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뻑은 아니지만 초등학교6학년때까지는 손꼽아줄정도로 외모도 있었고. 좋았어. 그런데 중1 올라오니깐 25kg이 찌면서 얼굴이커지고 점점 삭아졌지. 아마 나는 못느꼇을꺼야 초딩때의 환상에 못이겨서 말이지. 아마 첫사랑을 만나고나서 내주제를 알게된건지도모르겠다.
부산에 중학교다니는데 내가 2-1반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2-6반에 '최은서'라는 애가 안산 초지중 에서 전학왔다는 소리를 들었지. 나는 별관심없었어. 다만 6반에 내 친한친구가 2명있어 가끔 놀러가는거 빼고는 6반갈리가 없었어. 여튼 평소와 다름없이 6반으로 직행했지. 근데 있잖아 너네.
그런마음 알지 심장막뛰면서 머어떻게해야될지모르는거. 문사이로 걔얼굴보는데 진짜 첫눈에 뿅간거지. 그때막 심장 두근거리고 일부러 더볼려고 들어가서 막 딴짓하고막 ㅋㅋㅋ 너무좋았지. 그래서 일주일간 걔핑계대고 계속 보러갔어. 너무 예쁜거야 내눈엔. 너무예뻣지.
어느날 용기를내서 카톡보내봐야겠다했지 내아는친구를 통해 전번을 따고 카톡을보냈어 이런저런얘기하다 내가 카톡보낸 의미를 설명해주자 걔가 엄청좋아하는거야. 다만 걔는 내얼굴을 모르지. 다음날 매점에서 마주쳤다. 그일로 나를 알게된거지.
그런데 걔의 친한친구가 내반에있었는데 말해주더라. 걘 잘생긴애 좋아한다고. 내보고 많이 실망했다고하더라. 나그때부터 아 내인생은 망했구나 얼굴개빠앗고 어떻게 살지라는 생각에 잠긴채 살아갔다.
한달후에 인사할려고 걔반에 갔는데 왠옆에 남자애거 있더라. 남자친구였다. 하필 그때 걔랑 눈마주쳤다. 난걍 도망쳤다. 도망쳤다 계속 그후로 대학때까지 잊고살았다. 근데. 내가 부경대 건축과 다닌다.
너무놀랐던게 축제때 각 과마다 행사를하는데 경제학과나 둘러볼까 갔는데. 주체자가 최은서 였다. 아 동명이인이겠지 했는데 같은반애였다