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초딩때 있었던일
당시 코흘리게를 못벗어난체 누나랑 심부름을 가고있던 나는
골목을 걷는도중 주차장에서 머리에 약간의 피가묻은 할아버지를 봤었었다.
워낙 기억이 흐릿해서 맞았었는지 쓰러져있었는지 기억은 안난다..
아무튼 나는 쓰러져있는 할아버지를 멀뚱멀뚱 쳐다봤지..
주변을 둘러봤지만 보는체도 하지 않은채로 사람들은 지나가더라
옆을 봤지만 누나는 벌써 나보다 몇 걸음 앞서가고 있었다.
어리둥절했다.
나는 당연한듯 할아버지한테 걸어가서 괜찮냐고 물어보려했지만
누나가 갑자기와서 붙잡더니 빨리가자하더라
정말 궁금했다.
왜 안도와주지..왜 본척도 안하는거지..왜 그냥 가자고 하는거지..
좋은일이고 남을 돕는거니까 당연히 해야하는거 아닌가
왜 다들 그냥가지
당장 병원으로 옮겨야하는게 아닌가
누나한테 119에 신고하자 말해도
누나는 무시한체 빨리가자하고
주변 사람들은 정말 빠르게 지나치고
가끔 가다가 흘끔흘끔 쳐다보지만 그 근처로는 사람이 가지않고
나는 멀뚱히 서있다가 왠 아저씨가 오더니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라고 하며 할아버지를 부축하더니 어디론가 발길을 옮기기시작했다.
누나는 그재서야 할아버지한테 눈길을 보냈고
나는 어디로가나 쫓아가고 싶었지만
누나가 몇번 쳐다보고 가자하길래
그냥 별 생각없이 누나를 따라갔다.
나는
저런건 당연하니까..라고 아마 느꼈을거고..
그리고 지금..
다시생각해보면
인간이 5명이모이면 쓰레기가 있기 마련이다가 아니라..
인간이 5명이모이면 쓰레기가 되어버리기 마련이다 싶다.
옛날에 이해가 안간 이 엄청난 기억은
순수했던 시절의 정신상태 지금의 정신상태 사람들의 심리 등등 온갖 별에 별생각을 다들게 하는 내 인생에 한 획을 그어버린
굉장한 사건이였던거같다..
솔직히말해서
지금 다시 그런일이생긴다면
난 그 할아버지를 도와줄 자신이 없을거같다..아마도
지금도
가끔 생각날때마다 정말 치가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