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엔지니어일 함
영화 쪽 후시나 폴리 등 하는 스튜디오 근무하는데
매일 작업하다 보면 귀에 피로가 많이옴..
3년 정도 일하다가
난청이랑 이명 증상 때문에 3개월 쉬게됨
요양 겸 해서 엄마 별장으로 내려갔음
말은 별장인데 시골 농가 주택 하나 매입해서 가지고 있는거
대전 근교라 교통도 나쁘지 않고 그래서 거기서 쉬러감
갔는데 마을 초입에 식당이 있어서 거기서 식사함
여기서 부터 좆같아짐
아줌마 둘이서 일하는데 한 명이 사장 한 명은 그냥 도우러 오는 양반
아저씨는 그냥 노는 사람
두부 전골 시켜서 기다리는데
신상 조사 부터 함
나이는 몇이냐 어디 가던 중이냐
이 마을에 쉬러왔다니깐
뭔 병 걸렸냐 여기 누구 암으로 죽었다 별 이상한 이야기 까지 다함
그러다가 어디로 왔냐 물어서
경부 타고 왔다니깐 지도책 가져오더니 어디 길이 좋다
여기가 교통이 좋다 서울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묻고는
내가 온길 보면서 어디로 가는게 더 빠르다 이런 이야기 계속함
나중에 알고 봤더니 상고 나온 양반인데 그거로 자기가 똑똑하다 여기고 사는 그런 양반.. 그 식당 갈때마다 별걸 다 아는 척함
내가 사운드일 한다고 하니깐 티비에서 본 이상한 이야기 하고
별걸 다 아는 척함..
내가 미국서 공부했던거 알고 나선 이 동네 누구가 일리노이에서 유학했다 부터 뉴욕 이런저런 이야기 (가보진 않았고 티비에서 나온 것이나 어느 빌딩이 세계에서 몇 번 째로 높다 이런 이야기..)
그거 질려서 그 식당 안가게 됨
그리고 내가 여기 요양차 왔다는 소문이 다 돌았던 건지 내가 산책하면 사람들이 나 상태 묻고 병원 가보라고 하고.. 처음엔 걱정 해주는건가 싶었는데
나중에 내가 죽네 사네 하는 이야기 돈거 보고 완전 질림
가장 무식한 소리는 아는 동생 찾아와서 그 식당에서 밥먹었는데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이 그곳밖에 없음)
밥먹으면서 여행 이야기 하는데 이 아저씨가 또 끼어듬 ㅋㅋ
어디 가본 적도 없는 양반인데 티비에서 보거나 한 걸로 아는 척하고
비용 이야기 하는데 듣더니 젊은 애들이 먹고 노는데 그런 돈 쓴다 세상이 문제라느니 해외 여행을 뭣하러 가냐 티비 보면 다 나오는데
이런 소리 해댐...
글고 그 동네에서 공부 잘하면 가는데 충남대임..
충남대생이 과외하고.. 자식 자랑함 충남대 갔다고
농어촌으로 간 것 같던데..
난 쉬러 온건데 그 충남대 다니는 애 아버지가 자기 아들 음악 배우고 싶어한다고 나한테 찾아오고..
난 음악 하는 사람도 아닌데..
내가 치킨 이런거 시켜먹으니깐
동네 할매들은 나보고 그런거나 시켜먹으니깐 병 걸리는 거라고...
한 달 만에 올라오고 혼자 태국 인도 스리랑카 돌았음 ㅋㅋ
진짜 시골 인간들 개노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