딱 거리며 커플이 달리는 소리가 서서히 멀어지더니 다시 건물이 한적해짐...
우리도 너무 놀라서.. 역시.. 화장실은 ....
"위험해.."
"그래.. 우리 방으로 갈래?"
"응.."
옷을 갖춰 입고... 나가는데... 맞은편 화장실 바닥에... 콘돔 빈봉지.하나 떨어져 있음...
'존나 빨리 시작했네....'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비추던 후레시를 끄고 우리 둘은 조심조심 강의 동을 빠져 나옴...
학교 앞 편의점.... 여친... 뭐좀 사러 들어가고 난 밖에서 아까 전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담배를 피는데... 옆에서 맞 담배 피던 커플이 있음..
여자는 뾰족 힐, 남자는 운동화...
그리고..
"아이씨... 우리 얼굴 봤을까?"
"안 봤을꺼야....어두운데..."
"그럴까? 정말 그럴까?" 봤음.. 나 사망이야.. 어떠케~~"
하며.... 머리 졸라 굴리고 있음...
암튼... 그 주에 로또 샀는데 안 맞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